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태워 절정을 맛 보았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재정(71기) 작성일08-10-28 19:02 조회2,689회 댓글0건본문
2008. 10. 25. 늦은밤 배낭을 꾸리는데 내일 오를 인수봉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으로 인하
여 손끝이 떨렸습니다. 2008. 10. 26. 이른 새벽 인수봉을 항하여 출발 하였습니다. 동부간
선도로를 지나 창동에서 쌍문동으로 접어 들면 커다란 두개의 바위가 눈에 확 들어 옵니
다. 백운대와 인수봉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며 햇병아리 권등71기들을 맞이하려고 전
날 내린 비로 몸단장을 하고 청명한 가을 아침햇살을 맞으며 살포시 웃고 있는 모습을 보
았습니다.
도선사 입구에 모인 우리들은 이야기 꽃을 피우며 긴장을 풀고, 서로를 북돋우며 인수등
정의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였습니다. 인수봉의 아름다운 자태를 확인하기 위해 교장선
생님은 우리들을 인수A, B조로 나누셨고 본인이 속한 B조는 교무님을 선두로 이주홍 강
사님,조명규 선배님, 함춘길님, 학신이 형, 동갑내기 대호, 나, 그리고 우리 기수의 자랑
광윤씨로 총8명이 팀을 이루었습니다.
이강사님이 선등을 서주시고, 교무님이 총괄지휘를 해주시고, 조선배님은 확실히 우리 햇
병아리들의 뒤를 봐 주시는 덕분에용기백배하여 인수봉에 발을 디딜수 있었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맑은 가을 하늘과 밝은 햇살을 맞으며, 지난 3번의 교육기간에 학교암장에서 교
장선생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바 그동안 갈고 닦은데로 용을 쓰며 한발한발 올랐습니
다. 크랙이 많은 인수B루트는 째밍을 주로 하는데 야바위 때의 경험이큰 도움이 되었습니
다.
인수등정의 기쁨을 누린 수많은 권등 선배님들의 자취를 따라 71기도 서로에 대한 신뢰
와 열정으로 절정에 올랐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인수봉 정상에서 교장선생님이
한사람 한사람 안아 주시며 축하한다는 그 말씀은 그동안 잊고 살아 왔던 사람사는 맛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한번 권등은 영원한 권등이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햇병아리지만 마음껏 축하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인수등정은 아무나 하
는 것은 아니 잖아요! 정상에서만 보고 느낄 수있는 불.수.도.북의 굽이치는 모습은 지금
도 눈에 선합니다. 이렇게 미치도록 황홀한 절경을 느끼게 해주신 교장선생님이하 강사,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71기는 인간미 넘치는 권등인이 되어 학교의 전통
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