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졸업식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침에 출근을 하였습니다.
추락없이 말끔하게 올라보리라 다짐했으나 생각같지 않게 여러번 미끄러졌던
\'2학년 1반\' 길이 생각이 납니다.
동문님들과 자주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몇분의 동문님들이 kN 에 대해서 물으셔서, 상식적으로 알아두실만 하게 적어 드립니다.

런너줄, 퀵도르, 비너, 피톤 등에 보면 견딜수 있는 하중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란 DYNEEMA 런너줄은 22kN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몸무게 100 kg 인 사람이 가만히 메달리면 980 뉴톤이 됩니다.
그러니까 씨름선수같은 뚱땡이 사람 하나가 가만히 메달리면 대략
1kN 의 하중을 주는 것이고,
22kN짜리 런너줄은 씨름선수 20여명을 가만히 메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추락을 먹을때는 하중이 좀더 커 집니다.
추락시 자일이 하중을 받아서 퀵도르나 런너줄에 전해주게 되는데,
이때는 가속도 때문에 \'가만히 메달릴때\' 보다 더 큰 하중을 주게 됩니다.
얼마나 클지는 추락 길이와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구요.

\'널뛰기\'를 생각해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널뛰기\'를 하는데 한쪽 판에는 세사람이 올라가 있고,
다른쪽 판에는 한사람이 올라있을 때를 생각해 보죠.
한사람의 하중이 세사람의 하중보다 적다고 하더라도,

그 한사람이 높은곳에서 뛰어내려 판을 때린다고 하면,
세사람이 순간적으로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는 한사람이 떨어지며 주는 하중이 세사람이 가만히 누르는 하중보다
순간적으로 크게 되는 거죠.

페이스에서 선등으로 오르다 3~4 미터 추락을 했을 때  
충격하중이 얼마나 될지는 한번 측정해 보고 싶습니다만,
정적하중의 두~세 배를 넘기는 힘들다는 느낌입니다.
추락시 직접확보자가 완전히 들리지는 않은 경우일 때는,
대략 직접확보자를 메단 정적 하중의 2배 정도를 피톤이나
쌍볼트 가 받아내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