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후기글이 늦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아침일찍 예비군훈련을 받느라 저녁땐 씻고 바로 골아떨어지는 이상하게 피곤했던 일주일이었습니다.

오늘에서야 예비군 훈련이 끝나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진을 보면서 그때의 감회를 다시한번 되새기게됩니다.

비록 다른분들에 비해 쉬운 난이도의 우정B 루트를 등반했지만, 암벽등반을 통해서만 올라설 수 있는 인수봉에 같이 섰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유강사님과 세분의 엘비선배님의 인도로 인수봉 정상에 설 수 있었습니다. 교육때 배웠던 것을 되새기며 몸에 배는 그런 기회가 되었구요~ 아직 좀 서툴지만 빌레이는 잘 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바람에 몸이 휘청거리는 때에 하강을 하게되어 조금 겁을 먹긴했지만, 교장님과 선배님들의 지도로 긴장하지 않고 잘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단지 바람에 날려 바위에 손가락에 약간의 상처를 입긴했지만...^^  영광의 상처로 생각하렵니다. ㅋㅋ

인수봉정상에서의 전망도 좋았지만, 하강 후 야경도 이렇게 멋진지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에 카메라를 두고 온게 너무나 후회가 되었습니다. 다음엔 저도 멋진사진을 찍기위해 더 오르렵니다.

암벽을 교육받은지 이제 4주...한달이 안되는 이 기간에 많은 것을 권등에서 배우고 익혔습니다.

바위에 좌절하기도 약간의 성취감에 기뻐하기도 손에 상처가 사라질 때면 새로이 상처가 생기는 일을 반복하면서 이제는 조금씩 바위의 맛에 빠져듭니다.

이제 주어진 마지막 5주차 선등시험과 장비교육만이 남아있습니다. 계획된 5주차가 끝나면 저도 어엿한 권등 졸업생이 됩니다.

이때까지 무사히 54기를 이끌어주신 교장님, 강사님, 엘비선배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날이 차가워져서 졸업 후 얼마나 바위에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시간이 오기전까지 열심히 등반할 것을 다짐해봅니다.

54기 기반장님 여러모로 54기를 위해 수고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사진 잘 받았습니다~^^

역시 남는건 사진뿐이네요~^^

그럼 이번주 5주차 교육때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으니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