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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등에는 휴강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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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성 작성일06-07-18 11:07 조회2,1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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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처럼 쏟아지는 비.

집을 나서기 전 몇번이나 망설였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산에서 과연 등반교육을 할까?.

괜히 먼곳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오는건 아냐?

그래두 한번 가보자
안하면 그냥 오지 뭐.

\"내 사전엔 휴강이란 없다.
산은 실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필드(산)에 있는 것이다.
권기열등산학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개교 후 6년 동안 단 한주도 휴강
한적이 없다\"
던 교셈님에 얼굴을 떠올리며
집을 나섰다.

무악재 역 3번 출구에 도착하자
충주에서 첨 오신 배 선생님이 먼저와
기다리신다.

배선생님도 대단하다..
이렇게 많은 비가 쏟아지는데
먼곳까지 오시다니.,,

학교 암장 밑 팔각정(만남의 정자)에 도착하니
동료분들이 먼저와 기다리신다..

나는 미쳤기로니,
그렇담,
이분들도 미쳐?
우 ~ 아
일단은 기분이 좋다

왜냐면,
미친사람이 많으면 덜
쪽팔리지 않은가...ㅋ~


비는 줄기차게 내리는데
교셈님에 목소리는 열기를 더해가고

센 바람에는 날아가 벌릴것  같은
가여리고 예쁜 두분의 여 강사님도
비 따위엔 주저함이 없다,
마치,
영화 쉐리에 나오는 여 전사처럼
서늘한 냉기 마저 흐른다.

확보(직접, 간접) 보는법으로 부터 시작된 교육은
오후 3시를 뛰어넘어 5시, 7시를 지나고.

그만 이쯤에서 긑내주기를 바라는 피교육생들에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교셈님에 열강은
무악재와 학교 전용암장을 넘어 인수봉을 향하고 있었다..

밤 10시가 넘어서자 하루종일 줄기차게
내리던 빗줄기도 많이 가늘어 지고
등반 교육은 끝이 났다.

교육장 정리를 마치고 뒷풀이를 위해
식당에 들어 서자 시간은 밤 11시,

뒷풀이 후 집에 도착하니 새벽2시가
넘고, 샤워후 잠자리에 눕자
그때부터 우중에 암벽을 오르 내렸던
낮 동안에 두려움이 해일처럼 밀려 온다,
한 동안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다,
동틀녁 깊은 수면 속으로 빨려 든다...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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