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교육.. 추락의 두려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은옥(71기) 작성일08-10-22 17:38 조회2,622회 댓글0건본문
토욜날..
중요한 거래가 한 건이 있어 9시 넘어 혼자 교육장으로 올라갔다.
아무도 없는 산길의 조용함...그리고 배낭의 무게가 합해져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인다.
좀더 밤길을 즐기고 싶었지만 교육장은 너무 가깝게 있었다.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혹시라도 방해가 될까
슬그머니 장비를 착용하고 본격적인 3차교육에 들어갔다.
추락법을 배우는데 맘대로 되지 않는다.
추락 [墜落]사전적 용어로는 \'높은곳에서 떨어짐\'으로 나와있다.
인생의 추락을 수 없이 경험했을나이..
끝이 안보이는 삶의 추락을 수없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1~2 미터가 두려워서 발끝을 떨고 있는 꼴이란..
선배님의 지적에 오기가 생겼지만 내몸은 추락을 할 의사가 전혀 없는것 같고
내가 생각해도 욕이 저절로 나온다.
이어 늦은 저녁을 라면으로 때우고...
\"죽을때까지 먹는밥 한끼 굶는다고 안죽어\"
\"죽으면 실컷 잔다..살아 있을때 잠을 아껴라\"라고 하셨던
직업군인 출신의 돌아가신 아버지 말씀이 생각났다.
3차교육의 하일라이트 봉수대까지 야바위 오르기가 시작되었다.
조가 정해지고 우리조는 남녀길...
다 처음 접해보는 코스.어느코스가 더 어렵고 쉬운 것은 없을것이다.
매도 맨멎저 맞는 것이 낫다고 먼저 올라간 이병우님..참, 힘들게 올라간다.
그 덕분에 용기가 생겼고
다음은 나..악으로 깡으로..마음속으로 이를 악물고 올라갔다.
바위는 서있고 발끝이 자꾸 미끄러진다.
크랙에 손목을 끼우고 재밍으로 올라가려는데 미끄러지면서 팔목에 상처가 났다.
엄살부리지 마라..애도 낳았는데 이까짓거..다시 시도해 보지만 팔에 힘이 빠진다.
잠시 재 충전을 하고 몇번의 미끄러짐 끝에 사우나길을 오른다.
확보를 하고 나니..다음에 올라오는 동기들을 기다리는 그 여유로움이란...
봉수대에 올라가니 날이 훤히 밝아있었다.
단체사진을 찍고..하산.. 아침을 먹을 줄 알았는데
운동장으로 아침운동을 하러 간다고 한다.
달리기, 체조, 까진 좋았다.말타기라고 해야 맞는지 모르지만
짧은 숏다리는 도중에 떨어지면서 풀밭에 얼굴을 쳐박고 말았다.
물구나무서기...국민학교시절에 고무줄을 하면 삿가닥질이라는 것이 있다.
땅에 손바닥을 붙이고 발끝으로 고무줄을 거는 난이도 높은 고무줄 놀이인데
그 때 이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물구나무서기..
가끔 우리가 화가 치밀때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표현을 쓴다.
피가 거꾸로 쏠리는 느낌..힘은 들었지만 묘한 짜릿함이 있었다.
잊고 살았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권등 다운 아침운동...
쉽지 않을거란 예상은 했지만 교장선생님 덕에 내가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70기 선배님들이 준비해온 아침겸 점심을 먹고
짜투리시간에 잠시 숨어있는 끼 엿보기시간...
바위는 초보일지 몰라도 톡톡 튀는 개성과 끼가 만만치 않다.
멍석을 깔아 놓으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거침없는 성격의 71기들...
처음에 어색함은 조금씩 사라지고 조금씩 서로 닮아가고 섞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성알기 시간을 끝내고 취침에 들어갔지만 밝은날에 잠이 올리가 만무다.
잠을 못자도 밥을 안먹어도 견딜만 했고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쉬운교육은 하나도 없다. 맘대로 안돼는 몸을 애써 끌어당기며 볼트따기를 했고
설명을 들으면 반은 흘려 버리는지 점수를 먹이자면 낙제 수준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끝난 3차교육..
힘든 과정을 함께 하고 난 후 싹트는 우정은 남 다르다.
이어 뒷풀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일때문에 먼저 와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음주를 기약하며 권등과 함께 한 71기 3차 교육의 막을 내렸다.
선배님들의 수고를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71기 동기들...
온몸이 쑤시고 아팠던 만큼 함께 한 힘든 시간들이 멋진우정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교장선생님이하 선배님들..
그리고 71기 동기들..모두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4차교육 인수봉에서 다시 만나요~~
71기 화이팅~~
중요한 거래가 한 건이 있어 9시 넘어 혼자 교육장으로 올라갔다.
아무도 없는 산길의 조용함...그리고 배낭의 무게가 합해져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인다.
좀더 밤길을 즐기고 싶었지만 교육장은 너무 가깝게 있었다.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혹시라도 방해가 될까
슬그머니 장비를 착용하고 본격적인 3차교육에 들어갔다.
추락법을 배우는데 맘대로 되지 않는다.
추락 [墜落]사전적 용어로는 \'높은곳에서 떨어짐\'으로 나와있다.
인생의 추락을 수 없이 경험했을나이..
끝이 안보이는 삶의 추락을 수없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1~2 미터가 두려워서 발끝을 떨고 있는 꼴이란..
선배님의 지적에 오기가 생겼지만 내몸은 추락을 할 의사가 전혀 없는것 같고
내가 생각해도 욕이 저절로 나온다.
이어 늦은 저녁을 라면으로 때우고...
\"죽을때까지 먹는밥 한끼 굶는다고 안죽어\"
\"죽으면 실컷 잔다..살아 있을때 잠을 아껴라\"라고 하셨던
직업군인 출신의 돌아가신 아버지 말씀이 생각났다.
3차교육의 하일라이트 봉수대까지 야바위 오르기가 시작되었다.
조가 정해지고 우리조는 남녀길...
다 처음 접해보는 코스.어느코스가 더 어렵고 쉬운 것은 없을것이다.
매도 맨멎저 맞는 것이 낫다고 먼저 올라간 이병우님..참, 힘들게 올라간다.
그 덕분에 용기가 생겼고
다음은 나..악으로 깡으로..마음속으로 이를 악물고 올라갔다.
바위는 서있고 발끝이 자꾸 미끄러진다.
크랙에 손목을 끼우고 재밍으로 올라가려는데 미끄러지면서 팔목에 상처가 났다.
엄살부리지 마라..애도 낳았는데 이까짓거..다시 시도해 보지만 팔에 힘이 빠진다.
잠시 재 충전을 하고 몇번의 미끄러짐 끝에 사우나길을 오른다.
확보를 하고 나니..다음에 올라오는 동기들을 기다리는 그 여유로움이란...
봉수대에 올라가니 날이 훤히 밝아있었다.
단체사진을 찍고..하산.. 아침을 먹을 줄 알았는데
운동장으로 아침운동을 하러 간다고 한다.
달리기, 체조, 까진 좋았다.말타기라고 해야 맞는지 모르지만
짧은 숏다리는 도중에 떨어지면서 풀밭에 얼굴을 쳐박고 말았다.
물구나무서기...국민학교시절에 고무줄을 하면 삿가닥질이라는 것이 있다.
땅에 손바닥을 붙이고 발끝으로 고무줄을 거는 난이도 높은 고무줄 놀이인데
그 때 이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물구나무서기..
가끔 우리가 화가 치밀때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표현을 쓴다.
피가 거꾸로 쏠리는 느낌..힘은 들었지만 묘한 짜릿함이 있었다.
잊고 살았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권등 다운 아침운동...
쉽지 않을거란 예상은 했지만 교장선생님 덕에 내가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70기 선배님들이 준비해온 아침겸 점심을 먹고
짜투리시간에 잠시 숨어있는 끼 엿보기시간...
바위는 초보일지 몰라도 톡톡 튀는 개성과 끼가 만만치 않다.
멍석을 깔아 놓으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거침없는 성격의 71기들...
처음에 어색함은 조금씩 사라지고 조금씩 서로 닮아가고 섞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성알기 시간을 끝내고 취침에 들어갔지만 밝은날에 잠이 올리가 만무다.
잠을 못자도 밥을 안먹어도 견딜만 했고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쉬운교육은 하나도 없다. 맘대로 안돼는 몸을 애써 끌어당기며 볼트따기를 했고
설명을 들으면 반은 흘려 버리는지 점수를 먹이자면 낙제 수준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끝난 3차교육..
힘든 과정을 함께 하고 난 후 싹트는 우정은 남 다르다.
이어 뒷풀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일때문에 먼저 와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음주를 기약하며 권등과 함께 한 71기 3차 교육의 막을 내렸다.
선배님들의 수고를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71기 동기들...
온몸이 쑤시고 아팠던 만큼 함께 한 힘든 시간들이 멋진우정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교장선생님이하 선배님들..
그리고 71기 동기들..모두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4차교육 인수봉에서 다시 만나요~~
71기 화이팅~~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