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는 인수봉에 함께 올랐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용성 작성일08-06-09 11:50 조회3,056회 댓글0건본문
우리는 산에 왜 오르는 것까요?
이 답을 알지는 못하지만 67기 여러분과 함께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인수봉에 오르면서 발걸음을 띨 때마다 엄습하는 추락의 두려움과 발가락의 통증은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팠지만 한피치를 오르고 나서의 안도감은 그 고통을 잊게 해 줍니다. 달콤한 위안은 잠시라도 암벽화를 잠시 풀어 고통받고 있는 발가락의 압박을 풀어주는 일입니다. 인수봉을 오르면서는 왜 오르고 있냐는 물음을 답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생각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정상을 향해 첫피치의 첫발짝을 떼면 등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의 문제로 다가옵니다.
한 피치를 마치고 다음 피치를 향한 한걸음을 띨때가 가장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일어서기 조차 힘듭니다. 발육성 엄지발톱과 암벽화가 엄지발가락을 협공할 때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두번째 발걸음을 띨때면 아픔은 절정으로 향해가지만 발걸음을 계속하면 고통을 어느 덧 잊어버리고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때론 고통을 느낄 때 뇌속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을 맘껏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암벽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암벽에서는 과거도 미래도 없고 오직 잔혹한 현실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인수봉 정상에서 맛본 큰 기쁨은 그 두려움과 고통의 현실을 극복하였다는 안도감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온몸에 퍼지는 전율과 터지는 희열은 중독되기에 족하였습니다.
인수봉 희열을 맛보게 해주신 교장선생님, 유강사님, 박강사님, 동욱이형, 67기 동기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주 해벽의 환희를 기대합니다.
이 답을 알지는 못하지만 67기 여러분과 함께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인수봉에 오르면서 발걸음을 띨 때마다 엄습하는 추락의 두려움과 발가락의 통증은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팠지만 한피치를 오르고 나서의 안도감은 그 고통을 잊게 해 줍니다. 달콤한 위안은 잠시라도 암벽화를 잠시 풀어 고통받고 있는 발가락의 압박을 풀어주는 일입니다. 인수봉을 오르면서는 왜 오르고 있냐는 물음을 답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생각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정상을 향해 첫피치의 첫발짝을 떼면 등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의 문제로 다가옵니다.
한 피치를 마치고 다음 피치를 향한 한걸음을 띨때가 가장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일어서기 조차 힘듭니다. 발육성 엄지발톱과 암벽화가 엄지발가락을 협공할 때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두번째 발걸음을 띨때면 아픔은 절정으로 향해가지만 발걸음을 계속하면 고통을 어느 덧 잊어버리고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때론 고통을 느낄 때 뇌속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을 맘껏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암벽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암벽에서는 과거도 미래도 없고 오직 잔혹한 현실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인수봉 정상에서 맛본 큰 기쁨은 그 두려움과 고통의 현실을 극복하였다는 안도감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온몸에 퍼지는 전율과 터지는 희열은 중독되기에 족하였습니다.
인수봉 희열을 맛보게 해주신 교장선생님, 유강사님, 박강사님, 동욱이형, 67기 동기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주 해벽의 환희를 기대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