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 교육인 토요일과 일요일(어제) 설악에서 상봉 후 여한없이 빙장에 메달리신...
너무나도 성장하신 여러분에 모습을 뵈었습니다. 매바위 빙장 등반 후 실폭 등반 그리고 그 곳(?)으로 늦은 시각에 도착하였고
너무도 많은 양에 눈이 등반 중에 쏟았졌습니다. 그 속을 뚫고 새벽 2시까지 등반을 마친 과정에서(월요일 출근 관계로 인한 부담) 속내음을 자제하시며 서로가 서로를 도와 주며 함께한 빙벽반 10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눈보라 속은 히말라야에 등반행위와 시스템들이 다름없다 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습니다.

우리는 4주차 교육까지 진행해 오면서 암벽도 그렇치만 빙장에서 다른 사람에 사고 목격과 그 상황들을 여러번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경륜에 비해 말입니다.)
요즘은 등반행위만 잘오르면 잘하는 사람으로 으쓱대고 지켜보는 남들 또한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등반에 오름 짖에 잘 함은 327가지에 등반시스템 중 1가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본 학교 암벽반 교육에서 누차 교육받은
사항들이었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등반을 정말 잘하는 사람은 여러분과 같은 체계적인 등반교육을 받는 분들이 정녕 잘하시는 것이며 더욱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빙벽반 10기 여러분!
어제 그 곳에 도로는 상상을 넘어선 폭설이었음에 잘들 귀가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저도 귀경할 수 있었으나 제 차에 기름이 거히 바닥나 있었고 그 곳, 그 시각에 주유소는 있을리 만무해서 눌러 있다가
유 강사님, 김인호, 이재철 선생님과 지금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9박 10일 만에 본 학교의 컴에 앉아 여러분께 잠시 안부드리며 1000장이 넘는 사진을 보니 여러분께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것에
흥분과 동시에 사진 작업에 스트레스 또한 복합되기도 하는군요.^^

여하튼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속히 사진으로 보는 장편소설을 준비하겠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에 성장된 등반 모습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