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승폭 & 실폭에서...(수/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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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등산학교 작성일18-02-09 14:11 조회613회본문
소승폭포
실폭
국내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소승폭포...
그간 꿈꾸어 온 검객의 刀가 그림자와 햇살을 가르며 오르기 시작한다.
그 이름 강대혁...
시즌 3번째 맞이하는 친구로서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대상지일 것이다.
선등자의 두려움은 그들만이 누리는 고독한 특권이다.
그 무거운 짐을 지고도 시원하게 날아 오르고 있다.
이곳에서의 등반은 암벽등반보다 선등자의 심적 압박이 더욱 터질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부산에서 내려 온 2년차의 대일이가 선등자의 확보를 보고 있다.
선등자와 자일의 흐름을 완벽하게 대처해 주는 과정이 듬직하다.
최상단 왼쪽 큰 동굴에 진입을 앞두고 대혁이가 오르고 있다.(1피치)
2등, 대일이가 오른 후... 3등이 오른다.
대혁이가 2피치를 오른다.
이날 소승에는 3팀이 입산해 한 팀은 선등자의 부상으로 인해 2팀이 올랐으며...
이 친구들하고는 다음 날 실폭에서도 만났다. 좋은 친구들이었으며, 그들과 이틀간에 만남은 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학교장이 4등으로 오른 후...
학교장이 여름 침낭으로 만든 롱패팅 코트
시중에 아웃도어 롱코트는 부피와 무게, 이동과 세탁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튜닝한 것으로... 보는 사람마다 후한 가격으로...^^
가볍고, 하의가 너무 따스하다. 대호야~ 고맙다~^^
2피치는 이곳의 얼음을 트래버스 한 다음 올라야 한다.
정상~
대혁아~
한마디로 장하구나~
운동 자체를 싫어하고, 등반을 잘하기 위한 운동은 더욱 싫어하는 너... 해서, 하지 않는 대혁이가 큰 일을 해냈단다.
학교장은 늘 얘기하지... 운동을 해서 등반을 잘하는 것은 잘하는 것이 아니며, 별도의 특정한 운동을 안하고도 등반을 잘할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등산학교이며 교육자의 자격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대일아~
완등을 축하한다.
부산에서 늘 자가로 운전하며 오고 가는 너...
노력과 열정에는 이러한 대가를 얻는다는 것을 보여 주었단다.
박강사님~
학교장과 이곳에 많이 올랐지요~
학교장은 생각해 보니 20~30번은 오른 것 같구나.
하강~
하강 완료~
국내 최고의 빙폭...
크래바스와 오버행, 트래버스의 연속인 최고의 루트로 오른 여러분께...
등산학교를 운영하는 학교장으로서 보람과 자부심을 가득 담았답니다.
정해진 선등자만이 늘 오르는 등반이 아닌 선등자가 새롭게 탄생하는 본 등산학교는 18년째 한 해도 빠짐없이 암/빙벽반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앞으로도 그래왔듯 이 나무처럼...
다른 욕심없이 걸어 가고 있다.
늘 비박만 하다가...
이곳~
넉넉함으로 더욱 이어진다.
목요일 늦은 오전...
실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대일이가 소승에 기를 받았는지 자신이 선등으로 오르겠다고 한다.
와~
굿~
대혁이가 오른쪽으로 함께 줄을 건다.
설악의 빙폭에서 첫 선등을 서는 대일이가 대견하다.
위에서 열거했듯 본 등산학교는 선등자일을 늘 걸어주지 않는다.
암/빙벽반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와중, 또한 수료를 했다면 자신이 줄을 걸 수 있게 하는 것이 등산학교의 본질 아니겠는가~
요즘은 많은 교육기관이 스스로 할 수 있게끔 전달, 숙지해 주는 교육이 아닌 체험 위주의 이벤트식 교육으로 흘러 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다수의 아는 이들은 알고 있다. 권등하면 선등, 선등자로 불러 오고 있다는 것을...
대일아~
대견하다~
이름도 대일... 옆에는 대혁~^^
서울 홍제동에 도착하여 식사를 했다.
토/일요일에 또 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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