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허 반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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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찬진(68기) 작성일08-09-01 14:34 조회2,069회 댓글0건본문
어제 권등 암장은... 새로 들어오신 70기 후배님들과, 마지막 수업과 선등시험을 보는
69기 후배님들, 그리고 졸업생들까지 모여 좀 정신은 없었지만, 사람사는 정겨운
모습을 보여주었네. 아마도, 암장으로 오고 싶었을텐데...?
70기 분들은, 아직은 좀 서툴러 보이시지만, 매우 진진하게 배우시는 것 같았고.
구호는 좀 작았지만 그야 교장선생님께 몇번 수업받으면서(=혼나면서) 해결될 일이고^^
재탄생 선등 건은...허 반장께서 \'너끈히\'라고 표현했지만... 솔직히, 나는
시작점에는 겁없이 섰지만, 등반을 하면서는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네^^!
그러나... 권등암장을 오르내린 것만 해도 십수회가 되는 \'졸업생 선배\'의
\'체면\'도 있고, 또 아들(경민)은 처다보고 있고, 윤귀희/이정우 선배님,
동기인 대근 형님도 응원하시고... 아무튼, 도저히 퇴각을 할 수 없는 사면초가
상태였네. 선택은, \'악\'으로 \'깡\'으로 위로 올라갈 수 밖에!
20m도 않될 것 같은 짧은 한 피치가 정말 쉽지않더구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등과 팔이 그 휴유증으로 뻐근하고... 두번째 피치는 \'시간 관계상\'
생략했고^^!
이 루트는 지난번 69기 야등할 때 이주홍 선배님이 선등서시고 내가
라스트로 올라갔었는데, 그때와는 기분이 또 다르더구만.
그때는 후등이면서도 도데체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감아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지난 몇주간 조금이나마 실력이 늘었는지 선등이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주변이 상황이 눈에 좀 들어오는 것 같았고... 첫 볼트걸기
전의 추락은 꽤나 염려가 되었지만, 바위에 붙어 가만히 일어보서니
뒤로 넘어갈 정도의 각도는 아니어 좀 자신감이 들었고.
사실, 가장 불편했던 곳은, 두번째 볼트를 지나 바위를 안고 다음의
벙어리 크랙으로 넘어가는 구간이였는데... 다리가 몇번이나
후덜덜거렸고... 여러번 연습을 하면 나아지려나...?
나의 이번 선등에는 약간의 \'반칙\'도 있었으니 다음 기회에 재시도해서
진짜로 \'너끗하게\' 올라가볼 생각이네. 오는 일요일에 시간이 되어 같이
갈 수 있으면 더 좋고~~
참, 어제는 졸업생 몇몇이 그 유명한 포틴빡을 올라갔는데, 경민이가
선등을 섰어. 그런데, 이 녀석은 두어번의 가벼운 슬립만 하고 너무
잘 올라가더라. 나중에는 탑로핑 상태에서 리지화로도 올라가고.
아무래도 아빠에게 밑창갈아달라는 무언의 시위인 것도 같았지만...
나는 암벽화를 신고도 겨우 올라갔고(아마도, 조명규 선배님의 \'자일 텐~\'
빌레이 덕도 좀 본 것 같음^^) 그러고 보면, 경민이가 아빠보다
슬랩 등반을 훨씬 잘 하는 것 같아. 앞으로 크랙에 필요한 힘과 기술만
좀더 연마하면 식구끼리 등반할 경우 선등으로 내 보내도 전혀 문제가
없을 듯하고^^
69기 후배님들, 그리고 졸업생들까지 모여 좀 정신은 없었지만, 사람사는 정겨운
모습을 보여주었네. 아마도, 암장으로 오고 싶었을텐데...?
70기 분들은, 아직은 좀 서툴러 보이시지만, 매우 진진하게 배우시는 것 같았고.
구호는 좀 작았지만 그야 교장선생님께 몇번 수업받으면서(=혼나면서) 해결될 일이고^^
재탄생 선등 건은...허 반장께서 \'너끈히\'라고 표현했지만... 솔직히, 나는
시작점에는 겁없이 섰지만, 등반을 하면서는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네^^!
그러나... 권등암장을 오르내린 것만 해도 십수회가 되는 \'졸업생 선배\'의
\'체면\'도 있고, 또 아들(경민)은 처다보고 있고, 윤귀희/이정우 선배님,
동기인 대근 형님도 응원하시고... 아무튼, 도저히 퇴각을 할 수 없는 사면초가
상태였네. 선택은, \'악\'으로 \'깡\'으로 위로 올라갈 수 밖에!
20m도 않될 것 같은 짧은 한 피치가 정말 쉽지않더구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등과 팔이 그 휴유증으로 뻐근하고... 두번째 피치는 \'시간 관계상\'
생략했고^^!
이 루트는 지난번 69기 야등할 때 이주홍 선배님이 선등서시고 내가
라스트로 올라갔었는데, 그때와는 기분이 또 다르더구만.
그때는 후등이면서도 도데체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감아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지난 몇주간 조금이나마 실력이 늘었는지 선등이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주변이 상황이 눈에 좀 들어오는 것 같았고... 첫 볼트걸기
전의 추락은 꽤나 염려가 되었지만, 바위에 붙어 가만히 일어보서니
뒤로 넘어갈 정도의 각도는 아니어 좀 자신감이 들었고.
사실, 가장 불편했던 곳은, 두번째 볼트를 지나 바위를 안고 다음의
벙어리 크랙으로 넘어가는 구간이였는데... 다리가 몇번이나
후덜덜거렸고... 여러번 연습을 하면 나아지려나...?
나의 이번 선등에는 약간의 \'반칙\'도 있었으니 다음 기회에 재시도해서
진짜로 \'너끗하게\' 올라가볼 생각이네. 오는 일요일에 시간이 되어 같이
갈 수 있으면 더 좋고~~
참, 어제는 졸업생 몇몇이 그 유명한 포틴빡을 올라갔는데, 경민이가
선등을 섰어. 그런데, 이 녀석은 두어번의 가벼운 슬립만 하고 너무
잘 올라가더라. 나중에는 탑로핑 상태에서 리지화로도 올라가고.
아무래도 아빠에게 밑창갈아달라는 무언의 시위인 것도 같았지만...
나는 암벽화를 신고도 겨우 올라갔고(아마도, 조명규 선배님의 \'자일 텐~\'
빌레이 덕도 좀 본 것 같음^^) 그러고 보면, 경민이가 아빠보다
슬랩 등반을 훨씬 잘 하는 것 같아. 앞으로 크랙에 필요한 힘과 기술만
좀더 연마하면 식구끼리 등반할 경우 선등으로 내 보내도 전혀 문제가
없을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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