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와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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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선 작성일06-09-21 16:23 조회2,269회 댓글0건본문
권등의 첫번째 관문인 3주차 야간 암벽등반 교육...
미리 기상청 일기예보를 보니 주말에 차차 흐려져 비가 온다는 예보다.
가을 비야 얼마나 오겠냐만 그래도 야바위에 비까지 온다니 만만치 않은
실전 등반교육이 되겠구나 생각하고 날씨에 대비해 짐을 꾸려 출발했다.
무악재 역 3번 출구 앞에 당도해 일주일 만에 동기분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교장선생님 이하 모두가 한식구 되어 학교 지정식당에서 담소하며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암장으로 향한다.
교육장에 이르니 흐려진다던 날씨는 맑기만 하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교육받기에 더 없이 좋다. 가을은 등화가친 우리에겐 암벽가친의 계절이다.
교육은 정석대로 .. 실전은 교육한대로.. 좋다 오늘 한번 붙어보자.란 각오로 임한다.
교육시작
1조 2조 3조로 나뉘어지고 우리조는 선배기수 지원 2명 강사 1명 총 6명이다
너와나의 길을 첫 루트로 실전 등반이 시작된다.
먼저 한상연 강사님이 선등하고 다음에 학생이 뒤를 따르고
선배기수가 중간에 서고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근데 첫번째 교육생은 서장춘씨 교육생답지 않게 잘 올라간다. 아래서 처다보니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고 나도 저 정도는 갈수 있겠지 했는데 …
드디어 내차례가 되어 오르는데 이건 왠일인가 등반을 잘 할수 있는 첫번째가
깡다구라구 했는디… 이거는 깡다구 부릴 틈도 없이 밀린다.
슬림 1번 2번 3번… 이때 교장선생님의 근접 지도가 시작된다.
자! 왼손은 푸쉬… 오른손을 쭉펴서 당겨 그래야 무게중심이 발쪽으로...
현장의 상황을 그대로 옮길 수는 없지만, 역시 교육받은 대로 실천에 옮기면
그렇게 미끄러지던 구간도 거짓말 같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 뿐인가 볼트따기, 윗자 아랫자 바꿔끼우기 쉽기만 한 것도 막상 실수가
나오고 만다…
교육은 이론과 실전이 하나될 때 비로소 완성되어 진다는 것을 체험하는 순간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니라, 백견이 불여일행임을 알게된다.
왜! 이 야밤에 교육을 하는지 구만리 장천을 날으는 봉황의 높고 큰 뜻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 수십년간 갈고 닦은 교장선생님의 노하우가 하나씩
전수되어 진다고 생각하니 진정으로 감사할 뿐이다.
생각해 보라! 누가 이 야심한 밤에 고생하며 몸소 나와서 교육을 시키겠는가?
하지 않아도 누가 뭐라하지 않고, 사실 안해도 별 상관도 없는데...
그렇지만 제대로 배운 기본기 하나 하나가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기에
권등만의 야등 교육이 있지 않나 생각든다.
아마도 이러한 것은 확고한 교육자적인 신념과 철학을 가진자 만이 인내하며
걸어가는 외로운 길이 아닌가 생각케 하는 대목이다.
밤새 바위와 함께 호흡하는 사이 어느새 먼동이 터오고. 새벽 운동하는 사람들의
메아리 소리가 들려온다.
우리조는 18비 루트를 마치고 드디어 학교 전용 암장 정상인 봉화대에 이르니 다른 조는 벌써 와
기다림의 미덕을 보이고 있다.
우리 암벽반 53기 우리들의 모습엔 자신감과 환희가 충만해 있다. 서로 서로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53기 화이팅! 입니다.
멀리 남산과 인왕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도심의 불빛이 우리를 축하해 준다.
교장 선생님, 유시영 수석강사님, 이순주 강사님, 한상연 강사님,
그리고 동문팀인 돌양지 선배님과 일요일 아침에 아침 식사를 준비해 오신 52기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미리 기상청 일기예보를 보니 주말에 차차 흐려져 비가 온다는 예보다.
가을 비야 얼마나 오겠냐만 그래도 야바위에 비까지 온다니 만만치 않은
실전 등반교육이 되겠구나 생각하고 날씨에 대비해 짐을 꾸려 출발했다.
무악재 역 3번 출구 앞에 당도해 일주일 만에 동기분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고
교장선생님 이하 모두가 한식구 되어 학교 지정식당에서 담소하며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암장으로 향한다.
교육장에 이르니 흐려진다던 날씨는 맑기만 하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교육받기에 더 없이 좋다. 가을은 등화가친 우리에겐 암벽가친의 계절이다.
교육은 정석대로 .. 실전은 교육한대로.. 좋다 오늘 한번 붙어보자.란 각오로 임한다.
교육시작
1조 2조 3조로 나뉘어지고 우리조는 선배기수 지원 2명 강사 1명 총 6명이다
너와나의 길을 첫 루트로 실전 등반이 시작된다.
먼저 한상연 강사님이 선등하고 다음에 학생이 뒤를 따르고
선배기수가 중간에 서고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근데 첫번째 교육생은 서장춘씨 교육생답지 않게 잘 올라간다. 아래서 처다보니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고 나도 저 정도는 갈수 있겠지 했는데 …
드디어 내차례가 되어 오르는데 이건 왠일인가 등반을 잘 할수 있는 첫번째가
깡다구라구 했는디… 이거는 깡다구 부릴 틈도 없이 밀린다.
슬림 1번 2번 3번… 이때 교장선생님의 근접 지도가 시작된다.
자! 왼손은 푸쉬… 오른손을 쭉펴서 당겨 그래야 무게중심이 발쪽으로...
현장의 상황을 그대로 옮길 수는 없지만, 역시 교육받은 대로 실천에 옮기면
그렇게 미끄러지던 구간도 거짓말 같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 뿐인가 볼트따기, 윗자 아랫자 바꿔끼우기 쉽기만 한 것도 막상 실수가
나오고 만다…
교육은 이론과 실전이 하나될 때 비로소 완성되어 진다는 것을 체험하는 순간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니라, 백견이 불여일행임을 알게된다.
왜! 이 야밤에 교육을 하는지 구만리 장천을 날으는 봉황의 높고 큰 뜻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이런 교육과정을 통해 수십년간 갈고 닦은 교장선생님의 노하우가 하나씩
전수되어 진다고 생각하니 진정으로 감사할 뿐이다.
생각해 보라! 누가 이 야심한 밤에 고생하며 몸소 나와서 교육을 시키겠는가?
하지 않아도 누가 뭐라하지 않고, 사실 안해도 별 상관도 없는데...
그렇지만 제대로 배운 기본기 하나 하나가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기에
권등만의 야등 교육이 있지 않나 생각든다.
아마도 이러한 것은 확고한 교육자적인 신념과 철학을 가진자 만이 인내하며
걸어가는 외로운 길이 아닌가 생각케 하는 대목이다.
밤새 바위와 함께 호흡하는 사이 어느새 먼동이 터오고. 새벽 운동하는 사람들의
메아리 소리가 들려온다.
우리조는 18비 루트를 마치고 드디어 학교 전용 암장 정상인 봉화대에 이르니 다른 조는 벌써 와
기다림의 미덕을 보이고 있다.
우리 암벽반 53기 우리들의 모습엔 자신감과 환희가 충만해 있다. 서로 서로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53기 화이팅! 입니다.
멀리 남산과 인왕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도심의 불빛이 우리를 축하해 준다.
교장 선생님, 유시영 수석강사님, 이순주 강사님, 한상연 강사님,
그리고 동문팀인 돌양지 선배님과 일요일 아침에 아침 식사를 준비해 오신 52기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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