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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너를 안고.. 통곡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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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분난 작성일03-04-08 19:18 조회4,0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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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랫다... 새벽을 가르며 가는 그 길은 두려움과 떨림과 새로움을 향한
안개서린 의문의 길이엇다

새벽6시20분에 도선사주자창에 도착하여 스님의 낭낭한 염불소리와 함게
서늘하게 살갖을 파고드는 추위를 커피 한잔으로 녹이고 잇을대
양상철님과 유강사님 그리고 아버지의 새벽길을 안내하는 유강사님
큰아드님이 환한웃음 마주하며 악수를 건네셧다

그렇게 22기 암벽등반의 서곡은 울려지고 한명두명 동기들과 교장선생님
그리고 선배님모습이 보이면서 우린 7시 이후부터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현실감에 쫓껴 서들러 6시55분에 매표소를 지나 인수를 바라보앗다

북한산 한 자락에 그 당당함과 위용을 자랑하는 인수봉밑에 도착햇을때는
아무런 생각도 그냥 오늘 하루를 버팅켜 보자... 생각없이 교장션생님의
가리키는 손끝을 따라 황고문님과 유강사님 그리고 이수현 선배님 연산지우
선배님이 계시는 그곳으로 난 발걸음을 옮겻다

올라가는 그길 바위위에 뿌려진 선혈.... 누군가 젊은 혈기의 피가 여기서
뿌려졋구나 ... 하는 생각.. 두려움의 꽃은 피어나지 않앗다..
삶과 죽음이 종이 한장 차이라는 미묘한 떨림이 잠시 일어 낫을뿐

그렇게 시작됀 인수봉 등반은  처음부텀 나에게는 상당한 무리수엿다
연산지우의 김선배님의 세심한 배려덕분에 난 인수를 올라갈수 잇엇고
하선배님의 분당식구들과 합류됀 안정됀 동지애로 처음으로 선두 그룹이란
영광아닌 영광스런 인수봉 정상에 설수 잇엇다

멀리 보이는 동기생들의 분투.. 사력을 다햇다고 표현한다면 엄살이라 몰아칠수 잇을까..?
새로운 세계...
작년에 지리산 중산리 계곡을 산행햇을때..
난 내 생애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 볼수 잇을가..?
의문하면서 내게 이런 선물을 안겨준 그 우정에 얼마나 감사 햇던가...?

오늘 내게 인수봉 정상등반이란 뜨거운 감동을 안겨준 깊은 배려에 난 통곡같은
서늘한 심장의 멈춤의 고마움을 갖는다

조용이 흐르는 강물같은 사랑이 우리들 권등의 가슴속에 흐르고 그 흐름속에
작은 조각배돼어 행복해 하는 나를 바라봄에 아~!! 삶이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또 이렇게 행복할수 잇구나... 통곡하듯  큰웃음 바람결에 실는다..

정상에서의 우리 권등의 선배님들.. 그리고 동기생들... 나의 친구...
그네들을 바람봄에 어느듯 함게 포화속의 적진을 뚫고 나온것 같은  삶의 뜨거운
애정을 느끼는것은 나만의 그대들을 향한 사랑이엇는지..

하강할때 슬쩍 내려봄에.. 온봄에 서리는 잔서리...
두번다시 뒤돌아 보지 않으리라... 그렇게 내려오는 그 길 또한 내 생에 몇번의
경험을 가질수 잇을련가..?

교장선생님의 밝고 재치잇는 폼또한 얼마나 멋졋던가..
황고문님과 유강사님의 묵묵한 배려는 또 얼마나 많은 우리들 믿음을 주엇던가..?
많은 선배님들... 그네들의 학교를 통해 맺어진 우리들에게 얼마난 많은 신뢰감과
몸바친 도움을 주셧던가..?
한사람 힘들어 할때마다 말없이 힘내라 하는 우리들 동기생들...

김은희왕언니의 도전은 우리들에게 엄살의 기회조차 앗아가고 온 몸 여기저기
생채기속에서 환하게 웃고 잇는 그 머스마의 미소는 얼마나 희망이엇던가..?

막둥이 용호의 아름다운 마음씨와 속눈썹이 이쁘다는 아줌마 말에 깜빡거리는 그 모습은
앙증맞을 만큼 얼마나 이뻣는지...
윤대현님의 능청맞은 행동은 우리들을 얼마나 많이 웃음짖게 하는지..
신영이의 앙큼한 애교는 얼마나 섹쉬한지..강현이의 능청.. 영동님의 변화돼는 의지력
기반장님의 학교에대한 열정...영금씨의 애교..문회님의 날렵함 진욱님의 암벽에 대한 열정..효진이의 값비싼 눈물...

인수봉의 마력에... 얼마나 내 생의 나침판을 바꿔놓을지..
모든것이 미지수인 오늘  난 제주의 유채꽃과 바다..그리고 회색빛 하늘의 구름들을
바라보며 기쁨의 통곡을.. 웃는다..

내게 인수를 오를수 잇도록 선물한... 너에게 난 오늘... 내 생애 가장 화려한 웃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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