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반 72기 3차 교육 마치고,..(\"내가 미쳤지~~!\") > 커뮤니티_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게시판

홈블릿커뮤니티 블릿게시판

암벽반 72기 3차 교육 마치고,..(\"내가 미쳤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정민(72기) 작성일08-11-24 15:33 조회3,235회 댓글0건

본문

[사진] : 선배님께서 정성으로 끓여주신  커피!
            71기 선배님 고맙습니다....
--------------------------------------------------

암벽반  3차 교육!!!

참 힘들었다.

그저께 金요일 밤에는 회사에서 회식이 있어서 늦고,
어제 토요일에는 선약이 있어 오전에는 산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야바위 집합장소로 모이고,...

야바위! 준비로 이것저것 짐이 많다...
교육장에 두번 오르내리니 벌써 힘이 빠진다...

가장 힘들다는 손쓰기 교육!
지금도 손끝이 얼얼하다.....

2명이 손쓰기 검사에서 불합격하여 다시 500초 손쓰기를 하는데,...
통과한 3명도 잠시후 손좀 녹이고 옆에서 같이 500초를 한다....
5명밖에 되지 않는 72기지만 동기애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순간이었다...


드뎌! 야바위가 시작된다...
나는 너와나의 길이 배정된다...

졸업하신 선배님께서 오셔서 확보를 보아주신다...
첫번째 피치는 무쟈게 힘들었다....
\'내가 이짓을 왜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또 든다...

그러나 두번째 피치를 보니,... 이건 첫피치보다 더하다.... 허~걱!
이주홍 강사님 선등하시는 모습을 뒤에서 보니,... \'미치 것고만,...\'

하지만, 막상 \'출발\'하니,... 처음에는 언더크랙이었는데 첫볼트 아래까지 사선으로 연결된다....
다행이었다...  언더크랙에 손가락을 넣고 위로들고, 사선 언더크랙에서는 옆으로 밀어내니 생각보다는 수월했다.

그러나, 역시, 이후부터는 간단하지 않았다...
홀드는 보이지 않고,.... 점점 힘은 빠지고,...   자꾸 추락은 먹고,... 정말 힘들었다..

이주홍 선생님께서 가르켜 주시는 내용이 처음에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하도 힘들고,....  이제와서 내려갈 수도없고,...  

하니,...  이주홍 선생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왔고,.....   훨씬 나았다....
확보점 가까이 와서는 교육장 대슬랩 비슷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2피치에서 후등자 확보보는데 이번에는 자일을 잘 사릴려고 노력해본다.
실전등반이므로 나름대로 정신차리니 교육받을때보다는 자일 사리는 것이 조금 나아보이기도 하다...  
(순전히 내 생각이다....  강사님과 교장샘 보시기에는 한참! 멀었을 것이고,....)

3피치는 간단히 올라서고,...

봉수대에 오르니,... 71기 기반장 선배님과 몇몇분이 계시다...
물론 새벽 등산객도 많다...

일요일 새벽 봉수대에서 동녘에 여명이 트는 것을 바라보니,......
\'내가 미쳤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허나, 한편으로는 가슴 뿌듯함도 느낀다...
교장샘 말씀대로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살았나 보다....

어느정도 교육생이 올라오자,... 교장샘도 올라 오신다...
\"교장 선생님! 고맙습니다!\"  나도 외치고,.. 다른 동료들고 외친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일요일 아침에 동녘에 뜨는 새벽 일출을 보고,...
서울 한 복판이라서 그런지,... 저 아래 남쪽으로 남산도 보이고,...
한강을 따라서 자욱하게 깔린 안개에 포근히 잠긴 63빌딩은 꼭대기만 보인다...

......

오늘 오후에 은하수길에 잠깐 산책을 다녀왔는데,...
릿지이건 암벽이건 바위에 갈수록 자신감 보다는 두려움이 더하다.
예전의 워킹산행에서 북한산이나 불암산 릿지구간을 어떻게 그렇게 겁없이 다녔는지 모르겠다...

......

월요일 출근하려고 하니,...  
온몸이 뻐근하다...

권등 암벽 교재에서 등반 잘하는 방법을 소개한 내용중에서,...
마지막 항목이 생각난다....

\"......  하루 생활속에서 5분씩만 간단한 운동을 해보라. ......\"


권등!  화이팅!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커뮤니티_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816 ◆ 암벽반 72기 4차(인수봉) 등반교육사진 2 등산학교 2008-12-01 2452
8815 답변글 [re] 잘 지내고 있구나. 등산학교 2008-11-27 2675
8814 건강하신지요. 김광섭 2008-11-27 2593
8813 ◆ 암벽반 72기 야간 실전등반(토)과 3차(일) 정규등반교육사진 1 등산학교 2008-11-25 2646
8812 ◆ 암벽반 72기 야간 실전등반(토)과 3차(일) 정규등반교육사진 2 등산학교 2008-11-25 2382
8811 답변글 [re] 암벽반 72기 3차 교육 마치고,..(\"내가 미쳤지~~!\") 이주홍 2008-11-24 1765
열람중 암벽반 72기 3차 교육 마치고,..(\"내가 미쳤지~~!\") 송정민(72기) 2008-11-24 3235
8809 답변글 [re] 몸둘바를.....모르겠습니다......... 김학신(71기) 2008-11-22 2878
8808 답변글 [re]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학신씨.^^ 등산학교 2008-11-20 2918
8807 답변글 멋집니다.................... 김학신(71기) 2008-11-20 3105
8806 답변글 [re] 어느(수) 하루(겨울바다) 김두성 (71기) 2008-11-20 2884
8805 어느(수) 하루(겨울바다) 등산학교 2008-11-20 3201
8804 ◆ 암벽반 72기 야간 실전등반(토)과 3차(일) 정규교육 일정 등산학교 2008-11-19 2518
8803 답변글 [re] 상필아! 반갑구나. 등산학교 2008-11-19 3181
8802 김상필 입니다. 김상필 2008-11-18 1758
8801 암벽반 72기 이영기 입니다 이영기 2008-11-18 2196
8800 추운 겨울을 기다리며...... 박명호 2008-11-17 3036
8799 암벽반 72기 2차 교육을 마치고,... (\"내가 이짓을 왜하고 있나?....\") 송정민(72기) 2008-11-17 2606
8798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이 주홍 2008-11-14 3415
8797 빙벽 신청하며,... (나 스스로도 내가 이러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송정민(72기) 2008-11-13 3249
게시물 검색
상단으로 가기
서울시 종로구 종로36길 12  Tel. 02-2277-1776  HP. 010-2727-1776  Copyrightⓒ 2000~2015 권기열등산학교 All Right Reserved. Design by G2inet
랭크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