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깨는 등반 중 > 커뮤니티_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커뮤니티

게시판

홈블릿커뮤니티 블릿게시판

아직도 어깨는 등반 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노진욱 작성일03-04-01 16:56 조회3,876회 댓글0건

본문


1박 2일 24시간 그 짧은 시간에
사람의 능력이 무섭게 변할 수 있다는 것
43년을 살아오며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깨달음이다

2주차 교육을 아버님 생신으로
어쩔 수 없이 빠진 상황에서 3주차 야간등반
암벽에 섰을 때, 두려움과 막막함이 전부였다

그러나 암벽에 다람쥐처럼 매달려 사진을 찍어주시고 한 순간 한 순간
가르침을 주시는 교장선생님 유강사님의 독려와
동기들의 따스한 웃음, 그리고 지난 주에 배운 기술을 자세히 설명해 주신
군기반장님, 22기 막내의 보살핌까지 힘입어

하나 둘 암벽을 돌파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과 감각 그리고 성취감과 희열

밤새도록 날이 밝고 꽃과 나무가 어둠 속에 새로이 나타나고
도시가 훤히 깨어 사람들이 북적일 때까지
우리는 밤새 산을 올랐다

학생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나는 지금껏 밤을 새워 누군가를 가르쳐 본 적은 없었다

밤을 새워 그리고 또 다음날이 깜깜한 이후까지
가르침을 주기위해 피를 쏟으시는 교장선생님과 강사님의 열정

가르침의 자세가 진정 어찌해야하는가
다시한번 되새긴 고귀한 순간이었다
그런 가르침이 있었기에, 3주차를 끝낸 지금, 바위가
처음처럼 무섭고 두렵지는 않다

처음에는 당장 미끄러지던 바위가 서서히 나를 받아 주는 것 같았다

이제 4주차 인수봉이다
교장선생님의 가르침과 유강사님의 자상함
그리고 22기 동기들이 있기에 충분히 멋지게 등정에 성공하리라 자신한다

멋진 22기 우리 동기들 한주 동안 멋지게 몸을 가꾸고
자 우리 모두 화이팅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커뮤니티_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47 답변글 [re] 슬슬 시작할때가 됬습니다 등산학교 2003-06-15 2627
446 슬슬 시작할때가 됬습니다 김윤삼 2003-06-14 2596
445 답변글 자리를 빛내 주심에 이효진 2003-06-14 2575
444 권등/암벽반 22기 여러분 감사합니다. 권기열 2003-06-14 2624
443 앗싸-오늘이 전얼보(22기) 이효진 2003-06-13 2558
442 답변글 앗싸... 오늘 뵐수 있겠네요... 이효진 2003-06-13 2666
441 답변글 [re] 초보자질문있습니다 권기열 2003-06-13 2644
440 설악산이밴트 경과보고 김윤삼 2003-06-12 2572
439 답변글 [re] 신영아...금욜날 꼭 보자.. 유분난 2003-06-12 2643
438 답변글 [re] 초보자질문있습니다 등산학교 2003-06-12 2658
437 답변글 [re] 연합반 노적봉 암벽 공지 안종만 2003-06-12 2602
436 답변글 [re] 24기 15일 중심이동법에 교육에 관하여... 정범진 2003-06-12 2627
435 24기 15일 중심이동법에 교육에 관하여... 정원필 2003-06-12 2635
434 답변글 [re] 집나간 노스페이스 검정다운자켓을 찾읍니다.. 김윤삼 2003-06-12 2656
433 연합반 노적봉 암벽 공지 윤종탁 2003-06-11 2646
432 답변글 [re] 초보자질문있습니다 김은희 2003-06-11 2637
431 집나간 노스페이스 검정다운자켓을 찾읍니다.. 유분난 2003-06-11 2657
430 천화대릿지..그리고 삼일간 입원.. 유분난 2003-06-11 2706
429 답변글 [re] 22기 전얼보(전원 얼굴 보기) 이효진 2003-06-11 2602
428 답변글 [re] 초보자질문있습니다 염문석, 18기 2003-06-11 2590
게시물 검색
상단으로 가기
서울시 종로구 종로36길 12  Tel. 02-2277-1776  HP. 010-2727-1776  Copyrightⓒ 2000~2015 권기열등산학교 All Right Reserved. Design by G2inet
랭크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