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하루종일 북한산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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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용범(67기) 작성일08-09-29 14:10 조회2,970회 댓글0건본문
제가 무슨 시어머니도 아비도 강사도 아닌데
어제는 하루종일 북한산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마당에서 작은아이 그네를 태워주다가도,
며칠전 산 책을 들고 테라스로 나가 서성이다가도,
여의도에 일을 보러 갔다가 차를 몰고 오는 길에도,
자꾸만 북한산을 바라보며
저 산 어느쯤에 우리 권등 식구들이 붙어있겠지 싶어 눈을 들곤 했습니다.
때론 기도하는 심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처음 인수 정상에서 하강지점으로 이동할 때
머리털이 쭈뼛쭈뼛서던 기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밤 늦게 동기에게서 전화로 어제 인수봉 등반에서 있었던 일들 전해 들었습니다.
모두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부디 인수봉 등반을
등반기술 습득의 과정으로만 여기지 마시고
삶의 한 형태이자 체험의 극단으로서
온몸에 녹아들어가 정신적 자양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즘
암벽등반은 신체적 행동이 아니라
고도로 정제되고 세련된 정신적 행위라는 데 갈수록 동의해 갑니다.
아참.
올해 빙벽반에 69기 박명호 후배님도 정식 등록했습니다.
67기 허용범
어제는 하루종일 북한산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마당에서 작은아이 그네를 태워주다가도,
며칠전 산 책을 들고 테라스로 나가 서성이다가도,
여의도에 일을 보러 갔다가 차를 몰고 오는 길에도,
자꾸만 북한산을 바라보며
저 산 어느쯤에 우리 권등 식구들이 붙어있겠지 싶어 눈을 들곤 했습니다.
때론 기도하는 심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처음 인수 정상에서 하강지점으로 이동할 때
머리털이 쭈뼛쭈뼛서던 기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밤 늦게 동기에게서 전화로 어제 인수봉 등반에서 있었던 일들 전해 들었습니다.
모두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부디 인수봉 등반을
등반기술 습득의 과정으로만 여기지 마시고
삶의 한 형태이자 체험의 극단으로서
온몸에 녹아들어가 정신적 자양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즘
암벽등반은 신체적 행동이 아니라
고도로 정제되고 세련된 정신적 행위라는 데 갈수록 동의해 갑니다.
아참.
올해 빙벽반에 69기 박명호 후배님도 정식 등록했습니다.
67기 허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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