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벽등록 공동1호의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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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용범(67기) 작성일08-09-26 13:38 조회2,487회 댓글0건본문
벌써 4개월여전.
인생의 4피치에서 한 추락을 먹고 낙담해있던 저를 꼬셔서
권등으로 이끌었던 동욱이 형이
이제는 빙벽동기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예비 동기이지만, 어떻든 올 겨울 우리는 서로의 자일파트너가 되어
저 은빛수직의 세계를 떠돌 생각입니다.
저는 솔직히 동욱이 형처럼 그렇게 깊은 철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왕 들어선 암벽등반의 길,
지금 빙벽까지 안해보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하려고 합니다.
또 선생님이나 선배들이 워낙 많이 \"빙벽을 해봐야 진짜 재미를 느낀다\"고 조언해줬고,
우리 강사로 뛰는 박지원 강사, 이순주 교무님도 거뜬히 해내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자랑하는 빙벽을 싸나이인 내가 왜 못할까 하는 생각도 있고요.
특히 박지원 강사님이 \"빙벽을 하고나니 완전히 달라진 발란스 감각을 갖게됐다\"고 몇번이나 말씀해주는게 인상이 깊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 40대 중반을 넘어서니 여러가지 육체적 문제에 부딪히네요.
당구칠때 오마시를 제대로 못돌릴만큼 시력이 떨어지고 근력도 급속히 줄어드는 것 같아
제 몸을 좀 더 튼튼히 해야겠다는 간절한 생각도 있습니다.
올겨울 시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건 그때 일이고,
그런 핑계 이런 핑계 다 고려하면 영원히 빙벽으로 갈 엄두를 낼 것 같지 않아 미리 등록해 버렸죠.
그래서 빙벽을 내 마음속에서부터 기정사실화시켜놓았더니 참 편하고 좋네요.
한국산악계의 논란으로 등장한 빙벽등록 공동1호 문제에 대해서는,
논쟁을 불러온 당사자로서 한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동욱이 형이 올려놓은 비디온지 뭔지 하는 거는 사실과도 많이 다르고, 의도적으로 편집된 것입니다.
예컨대, 제가 편의점으로 갔을때 형은 꼼장어집에서 꼼장어만 열심히 먹고 있었는데,
그 현장을 어떻게 봤데요?
내가 바닦에 떨어뜨린 돈을 혼자 쪽 다팔아가며 기어서 주웠는지,
그 편의점 점원아가씨가 보다못해서 달려와 \"아저씨 괜찮아요?\"하며 돈을 주워주면서
\"맞나 한번 세어 보세요\"라고 했는지 안했는지, 그런거 어떻게 안데요?
그러니 형이 찍었다는 그 비디오는,
그 뭐시기 방송국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스토리 비슷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
반드시 우리 동욱이 형이 명심해야할 것.
올겨울 형이 얼음위로 올라갈때 누가 빌레이 봐?
ㅎㅎㅎㅎ
말로 할때 그만 항복하시고 공동1호 인정하는게 목숨부지에 좋으실 겁니다.
인생의 4피치에서 한 추락을 먹고 낙담해있던 저를 꼬셔서
권등으로 이끌었던 동욱이 형이
이제는 빙벽동기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예비 동기이지만, 어떻든 올 겨울 우리는 서로의 자일파트너가 되어
저 은빛수직의 세계를 떠돌 생각입니다.
저는 솔직히 동욱이 형처럼 그렇게 깊은 철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왕 들어선 암벽등반의 길,
지금 빙벽까지 안해보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하려고 합니다.
또 선생님이나 선배들이 워낙 많이 \"빙벽을 해봐야 진짜 재미를 느낀다\"고 조언해줬고,
우리 강사로 뛰는 박지원 강사, 이순주 교무님도 거뜬히 해내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자랑하는 빙벽을 싸나이인 내가 왜 못할까 하는 생각도 있고요.
특히 박지원 강사님이 \"빙벽을 하고나니 완전히 달라진 발란스 감각을 갖게됐다\"고 몇번이나 말씀해주는게 인상이 깊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 40대 중반을 넘어서니 여러가지 육체적 문제에 부딪히네요.
당구칠때 오마시를 제대로 못돌릴만큼 시력이 떨어지고 근력도 급속히 줄어드는 것 같아
제 몸을 좀 더 튼튼히 해야겠다는 간절한 생각도 있습니다.
올겨울 시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건 그때 일이고,
그런 핑계 이런 핑계 다 고려하면 영원히 빙벽으로 갈 엄두를 낼 것 같지 않아 미리 등록해 버렸죠.
그래서 빙벽을 내 마음속에서부터 기정사실화시켜놓았더니 참 편하고 좋네요.
한국산악계의 논란으로 등장한 빙벽등록 공동1호 문제에 대해서는,
논쟁을 불러온 당사자로서 한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동욱이 형이 올려놓은 비디온지 뭔지 하는 거는 사실과도 많이 다르고, 의도적으로 편집된 것입니다.
예컨대, 제가 편의점으로 갔을때 형은 꼼장어집에서 꼼장어만 열심히 먹고 있었는데,
그 현장을 어떻게 봤데요?
내가 바닦에 떨어뜨린 돈을 혼자 쪽 다팔아가며 기어서 주웠는지,
그 편의점 점원아가씨가 보다못해서 달려와 \"아저씨 괜찮아요?\"하며 돈을 주워주면서
\"맞나 한번 세어 보세요\"라고 했는지 안했는지, 그런거 어떻게 안데요?
그러니 형이 찍었다는 그 비디오는,
그 뭐시기 방송국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스토리 비슷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
반드시 우리 동욱이 형이 명심해야할 것.
올겨울 형이 얼음위로 올라갈때 누가 빌레이 봐?
ㅎㅎㅎㅎ
말로 할때 그만 항복하시고 공동1호 인정하는게 목숨부지에 좋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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