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으로 만나 뵌 67기님들 반가웠습니다.
교육중이라 한분한분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이미? 얼굴과 성함을 익힌터라 마음속 인사를 드렸습니다.^^

정면바위까지 들리는 엄청나게 큰 구호소리,
교육에 임하는 강렬한 눈들,
주저함없이 슬랩에 달려드는 용기.
등반능력에 가장 기본인 \'깡\'이 충만한 67님들의 모습에
솔직히 쪼게 주눅이 들었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쭉~~~밀고 나가세요.\"^^

오랜만(1주일)에 바위를 접해서일까?
\'재탄생\'길은 역시나 녹녹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입니까?
수석이 아니라 꼴찌로 졸업을 해도 당당하게 선등을 해낼 수 있는
권등인입니다.

며찌로 졸업했는지는 몰라도,
1피치...65이 곽부기 선배님의 유연한 몸놀림으로 만들어 낸 환상적인 선등
2피치...66기 주황운기반장님의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저돌적인 선등
한마디로 권등인이란 것이 자랑스러운 멋진 선등이었습니다.

80kg이 넘는 몸짓이라고는 믿껴지지 않는 날쌘제비 오환영선배님
조용하시지만 바위만 붙으면 후퇴가 없으신 살인미소 최광운선배님,
7주만에 암벽화 바닥속살 정체를 밝혀내신 굳맨 이정우님,
갸우뚱거리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우리의 반전카드 최은화,
모두 멋진 모습이었고, 우리들이 만들었던 등반시스템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배운대로만 하면 되더군요.^^*

\'재탄생‘길만이 아니라 하루 동안 참 많은 루트를 경험했습니다.
2학년1반길,
포텐 팍길,(추락한번 없이 한번에 선등했슴다.ㅎㅎ)
그리고 수십번의 시도에도 결국 성공하지 못한 추석길,
그날 훈련의 옥에 티(아쉬움)였지만 추석이 오기 전에는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예감?이 듭니다. ^^

교육중에도 훈련을 틈틈이 지도해주시고, 유쾌한 농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교장샘님 고맙습니다.
항상 받기만 하는 저희들... 더욱 멋진 권등인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