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亂場)에서도 잠을 못이루는데 그것도 비속에서 ---
작은 소리에도 잠을 깨는데 모두가 피곤해 코골이 합창속에서 나를 잠들게 하다니---
다음날의 3학년 1반 루트는 어찌 그리도 힘이 들던지----
3주차 교육을 마치고 나야 진정한 권등인이 됨을 몸으로 느끼게 하더군요

솔개는 30-40년을 사는 맹금류(猛禽類)이지만
그 때가 되면 부리와 발톱은 퇴화되고 날개는 거칠고 잔털이 많아 비행에 지장을 주어
사냥을 못해 굶주리다 생을 마감해야 한답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솔개는 대단한 결심과 결단을 내려야 하지요
여기서 생을 마감 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변화하여 새 삶을 살 것인가?
새 삶을 살겠다고 결정하면 그때부터는 엄청난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지요
높은 곳에 둥지를 틀고 굶주림과 공포에 시달리며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빠지고
새 부리가 날때까지 기다려 새 부리가 생기면 그 부리로 퇴화된 발톱을
하나씩 하나씩 뽑아내고 튼튼한 새 발톱이 생길때까지 또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새로운 발톱이 생기면 낡고 잔털이 많은 깃털을 하나씩 하나씩 뽑아내어 비행하기 좋은
새 깃털이 생길때까지 참고 기다린답니다.
모든것이 새로워진 솔개는 힘찬 나래짓으로 창공을 날며
그로부터 30여 년을 더 살아가는 맹금(猛禽)이 되는것이지요

삶의 정신력과 등반의 질적향상을 위해 철저한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동기생간의 결속력다짐, 선후배간의 유대강화, 혹독한 실전교육으로 권등인의 자금심을
갖도록 하고 스스로 변화하도록 하는것이 솔개의 변화와 흡사하지 안습니까?

힘든 교육과 실전등반이 나를 변화함인지 피곤함도 잊은듯
이 정숙씨의 생강나무에 대한 설명덕에 화사한 샛노란 꽃이 어른거리네요

고집은 살아온 나이(세월)만큼 두터워 변화하기 어렵다고들 하더군요
그런 나를  이 나이에 심신을 단련시키고 변화하게 만들어준
선생님 강사님들 그리고 함께하며 도와준 동기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권등 65기 파이팅    이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