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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 인수봉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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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철화(71기) 작성일08-10-28 00:52 조회2,6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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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등입교 4주차 그리고 드디어 인수봉 등반 도선사에 모인 후 인수 대슬랩에 도착 인수A길을 오르게 될 1조와 인수B길을 오르게 될 2조 이렇게 두 개조로 편성되었다. 1조 교장선생님외 10명, 2조 이주홍 선배님외 7명 나는 1조에 편성되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암벽화를 갈아 신고 있을 찰나에 위에서 사람들의 소란스런 소리와 함께 큰소리가 들린다.
“낙석 ! 낙석! 낙석!”
모두 “낙석” 이라고 소리침과 동시에 가속도가 붙은 두주먹 만한 돌맹이가 1조 머리위에서 굴러내려 바닥에 내리 꽂혔다. 가슴이 철썩 내려앉는 순간이었다. 암튼 시작부터 휴 !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시작부터 그놈의 돌멩이 때문에 마음 졸이며 인수 대슬랩을 오르기 시작했다. 배낭에 자일을 둘러메고 오르려니 무게가 부담스럽다. 워킹산행도 아닌 한 번도 올라본 적이 없는 인수A길을 오른다는 것은 시작 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어찌되었던 배낭무게의 부담을 안고 슬랩을 오르기 시작했다. 슬랩을 잠시 오르고 나니 평평한 곳이 나타난다. 잡목이 보인다. 이곳이 오아시스라고 한다. 왜 오아시스일까 ? 암벽에서 발견한 오아시스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인수 A길을 시작하는 곳이어서 그렇게 부르는 건가 ?  인수A길에 대한 사전정보는 없었다. 몇 피치인지도 몰랐다. 그냥 교장선생님,강사님,선배님을 그리고 울 71기 동기들을 믿고 따라 올라가면 되겠지 그 생각 외에는 딴 생각은 없었다.

자일을 다시 사려 배낭에 둘러매느라 허둥대며 오아시스까지 도착했다. 첫 피치의 시작,교장선생님은 저만큼 위에서 선등하시고 확보하고 계셨다. 그곳을 테라스라고 부르는 건가 ? 두 번째로 동기 김경자님이 오르고 있다. 나머지 동기분들은 옹기종기 오아시스 위쪽에 모여 앉아 있다. 자일을 둘러맨 사람이 먼저 올라오라고 해서 다들 자일을 매고 있었지만 그다음 내 차례다. 침니라는 용어를 배워서 알고는 있었지만 침니인지 뭔지 바위틈을 삐집고 한걸음 한걸음 오르기 시작했다. 제법 오를만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숨이 가파오고 목이 탄다 팔에 힘이 빴기 시작했다. 죽을 힘을 다해 어떤 자세라고 설명하긴 힘들었지만 아무튼 힘겹게 1피치의 3분2지점에 도착했다. 처음 시작부터 배낭무게가 부담스러웠는데 드디어 한번 미끌렸다. 미끌리는 순간 이거 장난 아니다. 그냥 정신이 없다. 티블럭을 하고 있었는데도 텐션 텐션을 그렇게 절박한 심정이 되어 외쳐봤다. 그리고 팔힘이 빴기 전에 이 바위틈을 빠져 나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위에서 교장선생님께서 오른쪽 다리를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시고 아래쪽에서 박지원강사님 뭐라고 말씀 하시는데 잘 안들린다. 그냥 바위틈에 발을 끼워보기도 하고 손으로 밀어보기도 하고 무릅으로 밀어보기도 한다. 순간 무릅에 통증이 온다. 바위에 무릅이 까졌나 보다. 뭐 무릅이 까지든 말든 있는 힘을 다해 오르려고 발버둥을 쳐본다. 왼쪽 팔에 힘이 서서히 빠져나간다. 바위틈에서 몸부림인지 발버둥인지 모를 몸짓을 치고 있는 순간 왼쪽으로 볼트가 하나 보인다. “볼트나 퀵도르,자일을 잡아 당겨 오르는 건 반칙이다.” 라고 배웠기에 3차 교육 때 까지는 자일을 끌어댕기거나 볼트를 보는 순간 잡아 댕기고 싶은 유혹을 잘 참아냈었다. 교장선생님께서 위에서 내려 보고 계시다는 걸 알았지만 혼나는 건 나중문제다. 에라 모르겠다. 인수봉 1피치에서의 볼트는 도저히 그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냥 왼손 검지손가락을 볼트고리에 집어 넣었다. 힘껐 당겼다. 그리고 왼발을 볼트위에 올렸다. 그렇게 1피치를 발버둥 치고 올라왔다. 분명 볼트를 잡아 당기는 걸 보셨을 텐데 혼내지 않으신다. 휴 ! 다행이다. 그렇게 1피치를 올랐다. 그리고 확보물에 확보줄을 걸었다. 거친 숨소리가 입밖으로 터져 나온다. 잠깐의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동안 이상욱 선배님 주저함 없이 잘 올라오신다. 다시  교장선생님 2피치 시작, 교장선생님 오르는 자세를 유심히 지켜보던  김경자님 두 번째로 약간의 오버행 크랙을 잡고 잘도 올라간다. 보통여자가 아니야 그리고 또다시 내 차례 교장선생님, 김경자님 올라가는 자세를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크랙을 힘껏 잡아 당기고 발로 재밍을 시도했다. 너무 틈이 꺼서인지 발이 잘 안빠지려 한다. 뭐 여하튼 2피치 올랐다. 그리고 확보!

3피치 시작 경사도가 70도는 돼보인다. 교장선생님 선등하시기 전에 주의사항을 전달하라고 강조하신다. 여기는 붕괴 위험성이 있어 슬랩에 난 바위를 정면으로 끌어댕겨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다음 등반자에게 전달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이곳의 난이도를 알려주신다. 난이도 그런거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교장선생님 3피치 출발!  세컨을 위해서 런너줄을 걸어 주신다. 교장선생님 올라가는 자세를 유심히 살려본다. 어떻게 어떻게 오르라고 알려주신다. 그리고 다시 확보지점에 도달 두 번째 주자 김경자님 용감하게 런너 줄 잡고 왼쪽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그 붕괴의 위험성이 있다는 슬랩의 크랙 아래쪽에 쵸크파우더를 꺼내서 교장선생님 바위에 찍으라고 하신다. 그곳에 오른발을 올려놓고  왼쪽으로 이동하여 오르라고, 이 방법을 후등자에게 모두 전달하라고 하신다. 경사가 무척 심해서 직접확보와 간접확보를 동시에 보게된다. 자일이 S자모형으로 휘어진다. 김경자님 서서히 왼쪽으로 이동한다. 순간 추락, 두손으로 자일을 모아 잡았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 경자님 잘도 올라간다. 그리고 또 내 차례다. 지시 받은 대로 자세잡고 왼쪽으로 이동 위에서는 경자님이 간접확보 아래서는 이병우 형님이 직접확보 왼쪽으로 발을 딛고 이동했다. 순간 쫙 미끌리면서 추락, 몇미터를 추락한 느낌이다. 입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추락이라는 소리가 튀어 나왔다. 몇백분의 1초사이인지 모르겠지만 추락소리와 함께 몸이 딱 멈춘다. 추락하고 났더니만 잡을 곳이 더 좋아졌다. 다시 올랐다. 붕괴위험성이 있다는 슬랩의 크랙을 정면으로 잡아 당기지 않고 어설프지만 레이백 자세를 취해보았다. 발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순간 퉁퉁하는 소리가 울린다. 바위가 뜯낄 것 같은 두려움 이를 악문다는 게 이런데서 통하나 보다. 이를 악물다 싶이 올랐다. 그리고 다시 확보물에 도착했다.  
세번째 이병우 형님 두사람의 추락장면을 목격하신 후 무척 신중하게 잘 올라 오신다. 확보물에 확보줄 걸고 이병우 형님 다시 간접확보 그리고 다시 또 3피치의 마지막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순간 이병우 형님이 중지하라고 한다. 이중피셔맨즈 매듭된 부분이 퀵도르에 걸렸다. 아 이럴 수가 중간팔자 매듭을 하고 올랐는데 자일이 너무 부족했다. 교장선생님 백(back) 하라고 한다.  뭐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몇 미터를 다시 내려왔다. 교장선생님 자일을 풀어주시고 다시 올라오면서 퀵도르와 바위에 붙은 무슨 쇠붙이(이름을 까먹었다.)를 회수하라고 하신다. 퀵도르 회수 3피치 도달 이렇게 3피치를 올랐다. 그 다음 4피치 말로만 들었던  영자크랙앞 까지 올랐다. 교장선생님 아래서 지시와 지도를 하시고 차례차례 간접확보를 본다. 병우형님 올라오시고,김건형선배님이 올라온다. 신근혜님의 애낳는 소리(?)가 들리더니 드뎌 얼굴이 쭈삣 바위틈으로 올라온다. 다음은 박은옥 누님이 올라오고, 아직도 자일한동을 둘러매고 61세의 젊은 청춘 김두성 선생님, 정영희 선생님,이상욱 선배님 드디어 라스트 등반자 박지원 강사님이 45리터의 무거운 배낭에 자일을 둘러매고  퀵도르를 회수해서 올라오신다. 그 자그마한 덩치에 45리터배낭에 자일을 둘러매고  올라오는 괴력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  이렇게 1조 모두 4피치 까지 올라왔다. 잠시 영자크랙앞에서 대기했다. 다른 등반팀들이 올라가기 전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이 선등하시고 확보하신후 이병우 형님 구호복창후 출발한다. 잘 올라가신다. 그다음 내차례 크랙사이로 발을 집어넣어 비틀었더니 재밍이 제대로 된다. 그곳을 오르고 나니 인수봉정상이 가까운곳에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수풀이 나타난다. 무척 신기했다. 바위만 있는줄 알았었는데..... 그곳에서 모두 대기하고 있었다. 잠시  대기하니 2조 이주홍 선배님이 나타나신다. 아 ! 2조는 등반을 완료했구나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한말씀들 한신다. 얼굴이 많이 거칠어 보인다. 2조 선등하신 선배님의 용기와 후배사랑 감히 선등하신 선배님의 마음을 혜아릴 수 있으랴 ?

모든 동기들이 수풀숲 근처에 모였다. 그리고 다시 인수봉정상을 향해 올랐다. 완만해 보이는 슬랩이 나타난다. 그런데 자일이 하나 깔려있다. 아 ! 말로만 듣던 참기름바위 미끄럽다는 참기름바위가 이거였구나! 내앞에 가고 계신 박은옥 누님 아직도 힘이 남아있나 보다. 참기름바위를 자력으로 올라보려고 시도한다. 순간 정말 여성분들이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참기름 바위를 통과하고 정상에서 2조와의 해후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인수봉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차가운 날씨 점심식사 그리고 사진촬영이 끝났다. 아직 어둠은 오고 있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었다. 그러나 올라왔다는 희열보다는 안전하게 하강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머릿속을 맴돈다. 아래로는 아득한 절벽, 트래버스로 이동하라고 한다. 한명 두명 이렇게 트래버스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이미 설치된 쇠줄을 잡고 이동한다. 아래는 아득한 절벽 감히 내려다 보기도 두렵다. 하강지점에 꽂혀있는 두개의 피톤에  이주홍 선배님과 박지원 강사님이 하강자일을 설치하고 있다. 간큰분들이다. 교장선생님은 그 절벽 피톤지점에서 트래버스의 쇠줄을 붙들고 서있는 우리들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신다. 이건 간클 정도가 아니다. 도저히 두 눈 뜨고 바라볼 수가 없다. 눈을 감아 버렸다. 다리가 후들거린다. 내색을 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다. 그리고 하강지점까지 자일에 확보줄을 걸고서 내려갔지만 심장이 멈추는 느낌이다. 확보줄을 확보물에 걸었다. 그리고 하강자일에 8자하강기를 설치하려 했다. 교장선생님이 손수 도와주신다. 도저히 떨려서 제대로 서있을 수가 없었다. 잠금 카라비너를 확보물에서 빼내주시고 왼쪽 비너걸이에 걸어주신다. 눈물 나게 고마웠다. 하강구호를 외치고 이제 하강 자일에 몸을 맡기고 몸을 서서히 아래로 한걸음씩 내딛었다. 심장이 멈출 것 같았던 두려움이 사라진다. 오직 잘 내려가야겠다는 일념뿐이다.

드디어 발이 땅에 닿는 순간 밀물처럼 밀려드는 안도감 썰물처럼 사라지는 두려움 !
정상에서의 희열보다는 발이 땅에 닿는 순간에 찾아오는 카타르시스, 두려움이 사라지고 공포심이 사라지는 그 순간 바로 발이 땅에 닿는 순간이었다. 몇초였을까 ?

이렇게 울 권등팀 열아홉분 전원이 무사히 하강을 완료하고 도선사에 내려왔다. 우이동으로 내려와 해장국에 식사후 노래방에서의 한판 어우러짐 ! 그리고 각자 귀가
이것이 2008.10.26일 내가 처음으로 체험한 인수봉 암벽등반의 마무리였다.

밤 11시가 다된 시간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 중 오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가늠조차 안됐다. 기분이 쫘아악 가라앉았다.
노래방에서 목청껏 노래도 불렀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얼마후 다시 밀려드는 기억들, 그때서야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리고 집에 도착했지만 쉬 잠이 오질 않았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표현인가 보다. 애꿎은 담배연기만 열어둔 창문사이로 빠져나간다.  

만 24시간이 지난 지금 이제야 정신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제 5차 교육이 남아있다.
인수봉을 다녀온 후 좀 거창하고 어려운 표현으로 새로운 화두가 하나 생겼다. 그 화두를 풀어내기에는 내 가슴은 너무도 작은 새가슴이다. 아직도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10월 26일 인수봉등반!
내 머릿속에 각인되어 다시는 지워지지 않을 기억 !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있다는데 너무도 감사했던 하루였다.

교장선생님, 이주홍 선배님, 이순주 교무님, 박지원 강사님, 조명규 선배님, 이상욱 선배님, 김건형 선배님 감사합니다.

울 71기 동기분!
김두성 기반장님, 김경자 총무님
제가 생각한 연령순으로 함춘길 선생님,박은옥 누님, 이병우 형님, 김학신 형님, 김대호 님, 김재정 님, 고광윤 님, 신근혜 님 그리고 인수에서 처음 만나 뵌 정영희 선생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권등팀을 안아준 삼각산 인수봉이여 ! 두손모아 고개숙인다.

가슴이 타들어가는 긴장 !
아마도 부모의 마음이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라는 말처럼 71기를 인수봉 정상에 세우시고
다시 온전히 땅에 발을 디뎌 놓을때 까지 교장선생님의 마음이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
감히 그 마음을 혜아리 보려는 무례함을 너그러히 받아 주시길 바래 봅니다.

그저 감사하다는 표현이 있다는 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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