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등반교육 그리고 권등(권기열등산학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52 박창연 작성일06-08-28 21:27 조회2,495회 댓글0건본문
4주차 교육은 인수봉 등반이다.
그동안 실전을 바탕으로 한 교육 그리고 모든 이론에 관한 교육은 끝났다.
밤새 내내 쏫아지는 억수같은 비... 새벽까지 멈출지를 모른다.
권기열 등산학교는 핑계가 없다.
그러기에 학생들 역시 핑계 거리를 대며 교육기간 중 흐려 터진 정신이 없다.
07:00
빗속의 도선사 매표소 앞.
허~허 아무도 없다.
덩그런히 몇몇 산꾼들이 있는 것 같은데 가만히 보니
모두가 권등 학생과 선배님들 뿐...
매점 아주머니 왈! \" 아~니\" 이 빗속에 등반을 하신다구?
예 ~~^*^
아니! 제 정신들이유...
예! 그렇습니다.
어느 학교 소속인데...
녜! 권기열 등산학교 학생들 입니다.
내~ 모르는 학교가 없지만 진짜 쎄네... 내가 여기서 얼마를 장사했는데...
잠시 후, 교장 선생님이 오신다.
인수봉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우리들 뿐이다.
아니 북한산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라곤 우리들 뿐...
인수산장 도착
토요일 비박한 바위꾼들이 텐트 안에서 나올 생각도 없다.
텐트속에서 빠끔이 우리들을 쳐다 본다.
그러면서 중얼거린다. % $ ^ % ^ & *
드디어 인수봉 대슬랩 밑에 도착한다.
비는 조금전 보다 약해졌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과연 내가 오늘 이런 날씨에 저 인수봉 정상에 오를수 있을까?
9시30분
교장 선생님이 맨몸으로 자일 한동을 메고 바위를 타며 안개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아마 우리들의 등반을 위하여 어딘가 확보지점에서 등반준비를 위한 자일 설치를 하는가 보다.
잠시 후, 안개가 겉치며 교장선생님의 모습이 바위면에 나타난다.
드디어 우리 차례
순서대로 학교에서 배운대로 드디어 우리들도 첫발을 내딛는다.
바위에서 물이 거세게 흘러 내린다.
핼멧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눈을 가린다.
후등자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간접확보를 보다 눈에 들어간 빗물을 잠깐(0.2초)
수건으로 닦는 것을 교장 선생님께서 보셨다.
야~~ 박창연 학생 뭣하는 거야!!!
지금 당신만 믿고 올라 오는 동료가 있는데
빗물이 눈에 들어갔다고 자일에서 한손을 놔~~~!!!
정신 나갔냐고 혼을 내신다.
아~ 내 정신 좀 봐라...
그렇게 정신교육을 받아놓고도 실수를 하다니..
욕을 덜 먹어서 그런 걸까.^^
막내야~ 미안하다.^^ (우리 52기 막내)
드높은 인수봉은 우리와 비... 그리고 거첬다, 몰려오기를 반복하는 안개 뿐...
이곳을 우리 권등인 만이 오르고 있다.
과연 왜!그럴까를 생각해 보았다. 이유를...
첫째...
교장선생님 자신의 판단이 우리와 오를 수 있다는 확신과 의지가 배어 있다.
평소 말 한마디와 표정들이 평상시에도 물씬 뿜어나오는 것을 느꼈다.
둘째...
우리의 능력을 믿는것 같다.
자신이 가르킨 학생이기에 말이다.
자신이 가르킨 학생들이 등반을 한다면(정신교육과 등반시스템, 실전등반, 야간등반 등)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에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이곳에 오르게 하는 것 아닌가...
셋째는
학생들의 마음속을 교장 선생님께서 들여 다 보는 것 같다.
자신에 찬 우리들의 모습들을...
몇피치나 올랐을까?
비도 끝치고 아니! 더 한 비가 온다해도 이제는 걱정할 것 없다.
신경 쓸 필요 또한 없다.
처음 출발 때의 굳은 몸이 지금은 무척 가벼워 졌다.
교장선생님과 강사님도 계시고 든든한 권등 선배님들께서
앞 뒤를 지켜주고 있으니 더욱 든든할 수 밖에...
확실한 등반이었다
흔히들 초보자가 오를 때는 탠션~줄~땡겨~ 악~쓰며 메달리듯 오른다.
등반시스템? 그게 뭐야! 발 다리 있고 오르면 되지? 뭐! 웬놈에 시스템^^
지금까지 나는 아니 나뿐이 아닌 온통 그렇게들 등반을 한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 같은 사람이 어디가서 나~ 암벽등반 한다고 얘기하고 다닌다~들...
그러나 권등의 등반교육 과정들은 소문대로 틀렸다.
그전에 수없이 올랐던 인수봉 등반에 과정들은 예전에 내가 아니었다.
모든 피치마다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한 흐름 막힘이 없다.
아니 나의 동기들이 학생인가? 싶다.
아~ 이것이 등반이구나. 라는 것을...
입교하기 전에 나를 생각한다. 생각해 보니 모르는 사람에 고집이 더 센 것을...(창피)
이 모두가 우리 학교에서 배운 결실이다.
인수봉 정상
온 세상이 내 발 밑에 있다. 구름들 까지
인수봉을 많이 올라 왔어도 오늘같은 느낌은 처음이다.
모르는 사람은 몰랐기 때문에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이유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날 알게되었다.
교장 선생님과 강사님
그리고 돌양지 동문 산악회의 선배님과
또한 나의 동기분들께 감사에 말씀을 글로 올립니다.
그동안 실전을 바탕으로 한 교육 그리고 모든 이론에 관한 교육은 끝났다.
밤새 내내 쏫아지는 억수같은 비... 새벽까지 멈출지를 모른다.
권기열 등산학교는 핑계가 없다.
그러기에 학생들 역시 핑계 거리를 대며 교육기간 중 흐려 터진 정신이 없다.
07:00
빗속의 도선사 매표소 앞.
허~허 아무도 없다.
덩그런히 몇몇 산꾼들이 있는 것 같은데 가만히 보니
모두가 권등 학생과 선배님들 뿐...
매점 아주머니 왈! \" 아~니\" 이 빗속에 등반을 하신다구?
예 ~~^*^
아니! 제 정신들이유...
예! 그렇습니다.
어느 학교 소속인데...
녜! 권기열 등산학교 학생들 입니다.
내~ 모르는 학교가 없지만 진짜 쎄네... 내가 여기서 얼마를 장사했는데...
잠시 후, 교장 선생님이 오신다.
인수봉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우리들 뿐이다.
아니 북한산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라곤 우리들 뿐...
인수산장 도착
토요일 비박한 바위꾼들이 텐트 안에서 나올 생각도 없다.
텐트속에서 빠끔이 우리들을 쳐다 본다.
그러면서 중얼거린다. % $ ^ % ^ & *
드디어 인수봉 대슬랩 밑에 도착한다.
비는 조금전 보다 약해졌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과연 내가 오늘 이런 날씨에 저 인수봉 정상에 오를수 있을까?
9시30분
교장 선생님이 맨몸으로 자일 한동을 메고 바위를 타며 안개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아마 우리들의 등반을 위하여 어딘가 확보지점에서 등반준비를 위한 자일 설치를 하는가 보다.
잠시 후, 안개가 겉치며 교장선생님의 모습이 바위면에 나타난다.
드디어 우리 차례
순서대로 학교에서 배운대로 드디어 우리들도 첫발을 내딛는다.
바위에서 물이 거세게 흘러 내린다.
핼멧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눈을 가린다.
후등자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간접확보를 보다 눈에 들어간 빗물을 잠깐(0.2초)
수건으로 닦는 것을 교장 선생님께서 보셨다.
야~~ 박창연 학생 뭣하는 거야!!!
지금 당신만 믿고 올라 오는 동료가 있는데
빗물이 눈에 들어갔다고 자일에서 한손을 놔~~~!!!
정신 나갔냐고 혼을 내신다.
아~ 내 정신 좀 봐라...
그렇게 정신교육을 받아놓고도 실수를 하다니..
욕을 덜 먹어서 그런 걸까.^^
막내야~ 미안하다.^^ (우리 52기 막내)
드높은 인수봉은 우리와 비... 그리고 거첬다, 몰려오기를 반복하는 안개 뿐...
이곳을 우리 권등인 만이 오르고 있다.
과연 왜!그럴까를 생각해 보았다. 이유를...
첫째...
교장선생님 자신의 판단이 우리와 오를 수 있다는 확신과 의지가 배어 있다.
평소 말 한마디와 표정들이 평상시에도 물씬 뿜어나오는 것을 느꼈다.
둘째...
우리의 능력을 믿는것 같다.
자신이 가르킨 학생이기에 말이다.
자신이 가르킨 학생들이 등반을 한다면(정신교육과 등반시스템, 실전등반, 야간등반 등)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에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이곳에 오르게 하는 것 아닌가...
셋째는
학생들의 마음속을 교장 선생님께서 들여 다 보는 것 같다.
자신에 찬 우리들의 모습들을...
몇피치나 올랐을까?
비도 끝치고 아니! 더 한 비가 온다해도 이제는 걱정할 것 없다.
신경 쓸 필요 또한 없다.
처음 출발 때의 굳은 몸이 지금은 무척 가벼워 졌다.
교장선생님과 강사님도 계시고 든든한 권등 선배님들께서
앞 뒤를 지켜주고 있으니 더욱 든든할 수 밖에...
확실한 등반이었다
흔히들 초보자가 오를 때는 탠션~줄~땡겨~ 악~쓰며 메달리듯 오른다.
등반시스템? 그게 뭐야! 발 다리 있고 오르면 되지? 뭐! 웬놈에 시스템^^
지금까지 나는 아니 나뿐이 아닌 온통 그렇게들 등반을 한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 같은 사람이 어디가서 나~ 암벽등반 한다고 얘기하고 다닌다~들...
그러나 권등의 등반교육 과정들은 소문대로 틀렸다.
그전에 수없이 올랐던 인수봉 등반에 과정들은 예전에 내가 아니었다.
모든 피치마다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한 흐름 막힘이 없다.
아니 나의 동기들이 학생인가? 싶다.
아~ 이것이 등반이구나. 라는 것을...
입교하기 전에 나를 생각한다. 생각해 보니 모르는 사람에 고집이 더 센 것을...(창피)
이 모두가 우리 학교에서 배운 결실이다.
인수봉 정상
온 세상이 내 발 밑에 있다. 구름들 까지
인수봉을 많이 올라 왔어도 오늘같은 느낌은 처음이다.
모르는 사람은 몰랐기 때문에 몰랐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이유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날 알게되었다.
교장 선생님과 강사님
그리고 돌양지 동문 산악회의 선배님과
또한 나의 동기분들께 감사에 말씀을 글로 올립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