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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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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광한 작성일08-09-25 10:28 조회2,0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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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쑤셨던 몸땡이들이 제각기 자리를 찾는듯,,
몸의 움직임도 많이 괜찮아지고....손바닥에 스크래치는 어느덧 새살이 돗고...
4차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인수봉... 생각을 하니 슬며시 엄습해 오는 두려움과 기대감...

컨디션 조절을 위해 여기저기 스트레칭도 해보고....
어딘가 잡을 만한 곳이 있으면, 손쓰기도 해보고, 계단을 오를 때는 발쓰기도 해보고....
연습이 중요하다라는 것은 알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 모습.....

비오는 권등암장.. 운치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비오는 날의 교육이라... 많이 습하지만, 공기만은 신선했다...
도심속에서 찌든 우리의 마음속을 깨끗이 정화를 시키는 듯...

교육 준비를 하고 나니 어느덧 비는 그치고...
햐얀 구름들이 하나씩 하나씩 가을 석양을 덮고 있고....

2차 교육이 마무리가 될 무렵....
2차 교육의 하이라이트 손쓰기 500초 버티기....캬~~~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닝기리 시0 00 00000..... 표현하기 어렵다....

교장샘이 항상 말씀하시던 말이 떠오른다.
\"당신내들은 피해받기 싫으면서 왜 남한테 피해주고 사냐고\".....
떨어지면 그팀은 다시 500초.... 선배님들의 말씀 중 기본이 2000초라고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2000초 버티면 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왠걸! 200초쯤 되니 손발에 펌핑이온다.
하지만, 내가 떨어지면 다시 시작이기 때문에 더 목소리를 높여 숫자를 세고...

여기서 끝나면 권등이 아니다..... 교장샘의 확인 작업... 손가락에 피멍이 없으면 다시.....
3차 교육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난다....

그리고 느낀점은.....
손쓰기 500초 해봤어?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마!

2차 크리닉 교육이 끝나니 새벽 4시.... 시간이 없어 야바위는 다음날로 미루고....
산에서 하루밤.... 오랜만에 느껴보는 맛이다...
하지만 내일 찾아올 야바위 때문에 잠은 쉽게 들지않고, 뒤치덕 뒤치덕......

아침에 눈을 뜨니 69기 선배님들께서 아침을 차려주시느라 분주하다...
산에서 먹는 따뜻한 밥과 국 그리고 반찬..... 정말이지 꿀맛이다...
즐거운 시간도 모두 지나가고... 3차 정규교육...
몸빌레이, 추락법....

추락법때 슬랩을 올라오긴 했으나,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생각 뿐.....
교장샘과 이동욱 강사님께서 손발을 쓰라고 하셨는데... 생각처럼 쉽지 많은 않다...
슬랩에서 미끄러지고.. 부딪치고나니... 겁은 없어지고, 아픈것도 모르겠고
올라가서 떨어지고, 올라가서 떨어지고를 몇번 반복을 하고 나니 교장샘이 10번 더 떨구란다.... ㅋㅋㅋㅋ 환장한다...
10번 더 떨구라는 말씀에 몸이 먼저 반응한다... 아프다...
됐다.... 마이 미끄러졌다 아이가~~~~

사실 빌레이를 믿었으니 그렇게 떨어질 수 있지 아니면 이렇게 못한다... 내가 봐도..
근데 교장샘이 원망스러운 기분이 드는건 뭐지.... ^^;;

3차 교육의 하이라이트.... 야!바!위!
몇시에 시작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끝난시간은 새벽 1시 정도.....
선등으로 박지원강사님, 교무님, 최선생님 그리고 신부님과 3조에 속해 3학년1반을 오르라고 하신다... 화이팅을 하고 3학년1반 앞에 서니....캬~ 시작부터 장난 아니다...

결국 나는 3학년 1반이 아닌 너와나의길로 올라갔지만... 올라가는 내내 신부님과 박지원강사님 그리고 교무님께 죄송한 마음밖에 없었다... 함께하지 못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안함....

그리고 너와나의 길을 올라올 때 파이팅 해준 69기 이경선 선배님....
정상에 올라와 서울야경을 볼수 있게 해준 동기, 선배 그리고 교장샘이하 강사님들께
감사드린다...
인간의 정신력과 용기 그리고 동기애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는 암벽....
기술이 뛰어나다고 잘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서로의 믿음 없이는...
나약해 지지말자.....

쓴맛 단맛을 보게 해준 교장샘이하 강사님 그리고 동기,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슬랩의 명가 권등.....70기 우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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