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비온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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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욱 작성일08-07-19 01:04 조회2,500회 댓글0건본문
요즘처럼 일기예보의 오차가 크다면 전쟁에서 백전 백패입니다.
제가 군생활을 좀 \'전문적\'으로 했거들랑요.
거기서 주로 \'정보\' \'작전\'을 도맡다 시피해서 늘 일기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곤 했슴다.
기상상태를 미리 알아야 작전계획을 수립할 때 이를 반영해서 즉각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군대에서도 비, 눈 예보만 뜨면 저는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곤 했는데 이젠 그게 버릇처럼 됐습니다.
68기 여러분은 졸업을 하고 어느 정도 성숙하면 학교가 아닌 \'야전 바위\'를 타실 텐데요.
그때엔 비가 오면 가능한 등반 이외의 것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교육에서는 \'비바위\'가 필수 입니다.
알다시피 돌발성 폭우가 등장하곤 하는 요즘같은 날씨에는
야전 등반시 정상에 도착할 무렵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수도 많습니다.
특히 설악 등반은 비구름 속을 수직 이동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럴 때 사고 나지 않고 안전하게 등반을 마치는 것이 급선무인데
\'비바위\' 경험이 없으면 정말 곤란해 집니다.
리딩하던 사람도, 대원들도 심리적 공포에 빠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안전한 길에서조차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등반중 비가 오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대해서는
일단 \'학교에서 등반을 배울 때\'를 떠 올리기 바랍니다.
\'그때엔 이 보다 더한 비속에서도 할 것 다 했는데 뭘\'
이런 경험이 신경쇠약을 방지해 줍니다.
비가 오면 \'즐거운 산행\'이 되어야 합니다.
이왕 산에 가야 할 상황인데 비소식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그날 등반은 물론이고 간편한 워킹조차 덜커덕 거려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즐거운 \'비 산행\'은 어떻게 해야 하냐면...
우선, 든든한 비옷 상의를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2천원짜리 비닐 비옷 같은 건 가능한 지양하시고.
\'뽀대\'나는 비옷을 장만해야 즐겨 입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버트라우져\'라 불리는 비옷 하의도 마련하세요.
신발을 비에 젖지 않게 하는 \'스팻츠(Spats)\'를 착용하는 것도 권장사항 중 하나입니다.
그 다음, 배낭엔 평소 챙기던 장비와 함께
마른 수건, 여벌 옷 한 두 벌을 준비하면 됩니다.
음료는 따뜻한 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걸로 준비하고
열량 높은 행동식 위주로 준비하세요.
이번주는 주로 장비사용법이 될 것이므로 비바위를 오래 할 가능성은 없으나
비오는 날 비바위를 하면 손목을 타고 빗물이 어깨와 가슴까지 흘러들어 갑니다.
이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아이거 북벽을 등반하던 사람들은 눈 녹은 얼음물을 뒤집어 쓰면서 올라갔다니
얼음물이 온 몸을 적셨겠지요.
교육 중 휴식시간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이빨이 덜덜 거릴 정도가 되면
가능한 마른 옷으로 갈아입기 바랍니다.
최종적으로 교육이 끝나면 다시 한 번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하산하거나
주차장에서 마른 옷으로 갈아 입도록 \'필히\' 준비하십시오.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비가 바람과 함께 X나게 퍼붓지만
등반교육의 명가 - 권등의 교육은 눈섭하나 까딱 않고 진행합니다.
왜냐.
여기서 겪지 않으면 실전에서 옴팡지게 고생하며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ㅡ럼,
태풍 갈매기와 함께 권등의 5주차 교육
뜨겁게 받아 봅시다!
등반 교육의 명가 - 권등
40기 이동욱 올림
제가 군생활을 좀 \'전문적\'으로 했거들랑요.
거기서 주로 \'정보\' \'작전\'을 도맡다 시피해서 늘 일기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곤 했슴다.
기상상태를 미리 알아야 작전계획을 수립할 때 이를 반영해서 즉각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군대에서도 비, 눈 예보만 뜨면 저는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곤 했는데 이젠 그게 버릇처럼 됐습니다.
68기 여러분은 졸업을 하고 어느 정도 성숙하면 학교가 아닌 \'야전 바위\'를 타실 텐데요.
그때엔 비가 오면 가능한 등반 이외의 것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교육에서는 \'비바위\'가 필수 입니다.
알다시피 돌발성 폭우가 등장하곤 하는 요즘같은 날씨에는
야전 등반시 정상에 도착할 무렵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는 수도 많습니다.
특히 설악 등반은 비구름 속을 수직 이동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럴 때 사고 나지 않고 안전하게 등반을 마치는 것이 급선무인데
\'비바위\' 경험이 없으면 정말 곤란해 집니다.
리딩하던 사람도, 대원들도 심리적 공포에 빠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안전한 길에서조차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등반중 비가 오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대해서는
일단 \'학교에서 등반을 배울 때\'를 떠 올리기 바랍니다.
\'그때엔 이 보다 더한 비속에서도 할 것 다 했는데 뭘\'
이런 경험이 신경쇠약을 방지해 줍니다.
비가 오면 \'즐거운 산행\'이 되어야 합니다.
이왕 산에 가야 할 상황인데 비소식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그날 등반은 물론이고 간편한 워킹조차 덜커덕 거려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즐거운 \'비 산행\'은 어떻게 해야 하냐면...
우선, 든든한 비옷 상의를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2천원짜리 비닐 비옷 같은 건 가능한 지양하시고.
\'뽀대\'나는 비옷을 장만해야 즐겨 입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버트라우져\'라 불리는 비옷 하의도 마련하세요.
신발을 비에 젖지 않게 하는 \'스팻츠(Spats)\'를 착용하는 것도 권장사항 중 하나입니다.
그 다음, 배낭엔 평소 챙기던 장비와 함께
마른 수건, 여벌 옷 한 두 벌을 준비하면 됩니다.
음료는 따뜻한 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걸로 준비하고
열량 높은 행동식 위주로 준비하세요.
이번주는 주로 장비사용법이 될 것이므로 비바위를 오래 할 가능성은 없으나
비오는 날 비바위를 하면 손목을 타고 빗물이 어깨와 가슴까지 흘러들어 갑니다.
이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아이거 북벽을 등반하던 사람들은 눈 녹은 얼음물을 뒤집어 쓰면서 올라갔다니
얼음물이 온 몸을 적셨겠지요.
교육 중 휴식시간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이빨이 덜덜 거릴 정도가 되면
가능한 마른 옷으로 갈아입기 바랍니다.
최종적으로 교육이 끝나면 다시 한 번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하산하거나
주차장에서 마른 옷으로 갈아 입도록 \'필히\' 준비하십시오.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비가 바람과 함께 X나게 퍼붓지만
등반교육의 명가 - 권등의 교육은 눈섭하나 까딱 않고 진행합니다.
왜냐.
여기서 겪지 않으면 실전에서 옴팡지게 고생하며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ㅡ럼,
태풍 갈매기와 함께 권등의 5주차 교육
뜨겁게 받아 봅시다!
등반 교육의 명가 - 권등
40기 이동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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