안산이 그리 높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의용 작성일06-04-06 16:55 조회2,598회 댓글0건본문
서울시내 한 복판에 돌산 두개가 떡 하니 버티고 있으니...
저거이 인왕이고 길건너 요거이 안산이라
교육장에서 바라보는 저 돌덩이... 까껏... 하며 처음에는 만만 하더니...
야바위때 타는게 저거이 아니란다...
3조 2540으로 선고 받고 목에 칼찬 죄수처럼 비오는 토요일밤 야바우를
타러간다.
일렬로 서서 앞서 가시는 산벗 선배님의 오름짓을 연구해 볼려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냥 소리만이 들리는데... 이상하다...
계속 뭔가가 미끄러지는 소리...(설마..)
볼트가 돈다고 뭔가 조치를 취하셨다는 선배님 소리에 우리조
일번타자가 출발한다.
일번타자가 하면 나도 한다.... 그저 이생각 뿐이었다. 설마 교장선생님이 할수
없는거 하라고 하신건 아니겠지... 일번이 하면 나도 한다... 나도 한다...
얼마나 지났나... 저쪽 높은곳에서 완료~ 소리가 들리는데... 왜 내다리가 갑자기
후들거리냐... 출발도 안했는데...
이번타자 나... 출발을 한다.
배우지도 않은 볼트 따기가 있다고 했지... 에라이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데...흐미...
이건 완존 악으로 깡으로다... 어찌 올랐는지 기억이 안난다... 가장 어려운게
볼트랬으니 그담부터 고속도로인줄 알았다.
권등 야바위가 왜 악명이 높은줄 알았다...ㅋㅋ
나중에 교장샌님한데 물어보니... 2540 첫피치가 자유등반으로 했을때 5.12b란다...
뭐 우리 힘으로 거길 올랐겠는가...?
두래박질을 하려도 발을 꽂고 힘을줘야 그만큼만 올라간다. 가만있으니 대롱대롱
바위에 매달린 신세... 거저 먹는 떡은 없다. 무릅에 힘을 준만큼만 끌어주니...이거 환장할 노릇일세...
추락먹기를 생활화... 아니 이제부턴 즐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도체 첫피치 확보지점이 어찌생겼나 구경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올랐다.
ㅎㅎㅎ 장석진 선배님이 주마로 두레박질을 하는데... 아주 초 죽음 상태이시다.
음... 젠장 여기가 이렇게 생겼군... 여하간...정말 높군...
뭐 하도 제정신이 아니라... 지금 생각해보건데 그때 느낀건 그것뿐이었다. 정말 높고 무섭군... 무섭다...
다음사람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한다. 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헤드렌턴 불빛이 정말 눈물나게 반갑고 정겹다. 물론 내가 오를땐 위에서 기다리는 불빛이 그랬던 것처럼...
이래서 동료애가 생기는 구나.
아침 7시가 되서야 하강을 할수있었다.
2주간 건성으로 배웠던 모든것이 이 한번의 실습에 다 있었다.
등반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것 같다.
모든 조원들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하고 싶고 위에서 아래서 수고하신
선배님들께 존경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참 교장선생님...
정말 대단한 양반이시다.
정말 대단한 양반이셔... 진짜로...
저거이 인왕이고 길건너 요거이 안산이라
교육장에서 바라보는 저 돌덩이... 까껏... 하며 처음에는 만만 하더니...
야바위때 타는게 저거이 아니란다...
3조 2540으로 선고 받고 목에 칼찬 죄수처럼 비오는 토요일밤 야바우를
타러간다.
일렬로 서서 앞서 가시는 산벗 선배님의 오름짓을 연구해 볼려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냥 소리만이 들리는데... 이상하다...
계속 뭔가가 미끄러지는 소리...(설마..)
볼트가 돈다고 뭔가 조치를 취하셨다는 선배님 소리에 우리조
일번타자가 출발한다.
일번타자가 하면 나도 한다.... 그저 이생각 뿐이었다. 설마 교장선생님이 할수
없는거 하라고 하신건 아니겠지... 일번이 하면 나도 한다... 나도 한다...
얼마나 지났나... 저쪽 높은곳에서 완료~ 소리가 들리는데... 왜 내다리가 갑자기
후들거리냐... 출발도 안했는데...
이번타자 나... 출발을 한다.
배우지도 않은 볼트 따기가 있다고 했지... 에라이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데...흐미...
이건 완존 악으로 깡으로다... 어찌 올랐는지 기억이 안난다... 가장 어려운게
볼트랬으니 그담부터 고속도로인줄 알았다.
권등 야바위가 왜 악명이 높은줄 알았다...ㅋㅋ
나중에 교장샌님한데 물어보니... 2540 첫피치가 자유등반으로 했을때 5.12b란다...
뭐 우리 힘으로 거길 올랐겠는가...?
두래박질을 하려도 발을 꽂고 힘을줘야 그만큼만 올라간다. 가만있으니 대롱대롱
바위에 매달린 신세... 거저 먹는 떡은 없다. 무릅에 힘을 준만큼만 끌어주니...이거 환장할 노릇일세...
추락먹기를 생활화... 아니 이제부턴 즐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도체 첫피치 확보지점이 어찌생겼나 구경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올랐다.
ㅎㅎㅎ 장석진 선배님이 주마로 두레박질을 하는데... 아주 초 죽음 상태이시다.
음... 젠장 여기가 이렇게 생겼군... 여하간...정말 높군...
뭐 하도 제정신이 아니라... 지금 생각해보건데 그때 느낀건 그것뿐이었다. 정말 높고 무섭군... 무섭다...
다음사람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한다. 저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헤드렌턴 불빛이 정말 눈물나게 반갑고 정겹다. 물론 내가 오를땐 위에서 기다리는 불빛이 그랬던 것처럼...
이래서 동료애가 생기는 구나.
아침 7시가 되서야 하강을 할수있었다.
2주간 건성으로 배웠던 모든것이 이 한번의 실습에 다 있었다.
등반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것 같다.
모든 조원들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하고 싶고 위에서 아래서 수고하신
선배님들께 존경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참 교장선생님...
정말 대단한 양반이시다.
정말 대단한 양반이셔... 진짜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