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최고의 빌레이가 최고의 선등자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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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욱 작성일08-07-03 00:05 조회2,988회 댓글0건본문
간혹
암벽등반을 배운 뒤
왕성한 등반욕구를 불태우며
5.14를 향한 저돌적 공격 등반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담대함이 타인을 능가하고
날렵함이 누구보다 앞서며
근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암벽 등반의 어느 수준 이상은
분명, 선천적인 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영역도 있습니다.
이 말씀은
현재 자신의 등반능력을 합리화하는
치졸한 방어기재로 사용하란 말씀이 아닙니다.
과욕을 부리면
언젠가는 그 댓가를 치르게 되고
종국에는 영원히
암벽과 멀어지는 현상을 염려해서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 뿐입니다.
따라서
쉽게 타인의 등반능력을 부러워하고
쉽게 열등감에 빠져 좌절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분명한 사실은
누구든 열심히 노력하면
최소한
5.13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쯤에서
제 잔소리의 목적을 \'까 발릴까\' 합니다.
너무 고맙지 않습니까?
거제에서 올라오는 두 아우들의 목메인 김밥에 대해
좋은 대안을 제시하시는 모습 말입니다.
제가 그랬지요.
사람의 눈엔 세 가지가 있다고.
육안과 심안과 영안.
육안으로 김밥을 보면 그냥 김밥일 뿐입니다.
허나
마음으로 보면
그 김밥이 권등암장 점심시간에
두 거제 총각들의 손에 들려 조금씩 어렵게 줄어드는
연유가 보이게 되고
그래서
마음이 짜-ㄴ 해지는 겁니다.
우리가 바위를 암만 잘 탄다 한들
타인에 대한 마음이 닫혀있다면
그게 뭔 의미가 있을까요.
삶이 암벽일진데
살아가는 이들에게 좋은 빌레이가 된다는 건
바로 박영숙님처럼
힘들 때를 알고 조금 도와주는 행위자가 되는 걸 겁니다.
자신의 뒤를 봐 준 빌레이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이 없다면
그 넘은 대가리 처박고 밤새워 반성해도 모자랄 넘입니다.
그래서
우리 권등은
반드시 빌레이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
제도화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빌레이들도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선등자를 출발시켜 놓고
옆 사람과 잡담을 하면
말도 못하는 선등자는 속이 탑니다.
눈 앞에 크럭스가 나타났는데도
빌레이는 그걸 알아채지 못한 채
작지도 않은 소리로 옆 사람과
낄낄대고 있다면
선등자의 입에서는 욕이 흘러나오지요.
삶이라는 암벽 등반에서는
인정머리 없는 친인척들이거나 지인들이 되겠지만.
적어도 권등 가족들은
부디
훌륭한 선등자가 되기전에
훌륭한 빌레이가 되기위해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훌륭한 빌레이는 어떻게 되느냐고요?
열심히 선등해 보면 압니다.
선등할 수 있도록 노력하다 보면
\'아, 어떻게 빌레이를 봐야 하는 지\' 알게 됩니다.
논리가 뫼비우스 띠 같지요?
원래
자연의 오묘한 이치는 그렇다고들 하네요.
68기 박영숙님의 감동어린 빌레이에
충격먹은 제가
두서 없이 올렸습니다.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권등 40기 이동욱 올림
암벽등반을 배운 뒤
왕성한 등반욕구를 불태우며
5.14를 향한 저돌적 공격 등반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담대함이 타인을 능가하고
날렵함이 누구보다 앞서며
근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암벽 등반의 어느 수준 이상은
분명, 선천적인 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영역도 있습니다.
이 말씀은
현재 자신의 등반능력을 합리화하는
치졸한 방어기재로 사용하란 말씀이 아닙니다.
과욕을 부리면
언젠가는 그 댓가를 치르게 되고
종국에는 영원히
암벽과 멀어지는 현상을 염려해서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 뿐입니다.
따라서
쉽게 타인의 등반능력을 부러워하고
쉽게 열등감에 빠져 좌절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분명한 사실은
누구든 열심히 노력하면
최소한
5.13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쯤에서
제 잔소리의 목적을 \'까 발릴까\' 합니다.
너무 고맙지 않습니까?
거제에서 올라오는 두 아우들의 목메인 김밥에 대해
좋은 대안을 제시하시는 모습 말입니다.
제가 그랬지요.
사람의 눈엔 세 가지가 있다고.
육안과 심안과 영안.
육안으로 김밥을 보면 그냥 김밥일 뿐입니다.
허나
마음으로 보면
그 김밥이 권등암장 점심시간에
두 거제 총각들의 손에 들려 조금씩 어렵게 줄어드는
연유가 보이게 되고
그래서
마음이 짜-ㄴ 해지는 겁니다.
우리가 바위를 암만 잘 탄다 한들
타인에 대한 마음이 닫혀있다면
그게 뭔 의미가 있을까요.
삶이 암벽일진데
살아가는 이들에게 좋은 빌레이가 된다는 건
바로 박영숙님처럼
힘들 때를 알고 조금 도와주는 행위자가 되는 걸 겁니다.
자신의 뒤를 봐 준 빌레이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이 없다면
그 넘은 대가리 처박고 밤새워 반성해도 모자랄 넘입니다.
그래서
우리 권등은
반드시 빌레이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
제도화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빌레이들도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선등자를 출발시켜 놓고
옆 사람과 잡담을 하면
말도 못하는 선등자는 속이 탑니다.
눈 앞에 크럭스가 나타났는데도
빌레이는 그걸 알아채지 못한 채
작지도 않은 소리로 옆 사람과
낄낄대고 있다면
선등자의 입에서는 욕이 흘러나오지요.
삶이라는 암벽 등반에서는
인정머리 없는 친인척들이거나 지인들이 되겠지만.
적어도 권등 가족들은
부디
훌륭한 선등자가 되기전에
훌륭한 빌레이가 되기위해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훌륭한 빌레이는 어떻게 되느냐고요?
열심히 선등해 보면 압니다.
선등할 수 있도록 노력하다 보면
\'아, 어떻게 빌레이를 봐야 하는 지\' 알게 됩니다.
논리가 뫼비우스 띠 같지요?
원래
자연의 오묘한 이치는 그렇다고들 하네요.
68기 박영숙님의 감동어린 빌레이에
충격먹은 제가
두서 없이 올렸습니다.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권등 40기 이동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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