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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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승혁(65기) 작성일08-04-16 12:10 조회2,308회 댓글0건본문
처음에 직장동료가 산에 가자던 말이 생각난다.
이미 십여년을 낚시에 중독되어 나름 자연을 벗 삼은 세월이 꽤 된 나에게 그렇게 물어왔던 회사동료가 머쓱해질 정도로 대답했던 기억이 있다.
산에 가는 사람들을 보며
뭐하러 힘들게 땀 빼며 산에 올라가서 또 내려올까?...
이런 의문은 내가 정상에 올라서면서 사라졌다.
눈 앞에 펼치진 자연경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와~’하고 외쳤으니 말이다.
그 이후 한번, 두번 산행을 하면서 산에 오르는 일이 즐거웠고 이른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누렸으며, 하산 후의 뒷풀이는
정말 일주일의 피로를 싹~ 잊기에 충분했다.
그러는 와중에 바위의 능선을 따라서 등반하는 사람들을 보며 ‘참~ 멎지다!’라고 생각할 즈음 삼각산 백운봉에서 바라본 인수봉의 바위꾼들을 본 순간 뭔가 알수 없는 꿈틀거림이 마음속에서 일고 있음을 느꼈다.
그것이 불과 1년전에 불과 하였으니...
너무 환상적이고 너무 역동적이고 그 오름짓의 아름다움을 그 때 처음으로 느꼈다.
그져 바위에 매달려 있는 자체만으로도 동경의 대상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때 ‘언젠가는 나도 꼭 인수봉에 오르고 말테다!’하고 다짐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터넷 산악회를 통하여 장비를 하나, 둘 구입하고 릿지등반을 따라 나서며 가진 첫 느낌은 ‘생명을 담보로 이런식으로 하면 안되겠다!’ 라는 것이었다.
너무 무모하고, 아차하면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인데 안전의식은 간데 없고 오로지 자기의 용기와 담력만 믿고 장비도 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등반 하다가는 언젠가 사고가 나겠지 싶었다.
실제로 원효릿지를 하면서 다친사람을 본적도 있으니 말이다..
어떻게 연이 되어 권기열 등산학교 출신인 이태호대장님을 알게 되면서 뭔가 전문적인 등반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꿈에도 그리던 인수봉에도 올랐으니 더 이상 나는 바랄것이 없었다.
하지만 바위를 하면서도 스스로 뭔가 부족함을 계속 발견하게 되었고 낚시를 처음 접할 때 와 마찬가지로 뭔가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책도 사서 읽어보고 인터넷을 통하여 관련 사이트에서 눈팅도 하고 했으나 부족함을 채우기엔 역부족 이었다.
많은 등산학교가 있었지만 주위에서 들리는 말은 오로지 권기열 등산학교 이야기만 들릴 뿐이었다. 그것도 악명(?)높게 말이다.
교장선생이 원산폭격을 시키고 교육생한테 막욕을 해대며 비가오나 눈이오나 해가 져도 교육을 한다는 말에 ‘뭐 그런데가 있나?’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바위를 일찍이 하신 선배들의 이야기는 등산학교 갈려면 권기열 등산학교로 가라는 말을 자주 듣다 보니 마음은 간절하였으나 선뜻 용기가 나질 않아 미루고 있던 차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 결국 입학을 하고 말았다.
처음 학교장님을 만났을 때 별 다른 느낌이 없었다.
그져 앞으로의 교육과정이 어떻게 이루어 질까가 관심사 였다.
또 욕은 언제쯤 할까?
원산폭격은 언제쯤 할까? 등등.. ^^
교육을 받으면서 이러한 행위들을 왜 교장선생님께서 하셨는지 왜 교육생한테 욕을 해 가면서 교육을 하는지 자동으로 알게 되었고, 또한 왜 원산폭격을 하는지도 당연히 알게 되었다.
‘생명은 하나다!’
그러므로 제자의 생명을 자신의 생명과 같이 생각하고 그런 열정을 가지고 교육에 임하는 교장선생님은 당신께서 직접 땅을 구르고, 비를 맞아가며 또 이해 못하는 교육생에게 쌍욕을 해가며 온몸으로 그렇게 하셨던 것이었다.
입교 하기전 들었던 권등의 대한 모든 오해는 바로 여기서 풀수가 있었다.
전쟁터에 나가 자신은 뒤로 빠진체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장수와 직접 총칼을 들고 선봉에 서서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장수가 있다면 우리 교장선생님은 바로 후자와 같은 사람임이 자명한데 어떻게 욕을 하든 원산폭격을 하든 불만이 있을 수가 있을까 싶었다.
장수가 그러한데 강사진들 또한 맹장이라 하겠다.
그 분들도 분명 생업이 있음에도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자신들의 후배기수들을 위해 땀 흘려 봉사하는 사람들이 과연 다른 등산학교에도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6주간의 교육이 끝나 졸업을 하였으나,
짧지만 그 강렬했던 그 아름답던 시절이 그리울 것 같다.
65기 동기분들, 그리고 강사님들...
특히 등반에 대한 교육뿐만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가슴속에 심어주신 우리 교장선생님의 모습은 나의 뇌리에 영원히 각인될 것이다.
이제 나는 다시 바위를 할 것이다.
하지만 전과 다르게 권기열 등산학교에서 배운 용기(깡)와 그 기술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최종학력은 권기열 등산학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아울러 주위에 사람들이 등산학교를 가고자 한다면 나는 당연히 권기열 등산학교를 추천할 것이다.
교장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열정 가슴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버티고 선배님이시자 강사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5기 동기분들 아무런 사고 없이 많은 추억을 함께 하였습니다.
같이 할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권등!! 화이팅!!!!!!!!
이미 십여년을 낚시에 중독되어 나름 자연을 벗 삼은 세월이 꽤 된 나에게 그렇게 물어왔던 회사동료가 머쓱해질 정도로 대답했던 기억이 있다.
산에 가는 사람들을 보며
뭐하러 힘들게 땀 빼며 산에 올라가서 또 내려올까?...
이런 의문은 내가 정상에 올라서면서 사라졌다.
눈 앞에 펼치진 자연경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와~’하고 외쳤으니 말이다.
그 이후 한번, 두번 산행을 하면서 산에 오르는 일이 즐거웠고 이른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누렸으며, 하산 후의 뒷풀이는
정말 일주일의 피로를 싹~ 잊기에 충분했다.
그러는 와중에 바위의 능선을 따라서 등반하는 사람들을 보며 ‘참~ 멎지다!’라고 생각할 즈음 삼각산 백운봉에서 바라본 인수봉의 바위꾼들을 본 순간 뭔가 알수 없는 꿈틀거림이 마음속에서 일고 있음을 느꼈다.
그것이 불과 1년전에 불과 하였으니...
너무 환상적이고 너무 역동적이고 그 오름짓의 아름다움을 그 때 처음으로 느꼈다.
그져 바위에 매달려 있는 자체만으로도 동경의 대상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때 ‘언젠가는 나도 꼭 인수봉에 오르고 말테다!’하고 다짐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인터넷 산악회를 통하여 장비를 하나, 둘 구입하고 릿지등반을 따라 나서며 가진 첫 느낌은 ‘생명을 담보로 이런식으로 하면 안되겠다!’ 라는 것이었다.
너무 무모하고, 아차하면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인데 안전의식은 간데 없고 오로지 자기의 용기와 담력만 믿고 장비도 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등반 하다가는 언젠가 사고가 나겠지 싶었다.
실제로 원효릿지를 하면서 다친사람을 본적도 있으니 말이다..
어떻게 연이 되어 권기열 등산학교 출신인 이태호대장님을 알게 되면서 뭔가 전문적인 등반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꿈에도 그리던 인수봉에도 올랐으니 더 이상 나는 바랄것이 없었다.
하지만 바위를 하면서도 스스로 뭔가 부족함을 계속 발견하게 되었고 낚시를 처음 접할 때 와 마찬가지로 뭔가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책도 사서 읽어보고 인터넷을 통하여 관련 사이트에서 눈팅도 하고 했으나 부족함을 채우기엔 역부족 이었다.
많은 등산학교가 있었지만 주위에서 들리는 말은 오로지 권기열 등산학교 이야기만 들릴 뿐이었다. 그것도 악명(?)높게 말이다.
교장선생이 원산폭격을 시키고 교육생한테 막욕을 해대며 비가오나 눈이오나 해가 져도 교육을 한다는 말에 ‘뭐 그런데가 있나?’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바위를 일찍이 하신 선배들의 이야기는 등산학교 갈려면 권기열 등산학교로 가라는 말을 자주 듣다 보니 마음은 간절하였으나 선뜻 용기가 나질 않아 미루고 있던 차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 결국 입학을 하고 말았다.
처음 학교장님을 만났을 때 별 다른 느낌이 없었다.
그져 앞으로의 교육과정이 어떻게 이루어 질까가 관심사 였다.
또 욕은 언제쯤 할까?
원산폭격은 언제쯤 할까? 등등.. ^^
교육을 받으면서 이러한 행위들을 왜 교장선생님께서 하셨는지 왜 교육생한테 욕을 해 가면서 교육을 하는지 자동으로 알게 되었고, 또한 왜 원산폭격을 하는지도 당연히 알게 되었다.
‘생명은 하나다!’
그러므로 제자의 생명을 자신의 생명과 같이 생각하고 그런 열정을 가지고 교육에 임하는 교장선생님은 당신께서 직접 땅을 구르고, 비를 맞아가며 또 이해 못하는 교육생에게 쌍욕을 해가며 온몸으로 그렇게 하셨던 것이었다.
입교 하기전 들었던 권등의 대한 모든 오해는 바로 여기서 풀수가 있었다.
전쟁터에 나가 자신은 뒤로 빠진체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장수와 직접 총칼을 들고 선봉에 서서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장수가 있다면 우리 교장선생님은 바로 후자와 같은 사람임이 자명한데 어떻게 욕을 하든 원산폭격을 하든 불만이 있을 수가 있을까 싶었다.
장수가 그러한데 강사진들 또한 맹장이라 하겠다.
그 분들도 분명 생업이 있음에도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자신들의 후배기수들을 위해 땀 흘려 봉사하는 사람들이 과연 다른 등산학교에도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6주간의 교육이 끝나 졸업을 하였으나,
짧지만 그 강렬했던 그 아름답던 시절이 그리울 것 같다.
65기 동기분들, 그리고 강사님들...
특히 등반에 대한 교육뿐만이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가슴속에 심어주신 우리 교장선생님의 모습은 나의 뇌리에 영원히 각인될 것이다.
이제 나는 다시 바위를 할 것이다.
하지만 전과 다르게 권기열 등산학교에서 배운 용기(깡)와 그 기술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최종학력은 권기열 등산학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아울러 주위에 사람들이 등산학교를 가고자 한다면 나는 당연히 권기열 등산학교를 추천할 것이다.
교장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열정 가슴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버티고 선배님이시자 강사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5기 동기분들 아무런 사고 없이 많은 추억을 함께 하였습니다.
같이 할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권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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