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지난 겨울의 추억을 가슴에 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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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지원 작성일08-03-22 10:31 조회2,372회 댓글0건본문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과 삐죽이 고개를 내미는 연둣빛 새싹을 보며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실감할 즈음,
저는 선생님 덕에 특별한 얼음을 찍고 왔습니다^^*
봄 속의 겨울이라니...
얼음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주변의 걱정을 뒤로 하고
저녁에 일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저리 가라
약간의 흥분과 기대감 속에 찾은 가래비 빙장은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아무도 없이 권등의 교장선생님과 그 제자가 장악한 가래비 빙장,
쏟아지는 봄햇살과 파아란 하늘아래 당당히 버티고 있는 얼음을 마주하며
지난 겨울의 추억이 영화 필름처럼 좌르르.. 머리속을 스쳐감을 느꼈습니다.
처음엔 1~2m조차도 올라가지 못해 씩씩대며 열받아하고,
왕초보인 나에겐 벅찬 오버행을 끝까지 올라가겠다고
무고한 얼음에 욕까지 퍼부어대며 똥폼으로 악을 쓰며 올라가고,
팔힘이 없는 여자한테는 불리한 것 같다고 선생님한테 징징댔던
12월 처음 얼음을 시작하던 일이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80m이상의 얼음도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고,
제법 폼도 좋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올라가게 되니
아쉽게도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있었습니다.
눈 내리던 밤 얼음장같은 물에 빠지면서도 즐거워하면서 했던 야빙,
케노피 천막에서 술 몇 잔에 모두가 하나되어 원없이 \"권등가\"를 불러댔던 기억,
깊어가는 겨울밤 교무님과 목포수용님의 생일파뤼와 댄스파뤼의 추억,
권등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빙벽반 11기의 구곡폭포와 가래비 졸업등반,
환상적인 청송 얼음골 빙장에서의 첫 피치등반,
강력하고 화려한 조명 속에서 맞이했던 송천빙장의 위용,
자연폭인 실폭과 갱기폭에서 권등 선배님들과의 즐거운 만남과 등반,
설악산 매바위 빙장에서의 쫑얼음의 추억들..
갖가지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새기면서 아쉬움 속에 겨울을 보냅니다.
빙벽이란 것이 있는지도 몰랐던 나에게 얼음의 맛을 알려주시고
팔힘 미약한 왕초보를 이 정도 수준까지 올려주시고
산속에서의 야영, 비박이 꿈이었던 제게 매주 야영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마지막으로 봄 속의 겨울을 만끽하게 해주신 교장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진짜 선생님 덕분이예요^^* 엎드려 절받기 아니니 좋으시죠?ㅋㅋ)
아울러 가족들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교무님과 기철 오라버니께도 겨울의 추억을 함께 해주셨던 것에 대해 감사하고,
우리 빙벽반 11기 여러분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돌아오는 겨울에 또 뵙겠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실감할 즈음,
저는 선생님 덕에 특별한 얼음을 찍고 왔습니다^^*
봄 속의 겨울이라니...
얼음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주변의 걱정을 뒤로 하고
저녁에 일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저리 가라
약간의 흥분과 기대감 속에 찾은 가래비 빙장은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아무도 없이 권등의 교장선생님과 그 제자가 장악한 가래비 빙장,
쏟아지는 봄햇살과 파아란 하늘아래 당당히 버티고 있는 얼음을 마주하며
지난 겨울의 추억이 영화 필름처럼 좌르르.. 머리속을 스쳐감을 느꼈습니다.
처음엔 1~2m조차도 올라가지 못해 씩씩대며 열받아하고,
왕초보인 나에겐 벅찬 오버행을 끝까지 올라가겠다고
무고한 얼음에 욕까지 퍼부어대며 똥폼으로 악을 쓰며 올라가고,
팔힘이 없는 여자한테는 불리한 것 같다고 선생님한테 징징댔던
12월 처음 얼음을 시작하던 일이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80m이상의 얼음도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고,
제법 폼도 좋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올라가게 되니
아쉽게도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있었습니다.
눈 내리던 밤 얼음장같은 물에 빠지면서도 즐거워하면서 했던 야빙,
케노피 천막에서 술 몇 잔에 모두가 하나되어 원없이 \"권등가\"를 불러댔던 기억,
깊어가는 겨울밤 교무님과 목포수용님의 생일파뤼와 댄스파뤼의 추억,
권등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빙벽반 11기의 구곡폭포와 가래비 졸업등반,
환상적인 청송 얼음골 빙장에서의 첫 피치등반,
강력하고 화려한 조명 속에서 맞이했던 송천빙장의 위용,
자연폭인 실폭과 갱기폭에서 권등 선배님들과의 즐거운 만남과 등반,
설악산 매바위 빙장에서의 쫑얼음의 추억들..
갖가지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새기면서 아쉬움 속에 겨울을 보냅니다.
빙벽이란 것이 있는지도 몰랐던 나에게 얼음의 맛을 알려주시고
팔힘 미약한 왕초보를 이 정도 수준까지 올려주시고
산속에서의 야영, 비박이 꿈이었던 제게 매주 야영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마지막으로 봄 속의 겨울을 만끽하게 해주신 교장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진짜 선생님 덕분이예요^^* 엎드려 절받기 아니니 좋으시죠?ㅋㅋ)
아울러 가족들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교무님과 기철 오라버니께도 겨울의 추억을 함께 해주셨던 것에 대해 감사하고,
우리 빙벽반 11기 여러분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돌아오는 겨울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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