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권등!! 63기 암벽반 교육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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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석 작성일07-11-05 22:23 조회2,777회 댓글0건본문
솔직히 암벽교육을 받으면 상당한 실력은 아니라도 금방 잘하게될 줄 알았읍니다만 그것은 크나큰 오산이었음을 교육 첫째날, 가을비 맞으며 자일을 부여 잡고 헤며이며 절감했읍니다! 매듭도 제대로 못매고.. 쩔쩔매며 자일도 못사리고.. 기본부터 안되니 자연스레 자신감 잃고 하강구호는 기어들고 가장 중요한 교육인 확보과정이 잘안되고나선 그만 어리버리 고문관이 된듯 처참함 그자체였읍니다.. 하지만 교장선생님께서 강조한 깡다구하나만 머릿 속에 넣고 까맣게 지새운 야바위를 하고 나선 잡념이 없어졌읍니다,, 생각보다안되지만 \"끝까지 잘해보자\" 오기로 교육에 임했지만 여전히 긴장과 불안한 마음이 앞선 나머지 익히게 된 슬랩등반의 어정쩡 홀드 잡는법, 빵점짜리 스미어링 동작,굼뜬발쓰기,균형 잃고 떨어져 추락법에서 부상도 입었지만 볼트따기도 열심히 하고 폭우 속에서 트레버스의 어색함도 건너고 맞이한 교육 마지막날 64기 후배들과의 대면과 함께 시작된 주마, 션트등 장비사용법을 실습하고, 생소하고 신기한 ,코퍼헤드, 너트, 나이프하켄 등 각종 장비 등을 접하며 등반고수들의 세계도 섭렵해 본 시간도 지나고 마지막 긴장 속에 선등시험까지 무사히 마치고 학교암장을 내려오며 여러 생각으로 감회가 새로웠읍니다. 첫느낌은 다부지고 강한 쌈꾼 같은 인상이지만 능수능란한 강약조절에 거침없는 자신감!! 때론 험한 꾸중과 엄중한 시선, 그러나 섬세하게 또한 결벽에가까운(밤늦은 시간 관계 없이 끝까지 추구하는) 완벽교육을 끌고 가는 정성과 열정의 카리스마!! 권기열교장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존경심부터 외유내강형의 하강사님과 갸녀린 몸의 산녀 박지원 강사님, 묵묵한 바위꾼 강기철 선배님, 그리고 첫날부터 끝까지 뒤를 지켜준 든든하고 묵직한 바우사랑 회장님과 선배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항상 안전등반 하시고 아울러 건강과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그리고 함께한 인연 이상으로 소중한 동기분들께도 감사와 건승을 바라며 저역시 실력은 미천하지만 자랑스런 권등의 일원으로써 부끄럽지 않은 동문이 되도록 노력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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