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등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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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형 작성일07-06-12 19:00 조회3,130회 댓글0건본문
6월10일 일요일 날씨는 기가 막히게 맑고..... 마음은 두근반, 세근반... 한 백근은 나간 것 같음
오전 7시까지의 집결을 명 받고 우리 58기 기수들은 집결장소로 모이기 시작했다.
거의 새벽 잠을 설치듯이 자는듯 마는듯그러다가 4시에 눈을 떳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지만, 왠지 모를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질 않았고..
지하철 7호선과 4호선으로 환승, 도선사로가야하는 길이다.
7호선을 기다리는데 정확히 5시40분에 열차가 도착, 젠장 열차 기다리는데만 20분소요.
그리고 환승에 이어 수유역에 내렸다.
지원이와 맹자를 만난 후 울 셋은 도선사로 불이나케 달렸다.
물론 택시 안에서 말이다.ㅋㅋㅋ 결국 5분 지각. 에공 선생님이하 선배님들 죄송합니당.
자! 이제부턴 인수봉 등반을 위한 어프로치 시작...
도선사 주차장에서의 출발은 계단 형식의 길이기에 조금 힘들었다는.....
인수봉 등반 전 중턱에서의 잠시 휴식과 더불어 선생님께서는 우리 58기를 두개의 조로 편성,
선생님 이하, 유강사님 하강사님 그리고 버티고 선배님들과 인수봉 정복길로 출발!!
우리 팀의 지도 선생님이신 유강사님께서 대리고 간 첫피치 출발 대기장소에 들어서서
우리는 장비를 착용했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 시켜야만 했다.....
그리도 꿈에 그리던 인수봉 등반이 시작된 것이다.
설램과 두려움의 표현할 수 없는 기분.... 그러나 우린 이미 격었었다.
3주차 야간등반으로...
드뎌 선등자 출발, 선등은 버티고 최대장님의 몫, 점점 올라가는 자일을 바라보며 각자의 순서를 기다리는 우리 팀의 모습에서 긴장감을 영력히 볼 수 있었다...
다들 긴장은 했지만 한사람 한사람 첫 확보지점까지 올라섰다.
이젠 내 차례다. 마지막 자일에 매듭 후 힘찬 출발구호(주위의 등반자들 놀래라고 아주 크게외침 ㅋ)와 함께 등반을 시작했다.
처음 붙어 보는 인수봉의 바위의 느낌 뭐랄까 나를 끌어 안아주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학교에서 배운데로 오르려고 노력했다. 왜냐면 밑에서 국적불명의 인수봉 등반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오호~학생 같은데 자세 쥑이네~~` 내심 이런 감탄의 소리가 들리길 바라며.....
다음은 1피치에서 2피치의 등반이다.
여기 또한 그리 어려운 구간이 아니라는 것을 등반하는 나의 동기들도 알고 있으리라..
그러나 두번째 확보지점에서 내려다 보는 산아래의 고도감이란 장난이 아니었다.
높았다. 무척이나 높아 보였다.두번째 확보점에서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확보줄에 몸을 맡긴 것이 아니라 소나무 기둥에 확보줄을 걸고 몸을 의지해야만 했다.
내 생각뿐만 아니라 우리 팀 모두 등반은 이제 부터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점점 경사가 세워져만 가는 인수봉의 허리 라인은 이젠 내 허리 만지지 말아 달라고 말을하듯
도도히 서있었고, 순차적으로 올라가는 권등인의 패기에 인수봉 조차도 순응을 하는듯 보였다.
권등 화이팅! 옆 쪽 다른 루트에서 들려오는 소린 다름아닌 우리를 향한 외침이었다.
순간 고개를 돌려보니 아니 이게 누구신가 말이다 황하수 선배님이시다. 그분은 나를 모르신다.왜? 나만이 그분을 봐왔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길지만 간략히 말해서 내가 권기열등산학교를 인터넷으로 요모조모 정보를 수집하고 있을 때 우연히 블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그게 다름아닌 황선배님의 블로그였다.
권등 출신인데다가 학교 검색을 하면 항상 그분의 블로그가 메인 쪽으로 나와 있어서 그분의 블로그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분을 알지만 그분은 아직 나를 모르신다!!
당연히 모를 수밖에.....(순간 반가운 나머지 블로그 닉네임인 카나리아님 안녕하세요 했더니 좀 놀래시는 눈치였다.)
다시 인수봉으로......
슬랩 지형에서 가운데로 깊게 패인 크랙을 할퀴며 등반을 했다...
조여오는 암벽화는 벗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나를 압박해 왔고, 세번째 확보지점에 다다랐을 때 좀 기가 막혔다, 왜냐하면 많은 등반자들로 인한 확보지점의 포화상태로 내가 확보할 자리 조차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과 한데 어루러져? 어우러졌다는 표현 보단 뒤죽박죽 엉켜서 여간 곤혹스러웠다.
한사람이 출발을 하고 나서야 내가 내 확보즐을 걸 수 있었으니 말이다.
여차저차 생략하고 우리는 다시 네번째 확보지점을 향해 출발, 크랙 길인데 세로형으로 발을 끼면 아파서 자동적으로 다음 발이 나가는듯 했다.ㅋㅋㅋ
네번째 확보점엔 다행이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의 여유가 충분했다. 밑에서 올라오시는 산벗 동문선배님들과도 그 자리에서 여유있게 인사도 드리고 또한 옆쪽 루트를 오르는 또다른 58기생들의 화이팅소리....
역쉬 권등인의 화이팅이었다............................
네번째에서 다섯번째의 확보지점도 여간 쉽지 않은 크랙 길이었다.
발의 스텐스를 찾기도 애매하였고 넓은 세로형 크랙이라 팔과 몸으로 양옆을 밀쳐가며 등반을해야 그나마 수월한 루트였다.
엥!!! 이게 뭐냥!!
퀵도르에 걸려있는 자일이 ㄱ 자로 꺽여서 가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퀵도르를 제거한 후의 발길이 부담이 갔다 옆으로 트레버스를 해야했다.
슬랩 지형이 아닌 바위의 면이 침식되어 성인 발 하나 들어갈 수 있는 홈들이 나있지 아니한가 말이다....
옆으로 등반해야 하는 후등자의 부담이 사라졌다. 왜냐하면 그길은 오히려 스텝을 맞춰가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섯번째 확보지점에 도착!
다음으로 여섯번째 확보지점을 향해 출발....
슬랩 지형과 더불어 우측 면에는 돌출형 크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젠 우리 팀들도 지친 기색이 선명하다.
한사람 한사람 출발은 시작하는 가운데 옆쪽에 나이들이 한 50대 정도? 라고 생각이 드는 분들이 휴식을 마치고 등반을 하는순간, 한분이 어! 하시는것이 아닌가!
순간 낙석~~~ 낙석~~~ 순간적으로 봤을 때 핸드볼 공 크기의 돌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밑에서 등반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었기에 위급한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팀 및 등반자들 모두 낙석을 외쳐댔고 돌이 밑으로 떨어져 보이지 않을 때 까지 혹시나 밑에 사람이 맞을까 걱정들을 했다.
별 탈 없이 지나 갔으리라는 맘과 함께 다시 등반길에 오른다.
여섯번째 확보지점에 오르고 나서 이젠 모든 관문을 통과했다는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조금 릿지를 하여 오른 곳!! 짜잔!!
인수봉에서 그 유명한 참기름 바위가 나타났다.
북한산을 릿지를 하다가 들은 말인데 얼마나 미끄러우면 이름이 참기름 바위란다.ㅋㅋ
북한산 릿지를 하다 보면 연습바위가 나온다. 어느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다. 이곳을 등반하면 북한산 참기름 바위는 우습다고말이다.
나두 해보았다. 역시 미끄러운 곳이었다.
새로 산지 불과 1년도 안 된 릿지화를 거의 그 바위에서 소모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곳을 연습한 덕분인지, 생각 외로 북한산의 참기름 바위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슬립 없이올 라갔다... 여기서 박수 짝짝짝!!!
아직 도착하지 않은 다른 조를 기다리는 우린 여기가 인수봉이야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을내뱉었고, 기쁨과 환희가 가슴 깊숙히 밀려들어 왔다.
진정 그 얼마나 오르고 싶었던 곳이던가 말이다!!!
지금 이순간을 돈으로 바꾸라 한들 난 이 순간이 더 소중했다.
맘 속에서는 기쁨에 눈물이 한 없이 솟구쳤고 내가 해냈다는 자신감이 나의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
곧 이어 다른 조가 속속들이 올라오고 우린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고생했고 수고많았다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교장선생님께선 말씀하신다. 58기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말 잘 하셨습니다.
으례 하시는 멘트인지는 몰라도 그 말이 너무도 감사하고 고마웠다.
맞다 우린 대단하다 훌륭하다. 왜?
우린 이제 바위를 배우는 병아리이기 때문이다. 병아리가 장닭이 되기까지 그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말이다.
우린 이제 한걸음 스타트 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저희 58기생들의 안전 등반과 모든 것을 신경써 주신 교장선생님이하 강사님과 버티고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의 표현을 이 글로 나마 전해드리고 싶은 바이다.(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해병대의 구호 중에 이런 말이 있던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우리 권등인도 한번 권등은 영원한 권등인 임을 감히 말씀 드리는 바이며.. 앞에서의 선배님들과 뒤에 있을 후배님들 과의 영원한 안전등반과 산행의 행복을 기원하며.....
권등 화이팅!! 58기 화이팅!!
오전 7시까지의 집결을 명 받고 우리 58기 기수들은 집결장소로 모이기 시작했다.
거의 새벽 잠을 설치듯이 자는듯 마는듯그러다가 4시에 눈을 떳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지만, 왠지 모를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질 않았고..
지하철 7호선과 4호선으로 환승, 도선사로가야하는 길이다.
7호선을 기다리는데 정확히 5시40분에 열차가 도착, 젠장 열차 기다리는데만 20분소요.
그리고 환승에 이어 수유역에 내렸다.
지원이와 맹자를 만난 후 울 셋은 도선사로 불이나케 달렸다.
물론 택시 안에서 말이다.ㅋㅋㅋ 결국 5분 지각. 에공 선생님이하 선배님들 죄송합니당.
자! 이제부턴 인수봉 등반을 위한 어프로치 시작...
도선사 주차장에서의 출발은 계단 형식의 길이기에 조금 힘들었다는.....
인수봉 등반 전 중턱에서의 잠시 휴식과 더불어 선생님께서는 우리 58기를 두개의 조로 편성,
선생님 이하, 유강사님 하강사님 그리고 버티고 선배님들과 인수봉 정복길로 출발!!
우리 팀의 지도 선생님이신 유강사님께서 대리고 간 첫피치 출발 대기장소에 들어서서
우리는 장비를 착용했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 시켜야만 했다.....
그리도 꿈에 그리던 인수봉 등반이 시작된 것이다.
설램과 두려움의 표현할 수 없는 기분.... 그러나 우린 이미 격었었다.
3주차 야간등반으로...
드뎌 선등자 출발, 선등은 버티고 최대장님의 몫, 점점 올라가는 자일을 바라보며 각자의 순서를 기다리는 우리 팀의 모습에서 긴장감을 영력히 볼 수 있었다...
다들 긴장은 했지만 한사람 한사람 첫 확보지점까지 올라섰다.
이젠 내 차례다. 마지막 자일에 매듭 후 힘찬 출발구호(주위의 등반자들 놀래라고 아주 크게외침 ㅋ)와 함께 등반을 시작했다.
처음 붙어 보는 인수봉의 바위의 느낌 뭐랄까 나를 끌어 안아주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학교에서 배운데로 오르려고 노력했다. 왜냐면 밑에서 국적불명의 인수봉 등반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오호~학생 같은데 자세 쥑이네~~` 내심 이런 감탄의 소리가 들리길 바라며.....
다음은 1피치에서 2피치의 등반이다.
여기 또한 그리 어려운 구간이 아니라는 것을 등반하는 나의 동기들도 알고 있으리라..
그러나 두번째 확보지점에서 내려다 보는 산아래의 고도감이란 장난이 아니었다.
높았다. 무척이나 높아 보였다.두번째 확보점에서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확보줄에 몸을 맡긴 것이 아니라 소나무 기둥에 확보줄을 걸고 몸을 의지해야만 했다.
내 생각뿐만 아니라 우리 팀 모두 등반은 이제 부터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점점 경사가 세워져만 가는 인수봉의 허리 라인은 이젠 내 허리 만지지 말아 달라고 말을하듯
도도히 서있었고, 순차적으로 올라가는 권등인의 패기에 인수봉 조차도 순응을 하는듯 보였다.
권등 화이팅! 옆 쪽 다른 루트에서 들려오는 소린 다름아닌 우리를 향한 외침이었다.
순간 고개를 돌려보니 아니 이게 누구신가 말이다 황하수 선배님이시다. 그분은 나를 모르신다.왜? 나만이 그분을 봐왔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길지만 간략히 말해서 내가 권기열등산학교를 인터넷으로 요모조모 정보를 수집하고 있을 때 우연히 블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그게 다름아닌 황선배님의 블로그였다.
권등 출신인데다가 학교 검색을 하면 항상 그분의 블로그가 메인 쪽으로 나와 있어서 그분의 블로그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분을 알지만 그분은 아직 나를 모르신다!!
당연히 모를 수밖에.....(순간 반가운 나머지 블로그 닉네임인 카나리아님 안녕하세요 했더니 좀 놀래시는 눈치였다.)
다시 인수봉으로......
슬랩 지형에서 가운데로 깊게 패인 크랙을 할퀴며 등반을 했다...
조여오는 암벽화는 벗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나를 압박해 왔고, 세번째 확보지점에 다다랐을 때 좀 기가 막혔다, 왜냐하면 많은 등반자들로 인한 확보지점의 포화상태로 내가 확보할 자리 조차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과 한데 어루러져? 어우러졌다는 표현 보단 뒤죽박죽 엉켜서 여간 곤혹스러웠다.
한사람이 출발을 하고 나서야 내가 내 확보즐을 걸 수 있었으니 말이다.
여차저차 생략하고 우리는 다시 네번째 확보지점을 향해 출발, 크랙 길인데 세로형으로 발을 끼면 아파서 자동적으로 다음 발이 나가는듯 했다.ㅋㅋㅋ
네번째 확보점엔 다행이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의 여유가 충분했다. 밑에서 올라오시는 산벗 동문선배님들과도 그 자리에서 여유있게 인사도 드리고 또한 옆쪽 루트를 오르는 또다른 58기생들의 화이팅소리....
역쉬 권등인의 화이팅이었다............................
네번째에서 다섯번째의 확보지점도 여간 쉽지 않은 크랙 길이었다.
발의 스텐스를 찾기도 애매하였고 넓은 세로형 크랙이라 팔과 몸으로 양옆을 밀쳐가며 등반을해야 그나마 수월한 루트였다.
엥!!! 이게 뭐냥!!
퀵도르에 걸려있는 자일이 ㄱ 자로 꺽여서 가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퀵도르를 제거한 후의 발길이 부담이 갔다 옆으로 트레버스를 해야했다.
슬랩 지형이 아닌 바위의 면이 침식되어 성인 발 하나 들어갈 수 있는 홈들이 나있지 아니한가 말이다....
옆으로 등반해야 하는 후등자의 부담이 사라졌다. 왜냐하면 그길은 오히려 스텝을 맞춰가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섯번째 확보지점에 도착!
다음으로 여섯번째 확보지점을 향해 출발....
슬랩 지형과 더불어 우측 면에는 돌출형 크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젠 우리 팀들도 지친 기색이 선명하다.
한사람 한사람 출발은 시작하는 가운데 옆쪽에 나이들이 한 50대 정도? 라고 생각이 드는 분들이 휴식을 마치고 등반을 하는순간, 한분이 어! 하시는것이 아닌가!
순간 낙석~~~ 낙석~~~ 순간적으로 봤을 때 핸드볼 공 크기의 돌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밑에서 등반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었기에 위급한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는 순간이었다.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팀 및 등반자들 모두 낙석을 외쳐댔고 돌이 밑으로 떨어져 보이지 않을 때 까지 혹시나 밑에 사람이 맞을까 걱정들을 했다.
별 탈 없이 지나 갔으리라는 맘과 함께 다시 등반길에 오른다.
여섯번째 확보지점에 오르고 나서 이젠 모든 관문을 통과했다는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조금 릿지를 하여 오른 곳!! 짜잔!!
인수봉에서 그 유명한 참기름 바위가 나타났다.
북한산을 릿지를 하다가 들은 말인데 얼마나 미끄러우면 이름이 참기름 바위란다.ㅋㅋ
북한산 릿지를 하다 보면 연습바위가 나온다. 어느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다. 이곳을 등반하면 북한산 참기름 바위는 우습다고말이다.
나두 해보았다. 역시 미끄러운 곳이었다.
새로 산지 불과 1년도 안 된 릿지화를 거의 그 바위에서 소모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곳을 연습한 덕분인지, 생각 외로 북한산의 참기름 바위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슬립 없이올 라갔다... 여기서 박수 짝짝짝!!!
아직 도착하지 않은 다른 조를 기다리는 우린 여기가 인수봉이야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을내뱉었고, 기쁨과 환희가 가슴 깊숙히 밀려들어 왔다.
진정 그 얼마나 오르고 싶었던 곳이던가 말이다!!!
지금 이순간을 돈으로 바꾸라 한들 난 이 순간이 더 소중했다.
맘 속에서는 기쁨에 눈물이 한 없이 솟구쳤고 내가 해냈다는 자신감이 나의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
곧 이어 다른 조가 속속들이 올라오고 우린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고생했고 수고많았다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교장선생님께선 말씀하신다. 58기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말 잘 하셨습니다.
으례 하시는 멘트인지는 몰라도 그 말이 너무도 감사하고 고마웠다.
맞다 우린 대단하다 훌륭하다. 왜?
우린 이제 바위를 배우는 병아리이기 때문이다. 병아리가 장닭이 되기까지 그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말이다.
우린 이제 한걸음 스타트 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저희 58기생들의 안전 등반과 모든 것을 신경써 주신 교장선생님이하 강사님과 버티고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의 표현을 이 글로 나마 전해드리고 싶은 바이다.(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해병대의 구호 중에 이런 말이 있던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우리 권등인도 한번 권등은 영원한 권등인 임을 감히 말씀 드리는 바이며.. 앞에서의 선배님들과 뒤에 있을 후배님들 과의 영원한 안전등반과 산행의 행복을 기원하며.....
권등 화이팅!! 58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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