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등은 등산학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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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순호(63기) 작성일07-11-07 11:22 조회2,475회 댓글0건본문
11월 4일, 지난 일요일 권기열 등산학교 일요 암벽반 63기 5주차 교육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고 나니 짧았지만 의미 있었던 지난 5주간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딱히 바위를 타야겠다는 클라이밍 본능 보다는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스스로를 단련시킬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다가 예전에 인수봉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암벽등반 생각이 나 여기저기 검색하던 중에 권기열 등산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집에서 한정거장이면 오는 가까운 전용암장이 있다기에 혹했습니다. ^^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교장선생님의 암벽등반에 대한 열정과 형식적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신청부터 했습니다.
5주가 지난 지금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뿐입니다.
첫날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올라갔던 바위, 저녁 찬바람을 뚫고 올라간 3주차의 야바위, 좀 편하게 지나가나 싶었던 4주차 갑자기 내리는 비바람을 뚫고 올라간 비바위~~그리고 64기 여러분과 함께한 마지막 5주차 교육의 선등 시험까지.....난생 처음 바위를 타보는 저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고 즐거운 한때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 몸에 새겨진 권등의 흔적은 홀드와 스탠스를 잘 이용하는 방법도, 볼트따기를 멋지게 하는 방법도, 몸빌레이로 추락을 막고 확보를 잘 보는 것도, 쥬마링을 기차게 하는 것도, 300가지가 넘는 정통 등반 시스템도 아닙니다.
5주차 교육내내 지칠줄 모르고 모든 것을 쏟아붓던 교장선생님의 열정어린 모습과 후배들의 교육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시고 오히려 교육생보다 더 고생하시던 강사님들과 동문 선배님들의 모습은 암벽등반하는 법을 떠난 무엇인가를 제게 남겨주셨습니다.
\'바위는 깡으로 오르는 것이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은 그 어떤 바위타는 기술보다 더 소중한 교훈을 남겨주었습니다.
오르지 못할 것이다라는 두려움, 추락할지도 몰라라는 불안함........ 겁내고 돌아서려는 저를 붙잡아 과감하게 한발을 내딛게 하는 힘은 권등만의 힘이 아난가 합니다.
자연을 우습게 보는 자만이 아닌 자연과 바위 앞에 겸손하되 진정 자신의 실력을 백프로 아니 그이상 발휘하게 하는 진정한 자신감, 5.15급을 넘나드는 최고의 기술 보다 비록 기술이 좋지 않더라도 자신이 가진 노력과 열정을 최선을 다해 발휘하는 것이 진정한 최고임을 알게 해주는 곳.
그곳이 바로 권등이기에 권등은 그저 암벽등반을 배우는 등산학교가 아닙니다.
우리는 권등에서 바위를 배우지만, 자연과 인생을, 열정과 우정을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추락은 제 2의 스승이라고 하셨습니다.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것, 떨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하늘을 쳐다보고 한걸음 힘차게 딛고 올라 설 수 있는 용기가 제가 가져가는 권등의 졸업장입니다.
하나하나 세세한 부분까지 가르쳐 주신 강사님들과 버벅대는 후배들을 위에서 아래에서 \'텐텐\'해주시느라 고생하신 동문 선배님들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5주간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멀리 광주와 보은에서 올라오면서 까지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해주신 우리 63기 동기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빡센 교육의 일정 속에서도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암장 보수까지 쉼없이 해내신 교장선생님께 다시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바위에 오르고자 하는 자, 바위를 두려워말라!!!
권등 화이팅!!!!
딱히 바위를 타야겠다는 클라이밍 본능 보다는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스스로를 단련시킬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다가 예전에 인수봉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암벽등반 생각이 나 여기저기 검색하던 중에 권기열 등산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집에서 한정거장이면 오는 가까운 전용암장이 있다기에 혹했습니다. ^^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교장선생님의 암벽등반에 대한 열정과 형식적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신청부터 했습니다.
5주가 지난 지금 정말 잘 선택했다는 생각뿐입니다.
첫날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올라갔던 바위, 저녁 찬바람을 뚫고 올라간 3주차의 야바위, 좀 편하게 지나가나 싶었던 4주차 갑자기 내리는 비바람을 뚫고 올라간 비바위~~그리고 64기 여러분과 함께한 마지막 5주차 교육의 선등 시험까지.....난생 처음 바위를 타보는 저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고 재미있고 즐거운 한때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 몸에 새겨진 권등의 흔적은 홀드와 스탠스를 잘 이용하는 방법도, 볼트따기를 멋지게 하는 방법도, 몸빌레이로 추락을 막고 확보를 잘 보는 것도, 쥬마링을 기차게 하는 것도, 300가지가 넘는 정통 등반 시스템도 아닙니다.
5주차 교육내내 지칠줄 모르고 모든 것을 쏟아붓던 교장선생님의 열정어린 모습과 후배들의 교육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시고 오히려 교육생보다 더 고생하시던 강사님들과 동문 선배님들의 모습은 암벽등반하는 법을 떠난 무엇인가를 제게 남겨주셨습니다.
\'바위는 깡으로 오르는 것이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은 그 어떤 바위타는 기술보다 더 소중한 교훈을 남겨주었습니다.
오르지 못할 것이다라는 두려움, 추락할지도 몰라라는 불안함........ 겁내고 돌아서려는 저를 붙잡아 과감하게 한발을 내딛게 하는 힘은 권등만의 힘이 아난가 합니다.
자연을 우습게 보는 자만이 아닌 자연과 바위 앞에 겸손하되 진정 자신의 실력을 백프로 아니 그이상 발휘하게 하는 진정한 자신감, 5.15급을 넘나드는 최고의 기술 보다 비록 기술이 좋지 않더라도 자신이 가진 노력과 열정을 최선을 다해 발휘하는 것이 진정한 최고임을 알게 해주는 곳.
그곳이 바로 권등이기에 권등은 그저 암벽등반을 배우는 등산학교가 아닙니다.
우리는 권등에서 바위를 배우지만, 자연과 인생을, 열정과 우정을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추락은 제 2의 스승이라고 하셨습니다.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것, 떨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하늘을 쳐다보고 한걸음 힘차게 딛고 올라 설 수 있는 용기가 제가 가져가는 권등의 졸업장입니다.
하나하나 세세한 부분까지 가르쳐 주신 강사님들과 버벅대는 후배들을 위에서 아래에서 \'텐텐\'해주시느라 고생하신 동문 선배님들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5주간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멀리 광주와 보은에서 올라오면서 까지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해주신 우리 63기 동기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빡센 교육의 일정 속에서도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암장 보수까지 쉼없이 해내신 교장선생님께 다시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바위에 오르고자 하는 자, 바위를 두려워말라!!!
권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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