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암벽반 73기 2차 교육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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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구철 작성일09-03-28 16:53 조회2,717회 댓글0건본문
글 재주가 워낙 없어 되도록이면 글을 안 올리려고 했는데^^
같이 2차 교육을 받은 박노정님 반가웠고요, 이미 2차 교육까지 마치고도 또다시 나와 연습을 하신 이형주님, 윤영중님 또한 반가웠습니다.
이형주님과 윤영중님은 같은 동기라 하기 어색할 정도로 기량차이가 나더군요. 늦게까지 함께하면서 궂은일 맡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손쓰기 교육: 기수별 교육사진에서 다들 바위에 붙어 손가락을 오무리고 고개 숙이고 무엇하는 것인가 궁금하였는데 흐흐흐.. 이제 알았습니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통증 속에서도 모래알 같던 부분이 커다란 것을 잡고 있다는 느낌이 통증과 함께 전달되면서 이 교육이 이후 실제 등반의 난감한 상황에서 나의 추락과 목숨을 지켜주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발 쓰기 교육: 아마 전 교육 과정을 통하여 이보다 더 큰 체험이 있을까 싶습니다. 발, 발가락, 뒤꿈치, 무릎, 상체 등등의 자세를 지키고도 바위와 암벽화를 믿고 몸을 던지라는 교장선행님의 교육 중 말씀이 7번의 발 쓰기 교육 중 체감되는 순간 아~ 하면서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이래서 등반은 과학이고 공식이고 시스템 이면서 신뢰(믿음)이 있어야 하는구나. 아직 내 것으로 만들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내일 인수봉을 오른다 해도 이만한 감동은 못 느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손쓰기 발 쓰기는 나의 목숨, 등반능력 하고만 관계가 있는 것이지만 확보야 말로 등반의 정말 가장 중요하고 집중해야할 부분이라는 것을 절감 되었습니다(간접확보 시 교장 선생님의 추락소리를 자일호로 잘못 알아듣고서). 확보 시 파트너는 나를 믿기에 자신의 목숨을 맡기고 바위에 오르는 것인데 확보에는 실수가 있을 수 없으며 거기에는 어떠한 이유, 변명, 용서도 있을 수 없다는 교육 중 말씀이 비수처럼 절감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실제 상황이면 내가 한사람을 죽였구나 하는..
73기 암벽반 동기 여러분 내일 인수봉에서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같이 2차 교육을 받은 박노정님 반가웠고요, 이미 2차 교육까지 마치고도 또다시 나와 연습을 하신 이형주님, 윤영중님 또한 반가웠습니다.
이형주님과 윤영중님은 같은 동기라 하기 어색할 정도로 기량차이가 나더군요. 늦게까지 함께하면서 궂은일 맡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손쓰기 교육: 기수별 교육사진에서 다들 바위에 붙어 손가락을 오무리고 고개 숙이고 무엇하는 것인가 궁금하였는데 흐흐흐.. 이제 알았습니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통증 속에서도 모래알 같던 부분이 커다란 것을 잡고 있다는 느낌이 통증과 함께 전달되면서 이 교육이 이후 실제 등반의 난감한 상황에서 나의 추락과 목숨을 지켜주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발 쓰기 교육: 아마 전 교육 과정을 통하여 이보다 더 큰 체험이 있을까 싶습니다. 발, 발가락, 뒤꿈치, 무릎, 상체 등등의 자세를 지키고도 바위와 암벽화를 믿고 몸을 던지라는 교장선행님의 교육 중 말씀이 7번의 발 쓰기 교육 중 체감되는 순간 아~ 하면서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이래서 등반은 과학이고 공식이고 시스템 이면서 신뢰(믿음)이 있어야 하는구나. 아직 내 것으로 만들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내일 인수봉을 오른다 해도 이만한 감동은 못 느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손쓰기 발 쓰기는 나의 목숨, 등반능력 하고만 관계가 있는 것이지만 확보야 말로 등반의 정말 가장 중요하고 집중해야할 부분이라는 것을 절감 되었습니다(간접확보 시 교장 선생님의 추락소리를 자일호로 잘못 알아듣고서). 확보 시 파트너는 나를 믿기에 자신의 목숨을 맡기고 바위에 오르는 것인데 확보에는 실수가 있을 수 없으며 거기에는 어떠한 이유, 변명, 용서도 있을 수 없다는 교육 중 말씀이 비수처럼 절감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실제 상황이면 내가 한사람을 죽였구나 하는..
73기 암벽반 동기 여러분 내일 인수봉에서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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