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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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호(71기) 작성일08-10-28 18:19 조회2,262회 댓글0건본문
인수봉을 바라보며 한번 올라가보고 싶다는 낭만적인 생각, 그 뒤에 이어지는 망설임.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시도는 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한 암벽.
먼 발치에서 바라만보던 인수봉, 그곳에 첫발을 딛는다.
상대적으로 만만해 보이는 첫 피치, 그러나 오늘 따라 첫 슬랩부터 계속 미끄러진다.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화가 난다.
첫번째 크랙.
학교 야바위 때 오른 봉수대 크랙에 비하면 수월할 거 같았는데, 여기서도 잘 안된다.
이제 속에서는 나 자신에게 욕이 나오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크랙,
크랙 중간에 매달려(매달린 건지 낀 건지ㅜㅜ;;) “아~ 이런식이면 안되는데……”,
위에서 들려오는 강사님과 동기들의 목소리 “그래, 씨빠~ 가보자. 막무가내로는 안되,
교육받은 기억대로 자세 신경쓰면서 침착하게, 눈 크게 뜨고 바위의 약점을 찾아”.
교장선생님이 늘 말씀하시는 “마음가짐”, 역시 “마음가짐”이 중요한가부다.
자신감을 갖고 붙어야 올라가진다.
(근데, 트레버스에서는…..오르는 “마음가짐”과 횡단하는 “마음가짐”…..이거 숙제다)
책으로 사진으로만 보던 그 곳에 오르고 보니 의외로 담담하다.
눈으로만 보일 뿐 마음으로 인수봉을 느끼기에는 아직 멀다.
仁壽峰,
우리 조상님들 작명을 하셔도 후학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지으셨다.
교장선생님,
내색하지는 않으셨지만 등반 내내 노심초사하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주홍 • 박지원 강사님,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김두성 큰 형님 이하 동기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71기 좋은 인연으로 계속 함께하기를!!!
몇 번의 망설임 끝에 시도는 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한 암벽.
먼 발치에서 바라만보던 인수봉, 그곳에 첫발을 딛는다.
상대적으로 만만해 보이는 첫 피치, 그러나 오늘 따라 첫 슬랩부터 계속 미끄러진다.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화가 난다.
첫번째 크랙.
학교 야바위 때 오른 봉수대 크랙에 비하면 수월할 거 같았는데, 여기서도 잘 안된다.
이제 속에서는 나 자신에게 욕이 나오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크랙,
크랙 중간에 매달려(매달린 건지 낀 건지ㅜㅜ;;) “아~ 이런식이면 안되는데……”,
위에서 들려오는 강사님과 동기들의 목소리 “그래, 씨빠~ 가보자. 막무가내로는 안되,
교육받은 기억대로 자세 신경쓰면서 침착하게, 눈 크게 뜨고 바위의 약점을 찾아”.
교장선생님이 늘 말씀하시는 “마음가짐”, 역시 “마음가짐”이 중요한가부다.
자신감을 갖고 붙어야 올라가진다.
(근데, 트레버스에서는…..오르는 “마음가짐”과 횡단하는 “마음가짐”…..이거 숙제다)
책으로 사진으로만 보던 그 곳에 오르고 보니 의외로 담담하다.
눈으로만 보일 뿐 마음으로 인수봉을 느끼기에는 아직 멀다.
仁壽峰,
우리 조상님들 작명을 하셔도 후학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지으셨다.
교장선생님,
내색하지는 않으셨지만 등반 내내 노심초사하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주홍 • 박지원 강사님,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김두성 큰 형님 이하 동기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71기 좋은 인연으로 계속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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