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과정도 상대성?, 결과도 상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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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홍 작성일08-07-11 15:08 조회3,174회 댓글0건본문
안녕하세요^^
지난 야바위로 한주동안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저 또한 야등후 밀려오는 무기력감에
컨디션상실로 이어지더군요...
하지만 정신만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시금
그날의 필름을 돌려보아도
68기님들 열심히들 하셨어요
실전등반의 어려움과 두려움을
몸소 체험하셨으니
많은 생각들이 오갔을겁니다
비개인 늦은 밤 암벽이라
다소 미끄러웠다는 공통점외에도
체력이 달리신 분,
암벽경험이 전혀 없는 분,
고소공포증이 어느누구보다 많은 분,
선천적으로 조금이나마 약할 수 밖에 없었던 두 분(여자이기 때문에...),
등등 여러가지의 이유때문에
그날의 암투는
혈투가 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그건 매 기수들이 겪어오는
하나의 통과의례지요
(동욱강사님의 표현대로)
쪽팔려서 올라가던,
부끄러워 올라가던,
자기반성으로 올라가던,
사명감으로 올라가던,
자기수행의 극기정신으로 올라가던,
선등자가 당겨줘서 올라가던간에
그날 우리는
역경을 넘어
봉수대와 나란히 할 수가 있었읍니다
그 과정속에서
앞서 말했듯이
개개인의 여러가지 이유로
너무나 힘들었겠으나
나름의 열성으로 부단히 오름짓을 했단 건
그날의 목격자였다면
누구나 인정할 것입니다
체력이 뛰어난 분,
경험이 많은 분,
머리가 좋은 분,
담력이 강한 분,
등등 이런 이유로
등반을 잘 해 부러운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상대적인 비교분석은
끝이 없는 것이고
존재하는 모든 것이
획일하다면
그 무슨 살아갈 맛이 나겠읍니까...?
남들보다 조금 체력이 없어도,
남들보다 조금 머리가 나빠도,
남들보다 조금 겁이 많아도,
남들보다 조금 동작이 어설퍼도,
최선을 다해 오름짓을 행한다면
비교우,하위의 우월감 열등감을 벗어나
진정한 등반의 정신적 쾌감을
맛 보지않을까 합니다
물론 등반이
궁극에는 정신적 행위라지만
지상에 발을 딛고 있는이상,
정신이 몸을 이탈하지 못 하는 이상,
육체적인 행위와 잘 어우러져야
더 자연스럽고 소중한
느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따라서
불가능한 것,
말도안되는 것,
힘든 것,
어려운 것,
선천적인 신체조건의 경계는
스스로의 맘속에 있는 거지요
위험한 것과 안전한 것 또한
한가지겠지요...
(이 부분은 권등에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제가 살아온
기억의 단편들을
끄집어내어 보아도
정말로 최선을 다 한 순간들이
과연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한 없이 약한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 또한
끝없는 상대적 비교분석이라
나름?의 최선을 다 한다면
과정상의 방법의 문제가 나빴던,
결과적으로 완등하지 못 했던간에
상대적인 관념에서 탈피해
스스로의 소중한
등반적 희열감을 느끼지않나 사료됩니다
그날
(다른 조 분들은
자세히 몰라도)
억수같은 비지땀을 흘리시며
한계체력의 경계를
몇 발짝 뛰어넘으신
윤근성님,
허리가 휘어지도록
1,2피치를 올라와서도
웃음을 잃지않는
막내 경민이,
불도저(깡)정신으로
(고함치는 저의 악성?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암벽을 짓 이기시는
박영숙님,
순간
세 분은
저의 권등 동료이자
스승이셨읍니다
정상에서
마주한 우리조는
짧지만 한 없는 등반의 깊이를
같이 했었읍니다^^*
비단
1조 뿐이었겠읍니까...
그날의
비지땀과, 웃음과, 깡을
이번 인수등반때도
같이 해주신다면
인수는
우리 권등팀을위해
땀을 닦아줄 것이고,
같이 웃음져 줄 것이고,
지독한 깡다구에
절로
고개숙일 것 입니다
* 한 번 권등은 영원한 권등 *
권등 67기 이주홍 드림
PS) 68기님들중에서 형님,누님도 계신데
외람된글 올려서 죄송하구요
혜량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야바위로 한주동안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저 또한 야등후 밀려오는 무기력감에
컨디션상실로 이어지더군요...
하지만 정신만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시금
그날의 필름을 돌려보아도
68기님들 열심히들 하셨어요
실전등반의 어려움과 두려움을
몸소 체험하셨으니
많은 생각들이 오갔을겁니다
비개인 늦은 밤 암벽이라
다소 미끄러웠다는 공통점외에도
체력이 달리신 분,
암벽경험이 전혀 없는 분,
고소공포증이 어느누구보다 많은 분,
선천적으로 조금이나마 약할 수 밖에 없었던 두 분(여자이기 때문에...),
등등 여러가지의 이유때문에
그날의 암투는
혈투가 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그건 매 기수들이 겪어오는
하나의 통과의례지요
(동욱강사님의 표현대로)
쪽팔려서 올라가던,
부끄러워 올라가던,
자기반성으로 올라가던,
사명감으로 올라가던,
자기수행의 극기정신으로 올라가던,
선등자가 당겨줘서 올라가던간에
그날 우리는
역경을 넘어
봉수대와 나란히 할 수가 있었읍니다
그 과정속에서
앞서 말했듯이
개개인의 여러가지 이유로
너무나 힘들었겠으나
나름의 열성으로 부단히 오름짓을 했단 건
그날의 목격자였다면
누구나 인정할 것입니다
체력이 뛰어난 분,
경험이 많은 분,
머리가 좋은 분,
담력이 강한 분,
등등 이런 이유로
등반을 잘 해 부러운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상대적인 비교분석은
끝이 없는 것이고
존재하는 모든 것이
획일하다면
그 무슨 살아갈 맛이 나겠읍니까...?
남들보다 조금 체력이 없어도,
남들보다 조금 머리가 나빠도,
남들보다 조금 겁이 많아도,
남들보다 조금 동작이 어설퍼도,
최선을 다해 오름짓을 행한다면
비교우,하위의 우월감 열등감을 벗어나
진정한 등반의 정신적 쾌감을
맛 보지않을까 합니다
물론 등반이
궁극에는 정신적 행위라지만
지상에 발을 딛고 있는이상,
정신이 몸을 이탈하지 못 하는 이상,
육체적인 행위와 잘 어우러져야
더 자연스럽고 소중한
느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따라서
불가능한 것,
말도안되는 것,
힘든 것,
어려운 것,
선천적인 신체조건의 경계는
스스로의 맘속에 있는 거지요
위험한 것과 안전한 것 또한
한가지겠지요...
(이 부분은 권등에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제가 살아온
기억의 단편들을
끄집어내어 보아도
정말로 최선을 다 한 순간들이
과연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한 없이 약한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 또한
끝없는 상대적 비교분석이라
나름?의 최선을 다 한다면
과정상의 방법의 문제가 나빴던,
결과적으로 완등하지 못 했던간에
상대적인 관념에서 탈피해
스스로의 소중한
등반적 희열감을 느끼지않나 사료됩니다
그날
(다른 조 분들은
자세히 몰라도)
억수같은 비지땀을 흘리시며
한계체력의 경계를
몇 발짝 뛰어넘으신
윤근성님,
허리가 휘어지도록
1,2피치를 올라와서도
웃음을 잃지않는
막내 경민이,
불도저(깡)정신으로
(고함치는 저의 악성?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암벽을 짓 이기시는
박영숙님,
순간
세 분은
저의 권등 동료이자
스승이셨읍니다
정상에서
마주한 우리조는
짧지만 한 없는 등반의 깊이를
같이 했었읍니다^^*
비단
1조 뿐이었겠읍니까...
그날의
비지땀과, 웃음과, 깡을
이번 인수등반때도
같이 해주신다면
인수는
우리 권등팀을위해
땀을 닦아줄 것이고,
같이 웃음져 줄 것이고,
지독한 깡다구에
절로
고개숙일 것 입니다
* 한 번 권등은 영원한 권등 *
권등 67기 이주홍 드림
PS) 68기님들중에서 형님,누님도 계신데
외람된글 올려서 죄송하구요
혜량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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