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벽반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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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두성 (빙벽12기) 작성일09-02-10 16:30 조회3,086회 댓글1건본문
우리가 흔히 하는 이야기로 무언가 열광하고 그 것에 푹 빠져 있는 사람을 \"매니아\"라고 하고, 또 중단하기 어려운 그 대상을 \"마약같은...\" 이라고 한다.
교장선생님 말씀대로 살 만큼 산 나는 여러가지 다양한 취미를 즐겨봤다.
음악에 미쳐(?) 예전에 방송국에서 아마츄어 음악 해설도 해 봤고 오디오에 관한 엣세이도 전문 잡지에 여러번 기고도 하곤 했다.
사진에 열광하여 카메라도 여러 대 가지고 있고 전시회도 가져 봤었다. 말 하지면 음악 매니아며 사진 매니아인 것이다.
그러나 요즘 나 스스로 \"빙벽 매니아\"로 불리워 져야 할 것 같은 생각이다.
수직으로 장대하게 각가지 기묘한 형태로 얼어버린 빙벽은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지만, 그곳을 올라 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흥분된다.
이따금 떨어지는 얼음 덩어리는 짜릿한 전율을 주지만, 그때마다 빙장에 메아리 치는 \"낙빙\"이라는 외침은 그곳의 생동감을 그대로 보여 준다.
보기에도 아득한 높이의 빙벽을 한자락 자일에 의지하여 낙빙이라는 외침에는 몸이 저절로 움추려 지기도 하지만 클럭스를 만나면 어떡하던 돌파하려고 젓 먹던 힘까지 다하는 오름질은 말 그대로 내가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이런 원초적 즐거움을 다른 어떤 것에서 찻아 볼 수 있을까..... 이런\"마약같은\" 즐거움이 나를 \"빙벽 매니아\"로 만들었고 또 토요일이면 기꺼히 무거운 배낭을 꾸리게 만든다.
매월대 빙벽에서 난생 처음 얼음을 찍을 때 그 힘들고 두려웠던 것이 5주의 교육으로 비록 짧은 코스지만 내 손으로 아이스 스크류를 설치해 가며 선등까지 하고, 이렇듯 빙벽의 즐거움을 온 몸으로 느끼게 만들어 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빙벽반 첫날 부터 마지막 날까지 함께 해 주신 우리의 아름다운 박지원 강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어려움을 함께 나눈 빙벽반 12기 동기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과 박 강사님 그리고 12기 우리 모두의 인연은 정말 각별합니다. 우리 모두는 자일 한가닥에 서로 의지하고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산에서, 빙장에서, 그리고 일상생활까지 우리들의 각별한 인연이 계속 되기를 바랄 뿐 입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처럼......
교장선생님 말씀대로 살 만큼 산 나는 여러가지 다양한 취미를 즐겨봤다.
음악에 미쳐(?) 예전에 방송국에서 아마츄어 음악 해설도 해 봤고 오디오에 관한 엣세이도 전문 잡지에 여러번 기고도 하곤 했다.
사진에 열광하여 카메라도 여러 대 가지고 있고 전시회도 가져 봤었다. 말 하지면 음악 매니아며 사진 매니아인 것이다.
그러나 요즘 나 스스로 \"빙벽 매니아\"로 불리워 져야 할 것 같은 생각이다.
수직으로 장대하게 각가지 기묘한 형태로 얼어버린 빙벽은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지만, 그곳을 올라 간다고 생각하면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흥분된다.
이따금 떨어지는 얼음 덩어리는 짜릿한 전율을 주지만, 그때마다 빙장에 메아리 치는 \"낙빙\"이라는 외침은 그곳의 생동감을 그대로 보여 준다.
보기에도 아득한 높이의 빙벽을 한자락 자일에 의지하여 낙빙이라는 외침에는 몸이 저절로 움추려 지기도 하지만 클럭스를 만나면 어떡하던 돌파하려고 젓 먹던 힘까지 다하는 오름질은 말 그대로 내가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이런 원초적 즐거움을 다른 어떤 것에서 찻아 볼 수 있을까..... 이런\"마약같은\" 즐거움이 나를 \"빙벽 매니아\"로 만들었고 또 토요일이면 기꺼히 무거운 배낭을 꾸리게 만든다.
매월대 빙벽에서 난생 처음 얼음을 찍을 때 그 힘들고 두려웠던 것이 5주의 교육으로 비록 짧은 코스지만 내 손으로 아이스 스크류를 설치해 가며 선등까지 하고, 이렇듯 빙벽의 즐거움을 온 몸으로 느끼게 만들어 주신 교장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빙벽반 첫날 부터 마지막 날까지 함께 해 주신 우리의 아름다운 박지원 강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어려움을 함께 나눈 빙벽반 12기 동기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습니다.
선생님과 박 강사님 그리고 12기 우리 모두의 인연은 정말 각별합니다. 우리 모두는 자일 한가닥에 서로 의지하고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산에서, 빙장에서, 그리고 일상생활까지 우리들의 각별한 인연이 계속 되기를 바랄 뿐 입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처럼......
댓글목록
송정민님의 댓글
송정민님의 댓글
작성일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하고, 스스로를 반성해보게 하는,...
연륜이 묻어나는 글이군요~~~
권등빙벽12기 김두성 기반장님! 고맙습니다.
저도 말씀하신 \"마약같은\" \"매니아\"를 비슷하게나마 느끼게 된 것은 교장선생님과 박지원 강사님, 그리고 기반장님의 리더십 덕분이겠지요~~~!
권기열 교장선생님과 박지원 강사님,... 그리고 김두성 반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