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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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호 (71기) 작성일08-10-14 19:44 조회3,191회 댓글1건본문
워킹등산 조차 문외한이었다. 아니, 군 제대 후 산을 오른 적이 없었다.
언젠가 중학 동창이 수락산에 간다며 같이 가잔다.
수락산 정상쯤에 가면 막걸리도 판다며 한 잔 사준다고 꼬신다.
그래, 오랜 만에 친구도 만나고 술도 한잔 하자.
운동화를 신고 전철을 타고 친구를 만나 수락산에 오른다.
군 제대한지 20년이 넘었으니…..20여년만에 처음 산을 오른다.….숨이 막힌다…..도대체 몇 번을 쉬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
(군 생활할 때 어떻게 군장을 지고 길도 없는 강원도 그 험한 산을 행군하고 다녔는지 기억이 아련하다…..하긴 세월이 너무 지났다)
막걸리는 안 나오고 웬 험악한 바위에 철심이 박혀있다.
얼척이 없다.
덴장, 이건 뭐야 수락산이 이런 산이야.
‘악’자도 아니고 ‘락’자가 들어 가는 산이 왜 이래.
겨우 겨우 수락산 정상에 앉았다.
산 아래 혼탁한 사회에서는 갖지 못했던 이런 저런 상념이 지나간다.
무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기분도 괜찮아진다.
그 후 시간이 되는 주말이면 홀로 북한산에 가본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른다.
인터넷을 보니 비봉이라는 게 있다.
오~! 진흥왕순수비.
가보자, 전철타고 경복궁에서 초록버스타고 오른다.
비탈길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두 조금 오르니 전망이 트이고 가슴이 시원하다.
겨우 겨우 비봉 언저리 도착…..헐~~ 내가 갈 길이 아니다.
그 시절에 어떻게 저기다 저 비를.
사모바위까지는 평평하단다.
가보자.
와~~, 이 사람들은….완전히 광장시장이다.
조금 더 가서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내려가란다.
여기도 중간 중간 바위길이 험하다.
떨린다.
어찌 어찌 대남문이란 곳에 왔다.
어라~, 인천 앞 바다까지 보이네.
야~~, 계단도 있고 여기는 길이 좋네, 그래 산이 좀 이래야지.
그렇게 북한산에 가끔 다녔다.
백운대도 오르고, 백운산장에서 국수도 먹어보고, 북한산성도 알게 되고.
그래도 아직 워킹으로 조차 가본 곳 보다는 못 가본 곳이 훨씬 많다.
이렇게 일천한 내가 왜 인수봉에 올라 보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삶이 복잡해서일까…..
인터넷을 조회하니 여러 등산학교가 있다.
어느 학교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사전 지식은 전혀 없다. 물어볼 사람도 없다.
단지, 권등이 집에서 젤루 가까웠다.
1주, 2주 두 번의 교육
마음이 어지럽다.
몸이 힘들다.
머리는 겁난다. 왕창.
회색 빌딩 책상에만 있다보니, 새롭게 몸으로 접하는 모든 것이 힘들다.
동기분들은 다들 잘 하시는데,
나는 첫 교육부터 여기 저기 까지고 붓고…..몸은 안 따르는데 교육은 계속 진행되고.
더 힘든 것은 몸보다 마음이다.
이런 걸 만감이 교차한다고 하는 건가.
권등 71기.
숫자가 좋다.
70은 웬지 무거워 보이고, 72는 활자 자세가 좀 그렇고(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71
깔끔하고 날렵해보인다.
두 번의 교육.
동기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몇 몇 동기분들은 선수같다. 쌩초보인 내 눈에는.)
박지원강사님, 이주홍강사님…..여러 선배강사님들의 지도와 격려는 물론이다.
특히, 교장선생님의 혹독(?)한 가름침이 없었다면.
내가 꿀밤을 몇 개 먹었더라………ㅎ
교장선생님 이하,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중학 동창이 수락산에 간다며 같이 가잔다.
수락산 정상쯤에 가면 막걸리도 판다며 한 잔 사준다고 꼬신다.
그래, 오랜 만에 친구도 만나고 술도 한잔 하자.
운동화를 신고 전철을 타고 친구를 만나 수락산에 오른다.
군 제대한지 20년이 넘었으니…..20여년만에 처음 산을 오른다.….숨이 막힌다…..도대체 몇 번을 쉬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
(군 생활할 때 어떻게 군장을 지고 길도 없는 강원도 그 험한 산을 행군하고 다녔는지 기억이 아련하다…..하긴 세월이 너무 지났다)
막걸리는 안 나오고 웬 험악한 바위에 철심이 박혀있다.
얼척이 없다.
덴장, 이건 뭐야 수락산이 이런 산이야.
‘악’자도 아니고 ‘락’자가 들어 가는 산이 왜 이래.
겨우 겨우 수락산 정상에 앉았다.
산 아래 혼탁한 사회에서는 갖지 못했던 이런 저런 상념이 지나간다.
무섭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기분도 괜찮아진다.
그 후 시간이 되는 주말이면 홀로 북한산에 가본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른다.
인터넷을 보니 비봉이라는 게 있다.
오~! 진흥왕순수비.
가보자, 전철타고 경복궁에서 초록버스타고 오른다.
비탈길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두 조금 오르니 전망이 트이고 가슴이 시원하다.
겨우 겨우 비봉 언저리 도착…..헐~~ 내가 갈 길이 아니다.
그 시절에 어떻게 저기다 저 비를.
사모바위까지는 평평하단다.
가보자.
와~~, 이 사람들은….완전히 광장시장이다.
조금 더 가서 대남문에서 구기동으로 내려가란다.
여기도 중간 중간 바위길이 험하다.
떨린다.
어찌 어찌 대남문이란 곳에 왔다.
어라~, 인천 앞 바다까지 보이네.
야~~, 계단도 있고 여기는 길이 좋네, 그래 산이 좀 이래야지.
그렇게 북한산에 가끔 다녔다.
백운대도 오르고, 백운산장에서 국수도 먹어보고, 북한산성도 알게 되고.
그래도 아직 워킹으로 조차 가본 곳 보다는 못 가본 곳이 훨씬 많다.
이렇게 일천한 내가 왜 인수봉에 올라 보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삶이 복잡해서일까…..
인터넷을 조회하니 여러 등산학교가 있다.
어느 학교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사전 지식은 전혀 없다. 물어볼 사람도 없다.
단지, 권등이 집에서 젤루 가까웠다.
1주, 2주 두 번의 교육
마음이 어지럽다.
몸이 힘들다.
머리는 겁난다. 왕창.
회색 빌딩 책상에만 있다보니, 새롭게 몸으로 접하는 모든 것이 힘들다.
동기분들은 다들 잘 하시는데,
나는 첫 교육부터 여기 저기 까지고 붓고…..몸은 안 따르는데 교육은 계속 진행되고.
더 힘든 것은 몸보다 마음이다.
이런 걸 만감이 교차한다고 하는 건가.
권등 71기.
숫자가 좋다.
70은 웬지 무거워 보이고, 72는 활자 자세가 좀 그렇고(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71
깔끔하고 날렵해보인다.
두 번의 교육.
동기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몇 몇 동기분들은 선수같다. 쌩초보인 내 눈에는.)
박지원강사님, 이주홍강사님…..여러 선배강사님들의 지도와 격려는 물론이다.
특히, 교장선생님의 혹독(?)한 가름침이 없었다면.
내가 꿀밤을 몇 개 먹었더라………ㅎ
교장선생님 이하,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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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cusiaInec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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