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힘들어
내가 포기하고 싶었던 희망

힘들고 두려워
다시는 시작하지 않으리...
포기하고 싶었던 암벽훈련

인수봉 정상에서
나는 나를 다시 찾았네.

바위속에 자생하는 돌양지와
국기가 꽃힌 백운대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네..

뿌리 깊은 외로움을 견디어 내었기에
더욱 고귀한 돌양지처럼.....

잃었던 나를 다시 찿은 나는
그대에게 편지를 쓰고 싶네..

이제 돌양지처럼 높은곳에서도
주눅들지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바위에 싱그런 사랑을
피워 올려야 한다고....

           2006.7월에 조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