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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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환 작성일08-08-18 15:39 조회3,486회 댓글0건본문
인수봉....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야등를 통해 암장에 대한 두려움를 적당히 알고 있어 부정적인 생각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오르면 결국 내려 올 수밖에 없는 것이 산 인지라 흐름에 충실히 따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작 했습니다.
도선사 입구 주차장
몇몇 권등인 들이 보이고 KBS 삼일이라는 촬영 팀 들이 우리 팀들과 인터뷰하며 다소
들뜬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런 일상적인 산행 전 분위기였습니다.
함께할 동기들과 선배님들이 속속 도착하고 가벼운 농담과 담소로 긴장을 해소
하였습니다. 이어서 교장 선생님과 강사님들 도착하시고, 자일 분배하고 드디어 산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평소 익숙한 워킹인지라 편안히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방향이 다른 곳으로 우리의 등산길이 접어들면서 서서히 긴장도가 더 해감을
느꼈습니다.
물론 막연한 두려움도 함께 했지요.
잔뜩 흐린 날씨에 빗 낯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생각에 비가 더 오면 등반을 중단하고 하산 하겠지~~ 그러면 내려가 시원한 맥주나 한잔하고 헤어지겠지....
조가 나뉘고 우리가 가야할 인수A 코스, 까마득히 보이는 정상(실은 그곳이 3피치
정상쯤 이였음)이 우리를 내려 보고 있었습니다. 비는 더욱 세차게 내리고 암면에는
폭포처럼 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교장 선생님께서 자일을 내리시며 장강사님 선등 지도하시고...
그래 그 위에 숲 정도는(나중에 그곳이 오아시라고 알았음.) 갔다 와야 얘기가 되겠지.
그러면서 불길한(?) 예감이 더 해가고 있었습니다. 비가 더 할수록 하산 명령이 더욱 기다려지고....
B조에게도 연락을 해야 할 텐데...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이 틀린 생각이라는 예감으로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강사님 확보가 완료되고 김영규 형에 등반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는 오고, 바람 불고,물 흐르고, 그래도 그 숲에서 하산 하겠지. 우리보다 휠 씬 잘하는 사람들도 탈출하는데....
어느덧 제가 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사람들이 저회팀를 보고 있었습니다.
별 미친 사람들 다 봤다는 듯이 이 비에 왠 등반이냐고 염려 반 비아 냥 반으로
고소하며 있으리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만큼 우리는 무모한 도전으로(적어도 우리팀은) 등반를 시작 했습니다.
며칠 전 부터 읽기 시작한 박범신작 촐라체 라는 소설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드디어 제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제 상식에는 바위에 물이 있으면 절대 오르지 않는
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식이 빗나가고 있었습니다. 상식에 혼돈은 계속되고
그래 저 숲에 오르면 탈출 하겠지~~~ 기대하면서 열심히 올랐습니다. (어라 그런대 이거
오를만하네. 속으로만 생각) 숲에 도착하고 빗줄기는 다소 약해지고 그래도 내려가겠지. 그래도 좋다 인수봉을 이만큼 올랐으니......
그러나 그런 생각은 착각인 걸 깨닫 았습니다.
다음 피치, 장강사님 완료 소리가 들리고(그 소리가 아득히 먼 곳에 외치는 딴소리처럼
들렸음) 다시 등반이 시작 되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머리는 하얀게 비어지고 두려움 보다는 가야한다는, 갈수 있다는 강한 의지가 가슴속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 야 등반을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오르고, 확보 보고 또 오르고 어린 상훈이도, 총무님도 모두모두 씩씩하게 오르고
있었습니다.
늘 두려움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살아났지만 또다시 두려움에 잡혀 미끄러지고...
계속 상처는 나고... 그래도 그저 앞만 보고 나아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득 교장 선생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당신들이 살아온 날들은 마른 곳만 밟고 살아 왔노라고, 편하게 살았노라고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 말씀에 의미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죽어 본 자만이 죽음을 말할 수 있듯이...
생사를 넘나들면서 지나온 날들, 그런 체험이 그런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구나....
과연 나는 그런 절박한 마음으로 살았는가!!!! 가족과, 자신, 사회, 직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저 편한 대로 내 이기심대로 그저 그런 모습으로 범부처럼 일상에 찌들어 적당히 타협하고 그렇게 마른길만 찾아 살았습니다.
문득 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거의 다 왔노라고 암벽화 벗고 요기도 좀하고 쉬라고.....
장강사님 권유에 비로써 사물이 여유롭게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세찬 바람이부는 바위틈 이지만 그처럼 넓고 편안한 자리는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멀리
시가지가 보이고 수락산, 불암산 이 우리를 건너 다 보고 있었습니다. 미소를 지으면서
말입니다. 당신들 참 대단하다고.....
빵 하나, 떡 몇 덩이, 초코렛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나눠주신 마음이 더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2피치...
그러나 참기름 바위는 줄잡고 올랐습니다.
무척 부끄럽고 화가 났습니다.
시작도 끝도 같아야 하는 대, 역시 마른 길 밟기 선수인 모양입니다.
물론 일회성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처럼 삶이 절실했던 적도 처음입니다.
정상도착.
신천지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노을 진 석양 속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침 후에 처음 먹는 밥이었습니다.
한끼 식사가 얼마나 맛있고 소중하던지...
북쪽에서 보는 서울 시내는 서서히 불빛으로
치장하며 요염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비갠 맑은 하늘에 휘엉청 보름달이 떠 있고 그 아름다움에
취해 그저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백운대 정상에서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날개가
달린 줄 알았습니다.
취미도 고약한 취미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오늘 여기에 올랐습니다.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인수봉
인수봉 정상에 내가 서 다니
억수처럼 쏟아지는 비를 뚫고 시작하여
지금은 달빛을 받으며 서 있습니다.
삶이 무엇이고 내가 누구인가...
존재감도 잠시 잃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고여 !!!!!!
그러나 저는 처음입니다.
제 평생 처음입니다.
그런 감동 속에 우리 권등팀들만 오듯이
함께 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염려와 피를 말리며 함께하신 교장 선생님
두 분 강사님 그리고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에 노고가 오늘 우리를 인수봉에
올려 놓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함께하신 69기 동기여러분
여러분 모두는 영웅입니다.
하산길
또다시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자일 길이가 60미터라는대 그것도 짧다니....
여성동기들이 먼저 하강하기 시작했고 이어서
영규형과 함께 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산행 때마다 언제나 곁에서 든든한 큰형처럼 함께해준
넉넉한 마음에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형에 후원을 받고
오른손을 놓으면 바로 하나님 앞으로 직행한다는
교장 선생님에 주의와 당황 할까봐 세세히 장비를
점검하시며 침착하라고 격려하시는 말씀을 뒤로 하고
하강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파른 직벽에 간간이 오버행
구간이 더욱 두렵게 했습니다. 내려다보며 두려움에 몸은 움추러들고..
그래도 내려갔습니다.
진정한 용기란 두려워도 나아가는 것이라 했습니다.
다시 자일을 바꿔 끼고 내려갔습니다.
드디어 땅이 발에 밝히는 순간 코끝이 찡했습니다.
살았구나!!!!!!
내가 살았구나!!!!!
비로서 함께하신 선배님들에 격려와
영규형에 잘 했다는 말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늦은 저녁과 탁배기 한사발에 주린배을
채우고 귀가 하였습니다.
조용히 들어가 호랑이 같은 마눌님 깨어 나실까봐
샤워후 끙끙거리며 약바르고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였습니다.
그래 꿈속에서 다른 코스로 인수봉 올라 볼까.....
여러분들도 함께 하시지요 ..........
추신 : 교장 선생님, 장강사님, 박강사님 그리고 함께하신 선배님들
모두 수고 하셨고 고맙습니다.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 69기 모두는 각자에 마음 상태에 따라 받아드리는 감회가
다르겠지만 하나같은 공감대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진정 여러분들은 영웅입니다 !!!!!!!!!!
끝으로 영규형 고마워...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야등를 통해 암장에 대한 두려움를 적당히 알고 있어 부정적인 생각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오르면 결국 내려 올 수밖에 없는 것이 산 인지라 흐름에 충실히 따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작 했습니다.
도선사 입구 주차장
몇몇 권등인 들이 보이고 KBS 삼일이라는 촬영 팀 들이 우리 팀들과 인터뷰하며 다소
들뜬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런 일상적인 산행 전 분위기였습니다.
함께할 동기들과 선배님들이 속속 도착하고 가벼운 농담과 담소로 긴장을 해소
하였습니다. 이어서 교장 선생님과 강사님들 도착하시고, 자일 분배하고 드디어 산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평소 익숙한 워킹인지라 편안히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방향이 다른 곳으로 우리의 등산길이 접어들면서 서서히 긴장도가 더 해감을
느꼈습니다.
물론 막연한 두려움도 함께 했지요.
잔뜩 흐린 날씨에 빗 낯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생각에 비가 더 오면 등반을 중단하고 하산 하겠지~~ 그러면 내려가 시원한 맥주나 한잔하고 헤어지겠지....
조가 나뉘고 우리가 가야할 인수A 코스, 까마득히 보이는 정상(실은 그곳이 3피치
정상쯤 이였음)이 우리를 내려 보고 있었습니다. 비는 더욱 세차게 내리고 암면에는
폭포처럼 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교장 선생님께서 자일을 내리시며 장강사님 선등 지도하시고...
그래 그 위에 숲 정도는(나중에 그곳이 오아시라고 알았음.) 갔다 와야 얘기가 되겠지.
그러면서 불길한(?) 예감이 더 해가고 있었습니다. 비가 더 할수록 하산 명령이 더욱 기다려지고....
B조에게도 연락을 해야 할 텐데...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것이 틀린 생각이라는 예감으로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강사님 확보가 완료되고 김영규 형에 등반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는 오고, 바람 불고,물 흐르고, 그래도 그 숲에서 하산 하겠지. 우리보다 휠 씬 잘하는 사람들도 탈출하는데....
어느덧 제가 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사람들이 저회팀를 보고 있었습니다.
별 미친 사람들 다 봤다는 듯이 이 비에 왠 등반이냐고 염려 반 비아 냥 반으로
고소하며 있으리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만큼 우리는 무모한 도전으로(적어도 우리팀은) 등반를 시작 했습니다.
며칠 전 부터 읽기 시작한 박범신작 촐라체 라는 소설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드디어 제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제 상식에는 바위에 물이 있으면 절대 오르지 않는
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식이 빗나가고 있었습니다. 상식에 혼돈은 계속되고
그래 저 숲에 오르면 탈출 하겠지~~~ 기대하면서 열심히 올랐습니다. (어라 그런대 이거
오를만하네. 속으로만 생각) 숲에 도착하고 빗줄기는 다소 약해지고 그래도 내려가겠지. 그래도 좋다 인수봉을 이만큼 올랐으니......
그러나 그런 생각은 착각인 걸 깨닫 았습니다.
다음 피치, 장강사님 완료 소리가 들리고(그 소리가 아득히 먼 곳에 외치는 딴소리처럼
들렸음) 다시 등반이 시작 되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머리는 하얀게 비어지고 두려움 보다는 가야한다는, 갈수 있다는 강한 의지가 가슴속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 야 등반을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오르고, 확보 보고 또 오르고 어린 상훈이도, 총무님도 모두모두 씩씩하게 오르고
있었습니다.
늘 두려움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살아났지만 또다시 두려움에 잡혀 미끄러지고...
계속 상처는 나고... 그래도 그저 앞만 보고 나아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득 교장 선생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당신들이 살아온 날들은 마른 곳만 밟고 살아 왔노라고, 편하게 살았노라고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 말씀에 의미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죽어 본 자만이 죽음을 말할 수 있듯이...
생사를 넘나들면서 지나온 날들, 그런 체험이 그런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구나....
과연 나는 그런 절박한 마음으로 살았는가!!!! 가족과, 자신, 사회, 직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가...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저 편한 대로 내 이기심대로 그저 그런 모습으로 범부처럼 일상에 찌들어 적당히 타협하고 그렇게 마른길만 찾아 살았습니다.
문득 정신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거의 다 왔노라고 암벽화 벗고 요기도 좀하고 쉬라고.....
장강사님 권유에 비로써 사물이 여유롭게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세찬 바람이부는 바위틈 이지만 그처럼 넓고 편안한 자리는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멀리
시가지가 보이고 수락산, 불암산 이 우리를 건너 다 보고 있었습니다. 미소를 지으면서
말입니다. 당신들 참 대단하다고.....
빵 하나, 떡 몇 덩이, 초코렛 참으로 맛있었습니다.
나눠주신 마음이 더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2피치...
그러나 참기름 바위는 줄잡고 올랐습니다.
무척 부끄럽고 화가 났습니다.
시작도 끝도 같아야 하는 대, 역시 마른 길 밟기 선수인 모양입니다.
물론 일회성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처럼 삶이 절실했던 적도 처음입니다.
정상도착.
신천지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노을 진 석양 속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침 후에 처음 먹는 밥이었습니다.
한끼 식사가 얼마나 맛있고 소중하던지...
북쪽에서 보는 서울 시내는 서서히 불빛으로
치장하며 요염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비갠 맑은 하늘에 휘엉청 보름달이 떠 있고 그 아름다움에
취해 그저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백운대 정상에서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날개가
달린 줄 알았습니다.
취미도 고약한 취미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오늘 여기에 올랐습니다.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인수봉
인수봉 정상에 내가 서 다니
억수처럼 쏟아지는 비를 뚫고 시작하여
지금은 달빛을 받으며 서 있습니다.
삶이 무엇이고 내가 누구인가...
존재감도 잠시 잃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고여 !!!!!!
그러나 저는 처음입니다.
제 평생 처음입니다.
그런 감동 속에 우리 권등팀들만 오듯이
함께 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염려와 피를 말리며 함께하신 교장 선생님
두 분 강사님 그리고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에 노고가 오늘 우리를 인수봉에
올려 놓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함께하신 69기 동기여러분
여러분 모두는 영웅입니다.
하산길
또다시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자일 길이가 60미터라는대 그것도 짧다니....
여성동기들이 먼저 하강하기 시작했고 이어서
영규형과 함께 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산행 때마다 언제나 곁에서 든든한 큰형처럼 함께해준
넉넉한 마음에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형에 후원을 받고
오른손을 놓으면 바로 하나님 앞으로 직행한다는
교장 선생님에 주의와 당황 할까봐 세세히 장비를
점검하시며 침착하라고 격려하시는 말씀을 뒤로 하고
하강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파른 직벽에 간간이 오버행
구간이 더욱 두렵게 했습니다. 내려다보며 두려움에 몸은 움추러들고..
그래도 내려갔습니다.
진정한 용기란 두려워도 나아가는 것이라 했습니다.
다시 자일을 바꿔 끼고 내려갔습니다.
드디어 땅이 발에 밝히는 순간 코끝이 찡했습니다.
살았구나!!!!!!
내가 살았구나!!!!!
비로서 함께하신 선배님들에 격려와
영규형에 잘 했다는 말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늦은 저녁과 탁배기 한사발에 주린배을
채우고 귀가 하였습니다.
조용히 들어가 호랑이 같은 마눌님 깨어 나실까봐
샤워후 끙끙거리며 약바르고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였습니다.
그래 꿈속에서 다른 코스로 인수봉 올라 볼까.....
여러분들도 함께 하시지요 ..........
추신 : 교장 선생님, 장강사님, 박강사님 그리고 함께하신 선배님들
모두 수고 하셨고 고맙습니다. 거듭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 69기 모두는 각자에 마음 상태에 따라 받아드리는 감회가
다르겠지만 하나같은 공감대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진정 여러분들은 영웅입니다 !!!!!!!!!!
끝으로 영규형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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