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반 71기 첫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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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71기 박은옥 작성일08-10-06 23:36 조회3,019회 댓글0건본문
늘 바빠서 동동 거리다가 이 가을을 다 보내는 건 아닌지...
2년전 암벽한다는 사람들을 따라 몇번 다닌게 전부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 바위를 다시 올라 보고 싶은 맘이 들었다.
아마도 바위가 유혹하고 가을바람이 부추겼을게다.
뜨거움으로 가득찬 가슴 꾹꾹 눌러 놓고 일에만 매달려 있던 시간들..
어느날 분수처럼 용솟음치는 내안의 불덩어리를 보았다.
갑자기 조급한 맘이 들고 더 늦기전에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계적으로 암벽을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여기저기 등산학교 싸이트를 뒤지다.그중 권기열 등산학교를 발견했고
나하고 맞다는 생각에 교장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다음날 바로 등록을 해 버렸다.
머뭇거리고 미룬다면 행동에 옮기지 못할것 같아 단숨에 장비까지 마련했다.
권등71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다.
낯을 가릴 나이도 아니고 낯선 환경이 처음도 아닌데
단지 처음 받는 교육에 흘리고 넘어가는 것이 있을까..
긴장을 했기에 점심시간 이전까지는 명찰도 얼굴도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늦은 점심시간..배가 고팠지만 싸간것은 달랑 김밥 두줄...
다른분이 가져온 반찬으로 나눔의 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여유도 생기고 교육장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눈 앞에 보이는 서울 시가지의 모습.. 뻑뻑하고 다글다글한 세상이
메마른 먼지 냄새를 풍기며 누워있다.
아마도 저 복잡함이 싫어서 나는 바위를 오르고 싶어했는지도 모른다.
점심을 먹고 나자 실전에 들어갔고
무거운 몸무게는 뜨거운 열정에 찬물을 끼얹고 자심감을 줄어들게 한다.
몸무게와는 아무 상관없다고 강사님이 말씀을 하시지만
늘어난 내 몸무게를 나도 아직 적응을 못하겠는데 하물며 맨밑에 있는 발이
몸무게를 믿어줄리 만무~~ 바위와의 접속을 주춤거리게 하고
권등71기ㅇㅇㅇ이라고 외쳐야 하는데 소리는 왜 그리 안 질러 지는지...
소리 지르는 연습은 또 어디서 해야하나 걱정이 앞선다.
어느새 어둑어둑 해는 지고 집에서는 연신 전화가 온다.
교육중이라는 문자를 보내니 무슨교육을 오밤중에 하냐며 엉뚱한 소리 하지 말란다.
믿거나 말거나..전화도 씹어버리고 오늘의 교육 마지막 시간 ..바위 오르기...
다들 그럭저럭 올라가는데 나는 피를 봐야 집중이 되는지
팔꿈치를 조금 긁히고 나서야 겨우 올라갈수 있었다.
첫 교육의 느낌이 강렬함으로 머리속에 남아있습니다.
졸업식과 입학식겸 뒷풀이도 인상 깊었구요.
다음 교육은 얼마나 빡쎌까?..내심 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선배님들이 하셨듯이
나도 할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다음주를 기다리겠습니다.
교장선생님이하 강사님들..
그리고 권등71기 동기분들..
수고 많이 하셨구요...건강한 모습으로 담 주에 뵈어요..^^
2년전 암벽한다는 사람들을 따라 몇번 다닌게 전부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 바위를 다시 올라 보고 싶은 맘이 들었다.
아마도 바위가 유혹하고 가을바람이 부추겼을게다.
뜨거움으로 가득찬 가슴 꾹꾹 눌러 놓고 일에만 매달려 있던 시간들..
어느날 분수처럼 용솟음치는 내안의 불덩어리를 보았다.
갑자기 조급한 맘이 들고 더 늦기전에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계적으로 암벽을 배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여기저기 등산학교 싸이트를 뒤지다.그중 권기열 등산학교를 발견했고
나하고 맞다는 생각에 교장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다음날 바로 등록을 해 버렸다.
머뭇거리고 미룬다면 행동에 옮기지 못할것 같아 단숨에 장비까지 마련했다.
권등71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났다.
낯을 가릴 나이도 아니고 낯선 환경이 처음도 아닌데
단지 처음 받는 교육에 흘리고 넘어가는 것이 있을까..
긴장을 했기에 점심시간 이전까지는 명찰도 얼굴도 눈에 들어 오지 않았다.
늦은 점심시간..배가 고팠지만 싸간것은 달랑 김밥 두줄...
다른분이 가져온 반찬으로 나눔의 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여유도 생기고 교육장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눈 앞에 보이는 서울 시가지의 모습.. 뻑뻑하고 다글다글한 세상이
메마른 먼지 냄새를 풍기며 누워있다.
아마도 저 복잡함이 싫어서 나는 바위를 오르고 싶어했는지도 모른다.
점심을 먹고 나자 실전에 들어갔고
무거운 몸무게는 뜨거운 열정에 찬물을 끼얹고 자심감을 줄어들게 한다.
몸무게와는 아무 상관없다고 강사님이 말씀을 하시지만
늘어난 내 몸무게를 나도 아직 적응을 못하겠는데 하물며 맨밑에 있는 발이
몸무게를 믿어줄리 만무~~ 바위와의 접속을 주춤거리게 하고
권등71기ㅇㅇㅇ이라고 외쳐야 하는데 소리는 왜 그리 안 질러 지는지...
소리 지르는 연습은 또 어디서 해야하나 걱정이 앞선다.
어느새 어둑어둑 해는 지고 집에서는 연신 전화가 온다.
교육중이라는 문자를 보내니 무슨교육을 오밤중에 하냐며 엉뚱한 소리 하지 말란다.
믿거나 말거나..전화도 씹어버리고 오늘의 교육 마지막 시간 ..바위 오르기...
다들 그럭저럭 올라가는데 나는 피를 봐야 집중이 되는지
팔꿈치를 조금 긁히고 나서야 겨우 올라갈수 있었다.
첫 교육의 느낌이 강렬함으로 머리속에 남아있습니다.
졸업식과 입학식겸 뒷풀이도 인상 깊었구요.
다음 교육은 얼마나 빡쎌까?..내심 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선배님들이 하셨듯이
나도 할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다음주를 기다리겠습니다.
교장선생님이하 강사님들..
그리고 권등71기 동기분들..
수고 많이 하셨구요...건강한 모습으로 담 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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